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이 하루였음 좋겠다 싶은 요즘이네요
빠르다 느끼면서 생활하고 있지만 초스피드로 시간이 흐르는것 같습니다
시간좀 붙들어 둘수는 없겠죠,,,
지난주에 검정 흑진주를 선물 받았답니다
저야 시골에 시부모님들께서 손수 재배하셔서 농산물을 가져다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검정콩은 많지가 안더라구요
밥에 듬성듬성 섞일 정도의 몇알갱들을 넣어 밥을 지어먹을 정도,,,
그리고 필요하면 구입해서도 먹고 때론 언니네서 공수해서 먹기도 하구요
그런데,,,,,
제주에서 손수 재배하셔서 엄청난 양을 보내주셨네요
아마 처음 해보시는 일이라 어려움도 많으셨을텐데,, 택배를 받아 개봉을 하면서 화들짝 놀랬지 뭐예요
너무 엄청난 양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그 귀하고 값진 검정콩(서리태) 구경한번 해보시지 않으실래요,,?
검정콩 조림(서리태 자반)
재료 - 검정콩 600g / 매실액 2큰술 / 조청 4큰술 / 흑당 2덩이(설탕2큰술)
생수 1500ml / 맛간장 150ml / 건생강 약간 / 다시마 약간 / 참깨 / 참기름
잎새님 블로그에서 사진 담아왔네요
아마도 일구지 않은 토지같죠,,
온통 돌들이,,,
돌덩이 하나,하나 다 주워 내셨다지요
아마도 탑을 쌓아도 될 정도의 어마한 양의 돌들이,,,,
그 손길이 편치만은 않으셨으리라 짐작이 된답니다
그 수고로움 끝에,,
위 사진의 전경이 말해주네요
마치 파란 융단을 펼쳐놓은 듯한 콩밭,,,,,,
알알이 영글어 가는중이겠죠,
그 콩밭에서 수확하신 콩이래요
수확으로 모든작업이 마무리 되는게 아니죠
티끌,,그리고 영글지 못한 콩들을 골라내고,,
건조시켜주는 과정까지 참으로 많은 손길이 닿았을것 같습니다
콩을 주신다기에 조금만 보내주실줄 알았어요
약 5kg이 되더라구요
저 시골에서도 이렇게 가져다 먹어보질 못했거든요
제가 택배를 받고서 남편과 통화중에 울 어머님도 이렇게 주신적없는데 어쩌면 좋으냐며,,
걱정 아닌 걱정을 했더랬습니다
저도 친정엄마네며,언니네랑 나눔을 하려고 소분해서 담아보았답니다
자랑하면서 흐믓하게 나눔을 할것 같죠
먼저 콩조림을 만들어 보려고해요
콩이 예쁘죠,,
불려서 하면 좋은데,,
생각날때 하려고 그냥 씻어 준비했습니다
콩이 600g이 조금 넘을거예요
생수를 1500ml
그리고 건생강(생강가루,,또는 생강)약간,,
다시마 약간을 넣어 삶아주려해요
끓기 시작하면 약불에서 서서히 콩이 푹 익도록 삶아줍니다
* 콩조림후 냉장보관 하면서 먹는중에 딱딱하게 굳을때가 있죠,,
그 이유는 콩을 충분히 삶아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입니다
간장이 들어가기 전에 충분히 익어야해요
간장을 넣은후엔 콩이 무르지 않는답니다*
-주의 할점은,,간장을 넣어 조리기전에 충분히 콩을 익혀야 함-
1시간이 약간 더 걸렸나봅니다
콩을 삶는 시간이,,,,,
콩을 먹어본후 충분히 무르게 익었다 싶을때 간장과 매실액,,그리고 설탕을 넣어주면 되겠네요
그런후,,,,간장이 어느정도 줄어 들었을때 조청을 넣어 서서히 윤기나게 조려주면 완성이랍니다
마지막에 참기를 한방울 떨어뜨려주세요
참깨로 마무리 하시구요
우리들 밥상에 영원한 밑반찬이 아닐까 싶죠
먹어도 언제 먹어도 맛좋은 콩조림,,콩자반,
윤기가 자르르!~~~~~흐르는게 넘 먹음직 스럽죠
한알 한알 집어 먹는 재미,,,
먹다보면 마냥 먹게되는 콩조림,,,
저희 밥상에 한동안 든든한 밑반찬이 될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콩조림은 처음인가봐요
포스팅을,,,,ㅎㅎㅎ
가끔 해먹고 있었는데,,
아마 이 콩조림은 다 먹는내내 한알한알 아주 맛있게 먹을수 있을것 같네요
돌밭도 스치구요,,
파란 융단을 연상시키는 콩밭도 떠오르구,,
거두어 들이시는 모습도 보이는듯 할것 같습니다
시댁이 시골이다 보니 어떻게 재배가 되었을지 그 과정이 보이는듯 하거든요
정말 귀하고 값진 검정콩,,,건강하게 감사한 마음으로 먹겠습니다
잎새님,,,저는 무엇으로 보답하죠,,,,ㅎㅎㅎ
아직 뵌적없는데 감귤에 이어서 검정콩,,아무래도 제주에 가면 한번쯤 뵙고 와야 할것 같네요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가정에 행복과 축복이 늘 충만하길 바라겠습니다
이웃님들 가정에도 늘 좋은일들만 함께 하셨음해요
따뜻하고 편안한 시간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