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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찐고구마도 요리?

| 조회수 : 10,209 | 추천수 : 2
작성일 : 2011-10-20 17:22:20

몇년만에 쓰는 글인지 모르겠네요.
얼마나 요리도 안하고 대충 살았으면 찐고구마 가지고 왔어요. 그래도 제가 너무 좋아하는 거라.
요즘은 거진 복잡한 요리 안하고 그냥 단순 가열로 한 걸 주로 먹고 있어요.




무슨 용기로 마트에서 세일한다고 호박 세개를 집어 왔어요. 찌개 끓이고 나물해서 먹으면 좋겠지만 몰라몰라..
그냥 계란옷 입혀서 부쳐 먹었어요. 저는 이미 알고 있었죠 가족들은 절!대! 안 먹을 꺼라는 걸...
작정하고 한접시 부쳐서 짱아찌간장에 쩍어서 혼자 다 먹었지요. 예전에 전 물컹한 호박전이 제일 싫었어요. 나이 먹으니 이것도 맛있어지네요.



찐 고구마 으깨서 크림치즈랑 섞어서 빵에 넣어 말아 구워 봤어요. 쫌 겉이 말라 보이지만 속은 보드랍고 괜찮더라구요.
예전엔 시도때도 없이 오븐 돌렸는데 요즘은 정말 아주 가끔 구워요.



요즘 딸아이들이 쓰는 색연필이 너무 이뻐서 찍어 봤어요. 애들한테 가르치는 주판도  같이. 


새로 바꾼 팔이쿡 글올리기가 정말 편해졌네요. 발전하는 팔이쿡 좋아요 좋아.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얀이~
    '11.10.20 5:42 PM

    전 호박전이 진짜 좋아요. 맛있게 보이는 호박사다가 접시 하나가득 부치면 아무도 안먹고 저혼자... ㅋㅋ
    사진이 다 먹음직스럽게 보여서 좋아요 좋아.

  • 2. 곱다시
    '11.10.20 6:03 PM

    어휴~~ 생명수님 정말 오랫만에 오셨네요
    호박 보니 저희집 풍경이네요

    텃밭에서 뒤늣게 호박이 주렁주렁 달여서 매일 부쳐먹고 나물해 먹고 말리고 옆집주고도 서너 덩이씩
    자리 차지하고 있습니다

    베이킹 솜씨는 여전하십니다
    자주 들려주세요

  • 3. remy
    '11.10.20 6:19 PM

    오랜만에 오셨네요~
    저도 요리는 그저 먹을만큼 익히는 수준이라 친근합니다...ㅎㅎ
    호박전,, 텃밭이 마감된 상황이라 내년을 기약해야 하지만
    한번 더 호박전이 키톡에 올라오면 다음번 시장갈땐 아마 사올거 같습니다..

  • 4. 생명수
    '11.10.20 6:29 PM

    얀이님 요리면, 사진기면 먼지 쌓이게 놔둔지 오랜데...가을이 되니 막 사진 찍고 싶어지네요. 정말 가족한데 한번 먹어봐 소리도 안하고 조용히 부쳐서 혼자서 다 먹었어요 ㅎㅎ

    곱다시님 저를 기억해 주시다니...텃밭에 호박이 주렁주렁이라...부럽네요. 저도 텃밭 생기면 꼭 싶어볼래요.

    remy님 어쩜 요리하는게 이렇게 싫어지다니....요리하는 것은 아마도 좋은데 그걸 안 먹는 인간들을 보면 화가 나는거죠 ㅎㅎ. 이곳엔 쥬키니라고 맛없게 생긴놈만 많은데...요즘 한국마켓에 이 한국호박이 많이 싸게 팔더라구요. 쌀때 사다 사랑하는 나를 위해 마음껏 먹고 있습니다.

  • 5. 제주/안나돌리
    '11.10.20 7:20 PM

    남편과 요즘 둘이 사는 시골생활인지라~~저도 대충 먹습니다.
    근데 올려진 글들을 보니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특히 호박전...저도 한접시는 먹을 것 같아요^^ㅎㅎ

  • 생명수
    '11.10.20 10:15 PM

    정말 순식간에 식구들 먹어 보라고 괴롭히지도 않고 저혼자 꿀떡 다 먹어 버렸어요.
    가족들이 제가 이거 만들어 먹은 거 모를꺼예요.ㅎㅎ

  • 6. 러블
    '11.10.20 7:25 PM

    아이폰 어플에서 쓰다가 댓글 저장직전 날아갔..ㅜ
    생명수님 오랜만이예요 (전 82눈팅족랍니다 ㅎ)
    며칠전 제가 순덕이엄마님글에 생명수님 생각이 난다는 댓글을 썼는데 오늘 카톡에서 뵙게되니 신기하고 방가워요~ ^^

