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순덕이엄마님소원들어주는밥상저무는 2011년 단상

| 조회수 : 14,873 | 추천수 : 6
작성일 : 2011-12-15 10:23:06


 


 

2011년이 저물어 갑니다.

곧 제야의 종이 울려퍼지고... 아듀 2011년 하겠지요.

그리고 새 날... 2012년을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맞이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느 해인들...다사다난하지 않은 해가 있을까요?

늘상.... 내게 주어진 지금 이 1초도 다시는 오지 않을..그런 시간인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매번... 이별을 맞이하며 사는 것은 아닐런지요..

시간들과의 이별..일과의 이별... 그리고... 내 사랑하는 사람들과도 언젠가 이별을 하게 되는 것..

그것이 삶인 것인 것을...

2011년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지금 실감합니다.

그래서.. 더욱 지금 이순간이 소중함을 느낍니다.

더 사랑하십시오..

스스로를...

지금 내게 주어진 이 시간을...

그리고 나와 인연 맺고 사는 사람들을...

그것이 이 겨울 황량한 바람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오늘도 바람이 무척 차갑네요.



며칠 전 장 서는 날... 양송이 버섯 싱싱한 것을 파길래... 사왔습니다.

대부분은 미리 장을 보기 전에 간단한 메모를 해서 그것위주로 장을 보지만

메모에 적히지 않았지만 눈에 띄이면 집어오게 되는 몇가지 품목이 있어요.

그 중 하나가.. 바로 피지 않은 양송이 버섯입니다.

하얀 빛깔이 유혹적인 자그마한 양송이 버섯이 눈에 띄이면 예외없이 선뜻 집어오는데

그런 양송이 버섯을 마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까닭도 있지만...

신선한 양송이 버섯은 장조림을 하거나 피자에 올려 구워도 멋스럽고... 그것도 아니면 양송이 스프를 끓여도 아주 좋기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너무 적은 양인지라... 메추리 알로 양을 늘여 양송이 메추리알 장조림을 만들었어요.



완성 되었네요.... 참 앙징맞지요?

통마늘도 같이 넣어주었어요.



겨울이면 무말랭이 무침도 좋기 때문에 물려서 무칠까 하고요.


오후에는 봄동을 절여서...물김치 담았습니다.



자그마한 동치미 무 2개도 나박 나박 썰어서 함께요..




찹쌀 풀을 끓여 국물을 잡고...고추가루도 넣은 붉은 물김치입니다.

아마도 익으면 시원하면서...달콤한 맛으로 추운..겨울에 상큼한 맛으로 멋을 내줄 거에요.


배도 썰어 넣고.... 생강즙, 다진 마늘도 함께 버무려서

(양념자루를 밑에 깔지 않고)

편하면서도 진한 맛을 내줄 거에요.



그리고... 동치미 무 위에 붙어 있던 무청은.... 삶아서 시래기로 만들어 여러가지 반찬을 하면 좋겠지요. 워낙 싱싱해서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무청과 다발 무...

무가 워낙 작기도 했지만 무 7개에.... 3천원이 채 되지 않은 금액이니.. 참 거저다 싶습니다.



버릴 것도 고작 이것뿐이네요.



흐르는 물에 씻어 다라미에 담궈 놓은 상태...

팔팔 끓는 물에 부드럽게 삶아 줄 거에요.

우선 팔팔 끓는 물에 집어 넣어 뒤집어가면서 삶은 다음에 불을 끄고 잠시 놔두었다가..

잠시 후에 다시 한번 불을 올려 팔팔 끓여 다시 불을 끄고 잠시 놔두면

계속 삶지 않아도 부드럽게 삶을 수도 있고 에너지도 절약됩니다.



밥 하기 전에 담궈놓은 백태...

딱히 뭘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일단 콩을 열심히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마른 콩 2컵을 불려 놓았습니다. 콩 빈대떡을 해 먹을 수도 있겠고.. 콩조림을 할지도 모르겠고..어쩜... 힘이 남아돌면 두부를 만들지도 모르겠지요.



대파 한단도 무척 싸더군요.... 1500원정도..

