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먹었던 마요네즈 새우가 너무 맛있었나봐요.
아까 딸아이와 장보러 갔는데, 저녁에 뭐해줄까? 물으니 또 새우 해달래요.
남편이 또 해달라 했으면, 며칠 전에 먹었잖아~ 했을텐데... ㅋㅋㅋ
자식이 해달라니 어쩔 수가 없네요. ^^;;
앙코르 메뉴인 마요네즈 새우.
무려 국산 생물 새우로 만들었답니다.
예전에 레시피 올렸었는데,
사진도 새로 찍고 해서 좀 더 깔끔한 레시피로 올려봅니다. ^^
몇 년 전에 믿을만한 중국요리사에게 배운 레시피라 맛은 보장됩니다!
생물 새우 국산입니다.
네. 몇 마리 들어있지도 않은데, 비싸요.
하지만. 생새우로 하면 정말 식감이 다르다는 거.
냉동새우로 하면 좀 질긴 느낌이 아무래도 있고요.
생새우로 하면 손질이 귀찮긴 하지만 먹으면서 살살 녹지요. ㅎㅎㅎ
생물 새우 좀 큰 사이즈 16개 분량입니다. (성인 2~3인분)
껍질 벗기고, 꼬치로 내장 꺼내고, 청주 적당히 뿌려서 밑간해주세요.
그동안 소스 만들기.
어차피 버무릴 거... 이젠 요령이 생겨서 버무릴 팬에 직접 만듭니다.
설거지 거리 하나 줄잖아요? ^^
생새우 16마리에 대한 소스 분량이예요.
먼저 설탕 1.5T, 마요네즈 4.5T를 충분히 섞은 후에!!!!
레몬즙 1T 넣어주세요.
좀 묽어집니다.
청주에 밑간해두었던 새우는 건져서 볼에 넣고.
튀김옷 재료는
계란 한 개 풀고, 감자전분 준비하세요.
튀김옷 만드는 것은 매우 간단합니다.
그냥 맨손으로 진행하시는 것이 편해요.
계란물 반 개 정도 분량을 새우가 살짝 젖을 정도로만 묻힌 뒤.
전분가루를 살살 뿌려가며 농도를 조절하시면 되는데,
저는 밥숟가락으로 소복히 2스푼 정도 넣었더니 괜찮았어요.
손으로 휘휘 저어주는데, 너무 묽지도 뻑뻑하지도 않게...
적당히 끈끈한 농도의 튀김옷을 입혀주시면 되요.
작은 냄비에 튀기면 기름이 적게 들어서 좋아요.
두 번 튀길거니깐 처음엔 살짝 튀겨주세요.
벗겨진 튀김옷들은 스텐망으로 건져주면서 기름을 깨끗하게 유지시켜주세요.
두 번째 튀긴 새우.
표면이 좀 단단해질 정도로 단시간에 확~ 튀겨주세요.
소스에 버무릴 차례.
온도가 조금 높아지면 마요네즈가 녹아버리는 수가 있어요.
여러번 해본 결과 그냥 맘 편하게 처음에 불 살짝 올려서 소스가 좀 따뜻해진다 싶으면,
불끄고 새우 넣고 버무리시면 되요.
데친 브로컬리 가장자리에 두르고 새우는 가운데에 올려내시면 됩니다.
땅콩가루가 있으면 뿌려내시면 더 보기가 좋을거예요.
연근전.
jasmine님께서 알려주신 방법대로 해본 연근전이예요.
어찌나 먹어보고 싶었던지... 당장 따라해보았어요. ^^
있는 밑반찬
콩조림, 부추김치, 무생채와 함께 먹은 저녁 밥상이예요.
딸아이가 유과 먹고 싶다고 해서...
간만에 사 먹었더니 달달하고 맛있어요. ^^
좋은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