  • 생명수
    '11.10.20 9:56 PM

    정말요? 전 못 봤어요. 순덕이엄니 댓글은 엄청나셔서 가끔은 놓치는 수가..다시 가서 읽어 볼까요? ㅎㅎ 반가워요

  • 생명수
    '11.10.20 10:46 PM

    알아요 왜 그런지...순덕엄니이 사진 찍는 기술을 예전에 전수 해 주셔서..
    한마디로 순덕엄니 따라쟁이!! ㅎㅎ

  • 7. 순덕이엄마
    '11.10.20 7:35 PM

    생명수님 위에 러블님하랑 저랑 콜해서 나온신거 맞죠? ㅎㅎ
    방가방가~~^^
    요즘 키톡 트랜드가 김밥하고 고구마인듯^^

  • 생명수
    '11.10.20 9:58 PM

    캬아..이런 텔레파시 같으니라구...
    우연히 올린 글인데..이렇게 절 부르고 계셨다니 눈물 핑~
    ㅎㅎ 더 자주 오고 싶어 지네요.

  • 8. jasmine
    '11.10.20 7:52 PM

    생명수님, 진짜 오랫만에 글보네요...미워욧!!!!!
    저도 나이들어 호박전이 좋아집니다요....

  • 생명수
    '11.10.20 10:16 PM

    미워하지 마셔용.. ioi

    뜨거운 호박전을 차가운 짱아지간장에 푹 찍어서 먹으니 정말 꿀맛이더군요~ 아

  • 9. 퓨리니
    '11.10.20 8:43 PM

    얼마만이신지....^^ 물론 저를 모르시겠지만 (쿨럭~) 저 혼자만 기억해요.^^
    주판...오랜만에 봐요..^^

  • 생명수
    '11.10.20 10:37 PM

    반겨 주셔서 감사해요.
    저 주판...애들 가르치다가 주판 날라 갈뻔...

  • 10. 인왕산
    '11.10.20 8:43 PM

    생명수님 아이디보고 어찌 이리 반가울수가... ^^

  • 생명수
    '11.10.20 10:39 PM

    인왕산님 저도 반가워요.
    몇년 애들 키우고 일하느라고 뜸했어요. 눈팅조차도 잘 못했다는..
    이제 종종 놀러 오고 싶어요.

  • 11. 저푸른초원위에
    '11.10.20 9:52 PM

    요즘 통 볼수가 없어서 서운도 하고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오랜만에 오시니 넘 반갑습니다.
    저희집도 요즘 시골에서 어머님이 호박을 자주 많이 주셔서 식탁에 항상 올라오는 메뉴예요.
    식어도 오다가다 초간장에 찍어먹으면 맛있더라구요
    이제 자주 뵐수 있는거죠?^^

  • 생명수
    '11.10.21 9:34 AM

    댓글 달다가 건너 뛰었네요.
    저도 반갑네요. 어머님이 키우신거면 정말 건강한 호박일텐데..
    저도 텃밭이 생기면 꼭 한번 심어 볼라구요, 호박잎 따서 쪄서 쌈도 싸먹구요.
    요즘은 요리도 잘 안하지만 비쥬얼 전혀 신경 안쓰고 하자마자 퍼먹기 바빠서 사진도 별로 없어요.
    이제부터 냄비 채 찍는 사진이라도 들고 종종 와야겠어요.ㅎㅎ

  • 12. 샤브레
    '11.10.20 10:17 PM

    엇, 생명슈님이닷!
    저도 눈팅족이지만 타향에서 야채 싫어라하는 딸위해 조금이라도 먹이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
    남편건강위해 현미밥 지으며 노력하는 모습 기억납니다.
    건강하게 잘 살구 계신 듯 해서 안심하고 갑니다.

  • 생명수
    '11.10.21 9:37 AM

    샤브레님 정말...기억력이 좋으신거 같아요.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네 제가 한때는 그랬어죠. 모든지 제 손으로 만들어 먹이려는..
    그런데 지금은 마트에만 가면 왠만한거 다 살수 있는 곳에 살다보니 완전 게을러졌답니다.
    샤부레님 말씀 듣고 나니 또 정신이 드네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 13. 생명수
    '11.10.20 10:40 PM

    어렸을때 저희 친정엄마도 해마다 꼭 싶으시곤 했는데..
    그때는 이 맛을 잘 몰랐는데, 이제는 알꺼 같아요.

