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오면..
집에 들어올 사람들 전화를 기다리지요..
저녁을 집에서 먹을지.. 먹고 들어올지...
특히 킴쒸는 반은 먹고왔으면 좋겠고... 반은 일찍 왔으면 좋겠고...
저녁 먹고 온다는 킴쒸 전화 받으면서..
여보야~~~ 달달한거 사왕~~~
달달한거 뭐...? 그냥 알아서 달달한거..
솔직히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었어요...
9시 넘어서 집에 돌아온 킴쒸 손에는...
시커먼봉지.. 일명 검봉이....
보쌈이랍니다...엥...??????????? 달달한거랑 보쌈이랑 연관관계는..?
그래도 난 착하니까.. 한마디도 안합니다...
맛있겠다~~~
편마늘, 새우젓,쌈장...알배추,상추.......또 따라서 왔네요...
달큰하고 시원한 것절이 먹겠구나 싶어서..
언능 열었더니... 배추김치가 없네요...
이건 머삼...????
엉 굴보쌈이야...
아~ 눼에....
얼마야........ 물어보고 싶은데 그냥 참고있습니다...
보쌈은 내가 하는게 더맜있는데... 쪕....
아들 록군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저녁알바로 과외 가르치고.. 헬스 들렀다 오면...
같이 먹으려구요...
아들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내일 아침에 먹을 반찬으로...
새송이버섯 데쳐서.. 들깨가루랑 들기름 집간장만 넣어서
나물로 무쳤어요... 저는 습관적으로.. 버섯종류에는
파,마늘을 안넣어요.. 버섯향이 죽을까바서..
내일 아침국은... 콩나물국입니다...
내일 아침에 먹고 남으면 냉장고에 넣었다가..
토욜날 아침에 나의 해장국으로.....
나 벌써 금요일 술약속 잡힌 사람입니다...
ㅋㅋ 회사 정기회식입니다...
해장국 끓여줄 사람도 없고.. 미리 준비해 놓았다가 먹는...
아들은 기다려도 오지를 않고...
냉장고에 고추가 말라가고 있어서..
멸치랑 통마늘 넣어서.. 진간장에 무르게 졸였습니다...
오늘 또... 배운점..
콩떡같이 말하고.. 찰떡같이 알아줄거라고 믿지말고..
요점을 말하자..
보쌈 뿐만 아니라..
25년 한사람하고..쭈욱 살면서..
어떤땐 요점만 말해서 문제를 만들었고.. 너무 사무적이라고..
오늘같은 날은 요점빼고 말해서...
원하는 걸 얻지못한 경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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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아~~~~ 어서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