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오늘은 기온이 그리 높지않아 그나마 견딜만했는데,
앞으로 덥고 습도가 높아서 눅눅하고 그래서 짜증만 나는 그런 날들이 당분간 지속되겠죠?
지금부터 도 닦는 기분으로,,,'짜증내지 말자''짜증내지 말자' 최면을 걸어야겠어요.
오늘 저녁밥상은...나름 잔치상같은 평일밥상입니다.
낮에 딸네서 잡채를 양푼 가득 무쳤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친정어머니는 딱 한접시 싸드리고, 저도 한접시 싸오고,
딸네는 퇴근해서 들어오는 딸 저녁반찬으로 먹으라고, 또 이모님 많이 잡수시라고 좀 넉넉하게 남겨두고 왔습니다.
시들어가던 시금치 반단과 당근 양파 표고버섯, 50g이나 되려나 잡채용 쇠고기을 넣고 했는데,
맛은 괜찮았어요.
지난번에 남편 생일날 LA갈비를 재웠을때, 몇조각 덜어서 냉동해뒀더랬어요.
아, 근데 이걸 까먹었다는 거...ㅠㅠ...
어제 밤, 오늘 저녁반찬 뭐할거 없을까 하고 냉동고를 뒤지다보니 턱하니 재워둔 갈비가 나옵니다.
옳다구나 하고 냉장실로 옮겨 자연해동했습니다.
숙성 탓인지, 남편 생일 당일날 보다 고기가 더 연해지고 맛있어진 느낌.
사실 샐러드는 이런 비주얼로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토마토에 파프리카에 적양파에 오이에 당근에 양상추에..
알록달록 보기만 해도 식욕이 샘솟는 샐러드를 하고 싶었으나..
어제 밤 인터넷으로 장본 채소들이 오후에 도착,
양상추, 치커리, 셀러리, 그리고 남편이 좋아하는 샐러드 재료인 오렌지를 넣고 했습니다.
김치 썰고, 갓김치 썰고, 매실장아찌에 가죽장아찌까지..
이만하면 신경쓴 밥상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