    자주와도 반겨 주실꺼죠? 헤헤

  • 생명수
    '11.10.20 11:10 PM

    심으시곤 입니다..오타수정^^

  • 14. 소연
    '11.10.20 10:46 PM

    고구마도 요리 맞아요..
    아직도 고구마, 감자 잘못찌는 1인입니다..
    오로지 스텡 압력솥 하나로만 할줄압니다...
    다른 그릇사용하면.. 설고 ,태우고...ㅋㅋ

  • 15. 생명수
    '11.10.20 11:47 PM

    말씀을 듣고보니 은근히 제가 자랑스러워지는..ㅎㅎ
    저도 압력솥으로만 해요. 그냥 연비절약..압력솥안에 스텐레스 채반을 넣고 하면 더 포슬하게 쪄지는거 같아요. 물에 조금이라도 덜 닿으니깐..물 조금 넣고 바싹 삶으면 포슬하니 맛있게 되는거 같아요.

  • 16. 무명씨는밴여사
    '11.10.21 3:48 AM

    생명수님은 82쿡의 왕년의 스타?

  • 생명수
    '11.10.21 9:38 AM

    스타는 무슨 스타요...그냥 들이 댄거죠.
    왕년이라는 말을 들으니 제 나이가 팍 느껴지네요.
    예전에 오렌지 피코님이랑 꿀아가님이 활동하실때 같이 놀았던....ㅎㅎ
    그분들도 그립네요.

  • 17. 비타민
    '11.10.21 5:14 AM

    생명수님...너무 오랜만이세요~~^^
    너무 반가워서 일부러 로그인 합니다~ㅎ^^

  • 생명수
    '11.10.21 9:40 AM

    비타민님 감사해요. 저도 거진 눈팅..아니 눈팅도 가끔 했었던지만
    요즘은 많은분들도 잘 모르고...
    전 거진 잊혀졌는지 알았어요.
    다시 와보니 반가운 분들도 많으시고...좋네요.

  • 18. 보라돌이맘
    '11.10.21 7:15 AM

    엊저녁에는 비몽사몽...
    사실 너무나 피곤해서 글 쓰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바로 잠자리에 들었어요.
    이렇게 아침에야 반가움에 글을 남깁니다.

    생명수님... 빵 굽는 냄새가 여기까지 풍기는 듯..
    음식 사진만 봐도 여전하신걸 알겠는걸요...
    늦가을에 다시 뵈어서 그럴까요... 궁금하고 또 맘이 설레네요.
    그간 건강하게 잘 지내셨지요? ^^

  • 19. 생명수
    '11.10.21 9:43 AM

    보라돌이맘...영원한 스타..

    언제나 푸짐하고 넉넉한 요리가 너무 존경스러워요.
    제가 보라돌이가 되고 싶은 맘...ㅎㅎㅎ
    언제가 푸짐하게 상을 차리시던 친정엄마도 생각나고.
    쉽게쉽게 하시는 요리법이 너무 좋아요.

    네 전 너무 건강했답니다.
    신체적으로는....마흔으로 향하면서 우울증도 살짝오고...직장맘으로 살다보니 참 살림에 소홀했던 거 같아요. 재봉틀은 언제 돌렸었던지 기억고 안나네요.
    맛난거 만들면 바로바로 찾아와서 인사드리겠습니다.

  • 20. 레몬사이다
    '11.10.21 2:07 PM

    와... 저거 진짜 옛날 주판이네요.
    어렸을 때 썼던...
    요즘 울 딸아이도 주산을 배우는데
    요즘것은 색색이 예쁜 무지개빛 플라스틱으로 많이 쓰더라구요.

  • 생명수
    '11.10.21 2:09 PM

    한국엔 그런게 있군요? 전 아마존에서 찾아서 산거에요. 무지개주판...좋은 생가가이네요.

  • 21. 스콜라
    '11.10.22 5:49 PM

    생명수님~~ 알록달록 색연필이 너무 예쁘네요.
    그냥 못 그리는 그림이라도 그려보고 싶을만큼요.

    고구마 좋아하긴 하는데 어떤 때는 소화가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오늘 일곱개쯤 구워서 2개 벌써 먹었어요.ㅎㅎ^^

  • 22. soir
    '11.10.23 9:57 AM

    오랜만이십니다. 정말 반가워요.
    어찌 보내셨어요... 기억하는 분들이 많으시지요^^

  • 23. 단비
    '11.10.26 10:50 AM

    앙~~~~``마니기다렷어요..
    제가 님땜에 제과에 입문햇고..님이 오늘우울하다고 글남기면 저만그런게 아닌가하며 힘도 생기고 했었는데...ㅎㅎㅎ
    어쨋든...고마워여,,ㅎㅎ

  • 24. 독도사랑
    '11.11.17 8:19 AM

    맛있겠다 너무 먹구 싶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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