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점심, 좀 간단하게 때우려고 쌈밥을 했습니다.
그런데...사실 먹는게 좀 간단할뿐, 준비는 그리 간단하지도 않아요.
새밥 짓고,
쌈장 만들고,
머위랑 곰취 씻은 후 끓는 물에 데쳐서 준비해두고,
밥에 쌈장을 넣어 비빈 후,
하나하나 싸줬거든요.
오늘 쌈밥은, 쌈장이 잘되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쌈장은 돼지고기 1에 된장 1, 두부 2를 넣고 다진 파, 다진 마늘, 다진 청양고추를 넣어줬어요.
두부가 많이 들어가서 된장이 그리 짜지 않고 부드러웠으며,
다진 돼지고기가 들어가서 씹는 맛도 있고 맛있었습니다.
오늘 이 쌈장을 좀 많이 만들어서, 봄나물 넣어 쓱쓱 비벼먹을때 넣으면 좋을 것 같아요.
레시피는 정리해서 다시 한번 올려볼게요.
사진의 오른쪽이 머위, 왼쪽이 곰취인데요,
곰취의 쓴맛과 향이 어찌나 강한지, 머위의 쓴맛이 오히려 평범하게 느껴졌습니다.
곰취와 머위잎에 밥을 쌀때 밥을 좀 눌러가면서 쌌더니 밥의 양이 공기밥을 먹는 것보다 많았나봐요.
남편은 몇개 집어먹지도 않았는데 배 부르다고 하고,
저 역시 그리 많이 먹은 듯 하지않은데...점점 더 배가 불러오네요, 저녁은 다른때보다 좀 늦게 먹어야하려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