하얀대와 파란 대로 양분하여 잘라 놓은 다음에..하얀 대는 세척하지 않은 상태로 냉장 보관하고.. 파란 대부분은 씻어서.... 이렇게 잘라 냉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누렇게 변색이 되거나 물러져서 버리게 되니까요.



다발 무 하나를 가지고 아침 반찬을 할 생각입니다.

지난번 올린 포스팅을 보고서..제 놀이터인 82쿡 사이트의 순덕이엄마님이 이렇게 댓글을 달았아요.

""프리님이 대충~차린 반찬 세가지 정도만 있는 밥상 좀 한번 보여주세요.
소원이예효 ~ ㅎㅎ "

소원을 들어드릴 생각입니다..당장...

세가지 반찬이라... ㅇㅋ..

저는요... 명품 그릇이나 명품 칼 같은 것이 거의 없어요.

칼도 이리 저리 생긴 칼을 쓰느라 바빠서 정작 제가 칼을 산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고요.

그런 제게.... 친정 어머니 지인중 한 분이 선물로 얼마 전에 사주신 칼..

제가 TV에도 출연하고 그러는 것 보시더니... 이런 좋은 칼 써야 할 것 같다고 선물로 사주신 칼이지만.. 제가 이런 쪽에 문외한이기도 하지만.... 남들이 탐내하는 명품 브랜드는 아닌 것 같아요.

근데.. 이 칼..정말 날이.. 예술입니다...

그래서 쓸 때마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쓰고 있어요. 전 뵙지도 못한 분인데 말이죠.



지금..무가 참 맛있는 철이라....

무찌개를 끓여 먹으면 꼭 설탕 넣은 것처럼..

아니 설탕 넣은 것보다도 더 담백한 자연적인 단맛이 참 좋습니다.

나붓나붓 썬 무과 국물이 잘 우러나는 좋은 멸치, 고춧가루, 다진 마늘, 그리고 멸치액젓만 있으면

되는 그런 무찌개도 좋지만..

오늘은 세가지 찬으로 해결을 보는 밥상 프로젝트인지라...

무와 김치와 콩나물로 맛과 영양을 주는 그런 찌개를 끓여볼까 합니다.



무넣고 끓이는 한쪽에 김치를 조금 넣어주었어요.

이렇게 끓이는 방식은 처음 해보는 것인데... 이 때는 묵은 김치보다는 오래 되지 않는 김치가 더 어울릴 것 같아 최근에 담근 익은 김치를 넣어주었고요.

맨 나중에 아래 사진에서 보듯... 콩나물 1봉을 다 넣어주었어요.

시원하고 담백하면서도..얼큰한 무-콩나물-김치 삼종찌개



채소 종합판으로 1찬을..

그리고 생선으로 또 1찬을 구성해야겠다는 생각에 냉장고에 있는 생물삼치...

소금 간 해 놓은 것을 다시 한번 씻어 간을 조금 줄여주고...

그 위에 찹쌀가루를 뿌려서 기름 두른 팬에 구워 줄 생각입니다.





오늘 대파 정리하면서 생긴.. 파뿌리도 깨끗하게 흙이 씻기우도록 세척한 다음에...

보통은 봉지에 담아 냉동실 양념코너에 비치해 놓지만...

오늘은 몇뿌리 생선 굽는 팬에 같이 넣어 구워줍니다.

이렇게 하면... 파향이 생선에 같이 배여서 맛도 좋아지고... 비린내는 좀 감해지니까요.



무-콩나물-김치 삼종 찌개 위에도 대파 푸른 잎 넉넉히 넣어주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아... 이 찌개에는...김치 국물도 1컵 정도 넣어서 끓여야..진한 맛이 좋아요.



채소 1찬..

생선 1찬..

나머지 1찬은...고기랑 버섯 반찬으로 하면 좋겠지요?

어제 배랑 무를 갈아서 그 즙으로 재워놓은 불고기감을 넣고 끓이는 소불고기를 했는데..

고기는 거의 건져 먹고 국물만 남았길래....

