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지난번에 사둔 냉동 초밥용 재료들을 가지고 생선초밥을 했습니다.
초밥용 새우와 조린 틸라피아, 농어와 볼락인데요,
솔직히 맛있다 라고는 말 못합니다.
활어를 가지고 제대로 만드는 초밥집의 생선초밥, 발꿈치도 못 따라가지요.
그렇지만, 기대수준을 확 낮추면, 또 재료값을 생각하면 그리 나쁜 건 아닙니다.
제 입에는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남편은 생선은 약간 비린내가 난다고...
우리 부부의 차이가 바로 이런 점이에요.
제 경우, 돼지고기에서는 어느 정도 누린내가 나고, 생선에서는 어느 정도 비린내가 나는게 자연스러우니,
그게 싫으면 먹지마라...뭐 이런 생각이구요, 아 물론 조리할때 가능하면 냄새를 잡으려고 연구를 합니다만,
남편은 돼지에서도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아야 하고, 생선에서도 비린내가 안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은근히 까다로운 편이죠, 이 사람.
암튼 오늘도 새우와 조린 틸라피아는 괜찮은데,
농어와 볼락에서 약간 비린내가 난다고 하네요. 그러면서도 먹는 건 뭔지...^^;;
후배가 먹어보라고 줬던 유부초밥용 유부, 굉장히 커요.
이거 두개만 먹으면 배가 부를 정도.
이 유부, 제 입에는 너무 단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맛있다고 하네요.
생선초밥.
아, 여담인데요, 지난번 수산물센터에 메로 사러갔을때, 어떤 쉐프가 하나 들어오는거에요.
쉐프들은 뭘 사나봤더니, 처음에 메로를 집더니, 그다음에는 튀김옷까지 입혀서 냉동해놓은 새우,
초밥용 생선 등을 차례로 집어가지고 가는거에요.
식당에서도 어느 정도는 냉동을 쓰는가봐요.
냉동재료로 만들어주는 초밥을 밖에서 먹느니, 집에서 먹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그 쉐프가 사는 걸 보고, 담엔 저도 튀김새우를 한번 사봐야겠다 생각했어요. 한번도 안사봤거든요.
아, 그리고 급한 공지사항이 있습니다.
이번 목요일부터 방배동 무겐인터내셔널의 전시장에서 창고개방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실수로 날짜가 잘못 공지됐었어요.
4일 목요일부터인데, 3일 수요일로 잘못 됐었습니다, 지금 수정하긴 했는데요,
혹시라도 수요일로 알고계시는 분들, 수요일 오후부터 구입하실 수는 있지만 가능하면 목요일날 가세요.
목요일날 가셔야 전품목 다 구경하실 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