키톡식구들 안녕하셨어요 ?
접니다 저 , 쌀국 깡촌 거주 중인 유학생 몽블랑이요 ^___^
휘몰아치는 할 일들에 허우적대다가 , 드디어 오늘 저녁을 시작으로 방학에 들어갔어요 ~~~
네 . 첫학기를 살아남은 것이지요 ㅜㅜ ( 잠깐 눈물 좀 닦고요 ).
그러나 ...
' 방학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간 ' 이라는 지도교수님 말씀을 받잡아 , 내일부터 폭풍 연구에 들어갑니다 . ㅋ
뭐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방학 동안 제 공부 하는 거죠 . 수업만 안 들을 뿐 .
사진을 올리거나 답글을 달지만 않았지 꼬박꼬박 키톡을 눈팅하며 스트레스를 달래고 있었고요 , 이제 때가 되었다 싶어서 미뤄놨던 사진을 투척합니다 .
스크롤 압박이 심하니 심호흡 하시고 마우스 휠을 굴려 주시는 센스 ... 혹은 시간 많으실 때 읽어 주시는 센스 ~^^
어느 날 날씨도 으슬으슬 한 게 뭔가 ‘ 국물 ’ 을 먹어 주어야겠다 싶어서 사 먹은 쌀국수예요 . 양도 많고 맛도 괜찮아서 앞으로 자주 사 먹을 것 같아요 .
쌀국수 어떻게 드세요 ? 전 고수를 많이 좋아해서 꼭 더 갖다달라고 한답니다 . 해선장이나 스리라차소스는 국물에는 안 넣고요 . 으 ... 올리면서 제가 먹고 싶네요 . 내일 점심은 여기에 가야 할까 봅니다 .
알리오올리오가 엄청 땡기던 날 , 저녁으로 만든 알리오올리오랍니다 . 가는 면을 쓰고 싶었는데 링귀니밖에 없었네요 집에는 .
항상 곁들이려고 노력하는 샐러드도 저 위에 보이네요 . 소스는 low fat asian sesame dressing 이네요 .
도시락으로 싸 간 아키라님 레시피의 양파덮밥이랑 샐러드예요 . 양파덮밥 하기도 쉽고 맛도 좋아서 참 많이 만들어 싸 간답 니다 .
이것도 어느 날 도시락이네요 . 양파덮밥만큼이나 자주 만들어 가는 Salade de riz, 쌀 샐러드입니다 . 남은 단단한 채소들 처리하기에 안성맞춤인 메뉴랄까요 . 자투리 야채로 만들었다고 믿기에는 황송한 맛과 질감이고요 . 기름도 거의 안 들어가요 .
레터스 +( 냉장고에서 사망하기 직전인 ) 아보카도 조합의 샐러드예요 . 드레싱은 low fat asiago vinegrette 네요 .
어느 날 , 미친듯한 허기를 안고 집에 와서 정신없이 만들어 먹은 , 레터스와 삶은계란이 들어간 또띠아 랩이랍니다 . 들은 건 별로 없는데 맛있었어요 . 아마 시장이 반찬이라 그랬겠지요 .
갑자기 멕시칸 요리가 땡기던 날이 있었어요 . 그래서 급 만들어 먹은 또띠아 + 채소 + 쇠고기 조합의 ‘ 야매 화지타 ’ 입니다 . 역시 안 빠지는 고수 보이시죠 ? ㅋ 저 고기 굽다가 fire alarm 울리고 팬 태우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 근데 alarm 이 울려도 아무도 안 찾아오는 상황이라니 . 일단 부끄럽게 사태를 설명하는 상황이 안 와서 다행이었지만 , 곧 불안이 엄습했네요 . 진짜 불 나도 아무도 안 올 것 같아서요 .