그  국물을 이용해서.... 팽이버섯과 느타리 버섯을 넣어... 뎁혀 주었습니다

역시 대파 넉넉히 넣어서... 대파 풍년입니다^^



고기 1찬





3찬과 김치 한 보시기 떼샷~



무-콩나물-김치찌개....

전 오늘 아침에 이 국물과 콩나물 넉넉히 넣은 다음에 밥도 같이 넣어 비벼 먹었는데

꿀맛이 나더군요... ㅎㅎ

아마도 무에 단맛 때문에 그랬던 것 같아요.



김치 한 보시기



그리고 대파뿌리와 삼치구이





콩나물도 넉넉히 넣어 끓였더니 시원한 맛도 좋지만.. 콩나물 건져서 우적우적 씹어 먹는 맛도 고소하고 담백하고 천상의 맛이 이런 것이 아닐까 싶네요.






순덕이엄마님.. 소원 푸셨지요?

연말 가지 전에 착한 일 하나라도 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하고요.

또 이렇게 해보니... 간편하고 좋은 점도 많아서..앞으로 종종 이용할 것 같은 예감이..

기대해주세요^^



파뿌리에서 우러나는 땅의 정기가 서린... 삼치구이라고 거창하게 말하고 싶어집니다.


어제 인터넷으로 주문한 책 2권이 도착했습니다.

10년전쯤... 감명깊게 읽은 책...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란 책입니다.

그동안의 잘못된 습관들에 대해 일침을 가해서 뜨끔하기도 하고..

저에게 많은 아이디어과 영감을 불어일으켜 그 책을 읽은 다음에 제 생활에 많은 변화를 불어 일으켰던 책이었는데..

그 스티븐 코비가 새롭게 쓴 책...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이란 책과... 스티브잡스 평전 2권이 도착했습니다.



다시 줄쳐가면서..제 삶을 재점검해 볼 기회로 삼을 생각에 마음이 즐겁습니다.



어제.... 저녁에 숨가쁘게....ㅎㅎ

하지만... 밑줄 쳐가며..그리고 언제나... 제가 좋아하는 책에 즐겨 쓰는 방식..낙서하면서 읽기를 했지요.

뭐 이런 식으로요.



앞으로 제가 이 두권의 책에서 떠오르는 생각들... 영감들을... 기대됩니다.



이렇게 즐거이 생활할 수 있는 저 스스로가..참 좋습니다.

2011년이 저물어갑니다.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yulnim
    '11.12.15 10:38 AM

    아주 심플한 밥상이군요. 그러나 여전히 정갈합니다.
    오늘은 맛도 더 담백할 것 같군요,
    저는 요즈음 아주 오래된 책인 '인격교육'을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래된 습관인 메모하기를 하는데
    젊은 엄마들이나 다 한번씩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무서운 글 달릴까봐 다른 말은 생략합니다.
    프리님....우리가 만난적은 없지만 대화를 나누게 된다면
    프리님에게서도 들을 수 있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현학적으로 써놓은 책이랍니다.
    저도 이제 3주 후면 나름 정갈한 밥상을 차릴 여유가 주어질 것 같네요.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모임있어서 내복 벗고 스타킹신고 치마입었는데
    감기 올 듯 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다음 밥상 기대합니다.

  • 프리
    '11.12.15 10:46 AM

    잘 지내시죠? 인격교육이란 책..저 잘 모르는 책이지만 권해주신 책이라 호기심 발동...
    요즘 읽어야 할 책들..스터디해야 할 책들이 밀려있어 언제 읽을지 모르지만 꼭 챙겨 보고 싶어요.

    많이 춥죠... 내복.. 나이들수록 필수인데...
    따뜻한 생강차라도 얼릉 드시고.. 스카프라도 한장 돌돌 말고 다니시면 좋을 듯 합니다.

  • 2. 쎄뇨라팍
    '11.12.15 10:41 AM

    ^^
    항상 도전정신과 아이디어가 뛰어나신 프리님
    늘 부러울 따름입니다
    8번째 습관 신작이 드뎌 나왔군요 ㅎ
    7가지 습관보다 더 두꺼워보이네요 ㅋ

  • 프리
    '11.12.15 10:47 AM

    신작은 아니고 나온지 몇년 됩니다.... 이제사 읽어보지만요^^
    두께는 약간 더 두껍긴 하지만 비슷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쎄뇨라팍님^^

  • 3. cactus0101
    '11.12.15 11:35 AM

    으아...저 식탁앞에 한번 앉아보고 싶네요~~
    완전 엄마 밥상같아요..^^
    오늘도 정말 구경 잘하고 갑니다~~

  • 프리
    '11.12.15 3:31 PM

    식탁에 두번 앉아보셔도 괜찮아요^^

    솜씨 좋은 분이라....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정말 요즘 젊은이들은... 뭐든 잘해요~~~

  • 4. 오늘맑음
    '11.12.15 12:12 PM

    파뿌리를 생선과 같이 구우셨군요. 말씀대로 비린내도 덜하고 향도 좋겠어요. ^^
    그리고 저도 프리님처럼 책을 읽어요.
    요즘 읽고 있는 조신영님의 "쿠션", 틱낫한 스님의 "화해"에도
    이곳저곳 줄이 그어져 있고 요약과 떠오르는 생각들이 적혀져 있어요.
    프리님과 같은 습관을 가진걸 알게 되어서 기분이 좋아요.^^
    82에 잠시 머무르다가 예스2*로 가려고 해요.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과
    맨 처음 댓글을 다신 byulnim님이 추천해 주신 "인격교육"을 리스트에 넣으려고요~^^

  • byulnim
    '11.12.15 1:35 PM

    오늘맑음님 . 이책은 제가 수업과 관련해서 교재로 읽은 책이어서 권하기는 하지만 사시라고는 말씀 드리기 어렵고요. 빌려읽으시면 어떨까요? 요즈음 중2병이라고들 하지요? 김정일이가 못쳐들어오는 이유라는 그병요. 또 사춘기라는 그분과 곤련해서 수업에서 인격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다시 읽은 책이랍니다. 실망하실까봐 걱정됩니다.

  • 프리
    '11.12.15 3:34 PM

    두분이서 조곤조곤 머리 맞대고 말씀 나누는 것 같아...보기 정겹습니다.
    겨울도..정말 책읽기 참 좋은 계절이지요.
    창밖에 눈이 내리고... 난로옆에 무릎담요 덮고 책 읽는 두분의 모습을 잠시 머리속에 그려 보았습니다^^

  • 5. 미미맘
    '11.12.15 1:50 PM

    서너가지만 차리셔도 너무 먹음직스러워보여요.
    역시 깔끔+정갈밥상 차리시는데 탁월한 고수십니다.

  • 프리
    '11.12.15 3:36 PM

    먹음직스럽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근데... 미미맘님이 그리 말씀해주시니 더욱..우쭐해지는 이 기분을 뭘까요?
    미미맘님도... 정말 예술이던데..(서로 칭찬 모드.. 왠지 쑥스럽긴 합니다만...ㅎㅎ)

  • 6. 오늘맑음
    '11.12.15 2:52 PM

    byulnim님
    예스에 가보니 일시품절이라고 합니다.
    말씀대로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야 겠습니다. ㅎㅎ
    저희 아이도 내년에 중학생이 됩니다.
    영어를 제외하고는 모든 공부를 저와 함께 하기 때문에
    저에게도 도움이 될듯 합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 프리
    '11.12.15 3:37 PM

    도서관 정말 좋고 고마운 곳이지요... 특히 저에겐... ㅎㅎ
    아이들이 때론 놀리기도 하거든요... 엄마는 도서관 책을 아주 쓸어와요..하믄서~~