이것저것 넣고 말기 직전의 샷이랍니다 . 마느라 힘들었어요ㅜㅜ 욕심 부려서 이것저것 넣다가 . 먹다가 소스가 줄줄 흐르고 ... 내 눈물도 흐르고 ... 지나버린 ㅊ .. 첫사랑도 흐르네 ~♬ 아 , 잘못 흘러갔네요 .
야매 화지타를 먹은 며칠 후 진짜 화지타를 먹으러 갔어요 . 역시 전문가의 손길은 다르다 .. 는 진리를 뼈아프게 느낀 감명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다음엔 그냥 사먹으려고요 ;; 멕시칸 음식은요 .
스테이크를 구워 봤어요 . ‘ 드라이 에이징 ’ 을 해 보겠다고 , 키친타올에 고기를 싸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 하루에 한 번씩 키친타월을 갈아 주는 사흘간의 과정 끝에 만들어 진 드라이에이징 뉴욕스트립 스테이크랍니다 . 육즙은 덜 나오는 대신 고기 씹는 맛이 더 좋았어요 . 바로 굽는 것에 비해서 .
사이드에 곁들인 건 샐러드 , 그린빈스 , 구운 감자 , 구운 마늘입니다 .
속살 샷이 하나는 들어가야 할 것 같아서요 ~ 항상 먹는 정도인 레어보다는 조금 더 구워진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 겉면의 크리스피함과 덜익은 속살의 조화가 나쁘지 않았어요 .
추수감사절 전 , 네 명의 한국 여인네들이 모인 저녁식사랍니다 . 월남쌈이랑 샤브샤브예요 . 양 엄청 많아 보이죠 ? 다들 어찌나 손이 큰지 ;;; 결국 반 정도 먹고 배 둥둥 두드리는 사태 발생 .
전 저 중 채소 채써는 일을 맡았답니다 . 채 써는 것 참 좋아해요 . 집중해서 채 썰다 보면 잡념도 사라지고 그렇더라고요 .
친구들이랑 점심 먹으러 가서 찍은 사진이예요 . 이건 제가 시킨 치킨샐러드랍니다 . 이 동네에서 유명하대서 갔는데 별 감흥은 없었어요 , 전반적으로 . 다시 갈 일은 아마 없지 싶네요 .
이건 친구 1 이 주문한 팬케잌 . 얘도 그다지 맛있다는 느낌은 안 들었어요 .
이건 친구 2 가 주문한 치킨크림스파게티 . 이것마저도 ( 개인적으로는 ) 실패였습니다 . 흠 ...... 여긴 왜 유명한 걸까요 .
도시락으로 준비했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점심으로 먹고 나간 새우페스토파스타랑 샐러드예요 . 냉동새우 몇 마리씩 해동해서 파스타에 넣어 먹으니 질감도 좋고 그러네요 . 항상 해산물에 목말라 있거든요 . 신선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인지...
이건 또 시도해 본 스테이크예요 . 이번에도 드라이에이징했고 , 속살 샷은 못 찍었는데 굽기도 지난번 보다 레어에 가깝게 나와서 꽤 만족했답니다 . 곁들인 건 그릭샐러드 , 데친 브로컬리 , 그린빈스 , 다진 마늘과 칠리페퍼플레이크에 볶은 칵테일새우예요 .
위에서 보여드린 사진 중 여럿이서 월남쌈 해먹은 날 , 부챗살도 양념해서 구워 먹으려고 샀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결국 못 먹고 조금씩 나눠 왔어요 . 그래서 그 며칠 후에 고기 굽고 , 양념이 남아 있는 팬에 숙주를 볶아서 밥 위에 올려서 도시락으로 싸 갔어요 . 레터스랑 루꼴라를 쌈 싸 먹는 심정으로 싸 갔고 , 드레싱 대신에 쌈장을 좀 덜어 갔지요 . 쌈장이랑 서양풀떼기도 은근 잘 어울렸답니다 .
흠...사진을 너무 많이 올렸네요. 2차로 다시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