  • 7. Miel♡
    '11.12.15 2:54 PM

    프리님!! 지난번에 올리신글보니깐 우리동네에 눈이왔더라구요 전 시험공부하느냐.... 방에 블라인드를 다 쳐놔서 몰랐었어요 ㅠㅠ
    여름에 방학기간동안은 혼자 지갑들도 쭐래쭐래 수요장 보러 자주 갔었는데
    저는 참나물 매니아라 많이 담아주세요~~~ 하면 웃으며서 심부름이냐고 많이 담아주셨는데 ㅎㅎㅎ
    수요일은 오전부터 제가 늦게하는 수업까지 들어서 구경을 못했는데
    이제 방학해서 구경할수 있겠어요!!
    전에 장섰을때 엄마가 임연수 사오셨는데 맛있더라구요 ㅎㅎㅎ
    아!! 그리고 아파트 도서관에 가니깐 산하어린이 책들이 있더라구요 초등학교 다닐때 많이읽었는데
    너무 반가워서 가끔 가서 읽고와요

  • 프리
    '11.12.15 3:39 PM

    아... 그렇군요...
    눈오는 줄도 모르고 공부 삼매경이라... 좋은데요^^

    수요장... 방학에 많이 구경하세요..근데 좀 썰렁할 때가 많아서리...
    아파트 도서관에도 가는군요.. 언제 한번 우리 만나야 할 건데...^^

  • 8. 엑셀신
    '11.12.15 3:53 PM

    아, 맛있겠다..뜨끈한 국물이 좋죠, 요즘. ^^

    프리님은 마음이 참 여유로우신 분 ^^

  • 프리
    '11.12.15 4:06 PM

    국물이 좋아요.. 추울 땐...
    마음이 여유롭진 않지만 노력을 합니다~~~
    따뜻한 오후시간 보내세요.

  • 9. 순덕이엄마
    '11.12.15 3:56 PM

    ㅋㅋ 프리님께 허접 밥상을 기대한 내가 잘못.
    마치 저를위해 제가 좋아하는것만 일부러 골라서 차리신 밥상 같아요.
    어느때보다도 더 맛있어보이는 저 3찬 밥상! 기분은 한끼 잘 얻어먹은거 같은데 ...아우쒸 배고파 ㅠㅠ

  • 프리
    '11.12.15 4:07 PM

    아... 허접밥상...
    기대에 충족시키고자 고군분투해볼게요^^

    저런 반찬 좋아하시는군요...
    예전 콩나물 잘못 주문해서 먹었던 이야기도 기억나긴 합니다만... 저도 유사 경험이 있는지라.. ㅎㅎ

  • 10. annabell
    '11.12.15 5:03 PM

    누군가 나를 위해서 특별한 상을 차린다면 그보다 더할순 없을거 같아요.

    프리님이 차리신다면 어느것도 허접으로 표현될수 없을거 같은데요?
    무-김치-콩나물을 넣은 찌개맛은 어떤것일까 궁금해지네요.

    파뿌리를 생선굽는데 사용하는줄은 정말 몰랐어요.
    근데 여긴 파뿔리는 다 버리고 수퍼에서 정리된 파들만 팔아요.
    좀 아쉽네요.

  • 11. 소년공원
    '11.12.16 1:54 AM

    프리 언니...

    지난 번 제 댓글에 정성어린 답글 감사해요.
    역시나... 언니의 음식솜씨는 그냥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고, 무한하고 혹독한 수련 (그 배후에는 가족들 입맛의 까다로움이... ㅋㅋㅋ) 이 있었던 거군요.
    일단 마음가짐부터 바꾸도록 노력해야겠어요.

    하긴, 저희 남편의 예리하고 까다로운 입맛 덕분에 저도 이것저것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게 된 것 같아요.
    저희 시어머님 음식솜씨가 남다르신 이유도 그런 것이구요.

    반면에, 아무거나 잘먹는 저희 삼남매와 아빠를 먹여살리신 저희 친정 엄마는 음식솜씨를 발전시킬 기회가 없으셔서 그런지... 제가 그렇게 입덧을 할 때도 친정 엄마 음식은 별로 그립지가 않더라구요... ㅋㅋㅋ (엄마 미안!)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
    저희집 책장에서 늘 표지만 보던 책인데, 이번 방학 동안에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저희 남편이 도서수집광 부류의 사람이라... 제가 아직 읽지 못한, 그러나 읽으면 삶에 큰 도움이 될 책들이 집에 너무 많아요.
    저걸 언제 다 읽을 수 있을런지...
    둘째 아이 임신만 아니었으면 삶에 조금 여유가 생겼을 것을...
    하고 핑계 같지도 않은 핑계를 갖다붙입니다.

    언니의 부지런함을 본받아야지요 ^__^

  • 12. 레몬머랭파이
    '11.12.19 10:38 PM

    댓글에 언급된 인격교육 이라는 책..저두 읽어보고싶네요..저자명 알 수 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186 스테이크와 뽀렌타, 홍합+시금치 스파게티 등등.. 48 부관훼리 2011.12.16 12,565 4
35185 아름다운 제주살이32~지금 서귀포에 눈이 내립니다. 11 제주/안나돌리 2011.12.16 6,572 1
35184 십인십색 레시피 절충한 백김치와 비트 총각무 동치미 6 프리스카 2011.12.16 8,677 0
35183 전국 싱글님과 자취생님들도 끓여 먹을수 있다! 가래떡 단팥죽! 25 경빈마마 2011.12.16 10,260 5
35182 나..밥상에서 詩 읽는 여자랍니다..(스지장조림,한그릇아침..).. 26 소연 2011.12.15 8,460 1
35181 채식요리-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요. 칼로리는 낮게~ 맛과 영양은.. 9 보리랑 2011.12.15 7,455 2
35180 봉골레 스파게티 & 살라미 루꼴라 피자 레시피에요~ 24 콤돌~ 2011.12.15 11,164 5
35179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집김밥 퍼레이드~~ 56 cactus0101 2011.12.15 17,334 8
35178 [Montblanc] (역시 스압) 아래에 이어서 해 먹고 사 .. 13 Montblanc 2011.12.15 6,037 3
35177 [Montblanc] 쌀국 깡촌 유학생의 해먹고 사먹은 이야기입.. 17 Montblanc 2011.12.15 7,174 1
35176 순덕이엄마님소원들어주는밥상저무는 2011년 단상 22 프리 2011.12.15 14,873 6
35175 안녕하세요 :) 7 솔냥 2011.12.15 4,755 1
35174 수요일 저녁 밥상 & 이북식 가지찜 레시피 49 LittleStar 2011.12.14 26,344 6
35173 잘 올라간 기념으로 하나 더 도전합니다. 9 니모친구몰린 2011.12.14 5,074 0
35172 베이킹 삼매경? 26 니모친구몰린 2011.12.14 7,499 0
35171 밥하는 남편의 아침 밥상 차리기 15 콘초코 2011.12.14 12,947 2
35170 예비신랑ㅋㅋ 초대해서 만들어줬던 요리들입니다!!! 41 cactus0101 2011.12.14 14,433 2
35169 나도 먹었다~~~~~~(달걀 주먹밥) 24 spoon 2011.12.14 11,899 3
35168 영원한 국민 밑반찬,,,[콩자반 / 검정콩조림] 17 그루한 2011.12.14 16,969 0
35167 아들 덕분에 14 에스더 2011.12.14 9,347 0
35166 아줌마들의 점심식사 그리고 맛난 탕수육의 비결 21 인연 2011.12.13 14,330 2
35165 싱글자취생의 마이홈파티~(키톡데뷔했어요) 40 콤돌~ 2011.12.13 11,238 2
35164 김치 냉이국이 있는 소박한 밥상 24 경빈마마 2011.12.13 8,594 2
35163 마눌님 카메라를 들여다봤더니... 마실간 사진이 있네요. ㅋ -.. 28 부관훼리 2011.12.13 18,423 3
35162 하모니님의 스파이시 포테이토 샐러드 변조하기 :: 이틀간의 밥상.. 20 프리 2011.12.13 7,761 3
35161 오징어 순대 도전!!!!..^_^ 16 cactus0101 2011.12.13 5,745 1
35160 갈릭홀릭~~ 그리고 술 한잔. 17 remy 2011.12.13 6,108 2
35159 밥상에 맛깔스런 제철반찬[어리굴젓] 15 그루한 2011.12.13 7,28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