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엔 jasmine님의 만능 양념장을 만들어두었어요.
이런 양념장 미리미리 준비해두면, 급하게 요리할때 참 요긴하게 쓰이는데,
요즘 이런 걸 만들어둘 정신적 여유가 없어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어제 밤에 만들었어요.
레시피는 여기 있습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0&num=645363&page=1
이거랑 똑같이 만들었는데...ㅠㅠ...결정적인 실수를 했어요..ㅠㅠ..
보통 매운 정도의 고춧가루로 해도 될 껄, ¼은 매운 고춧가루를 섞었더니,
처음 만들었을 때는 몰랐는데, 오늘 찍어보니, 어마어마하게 맵네요.
냉장고 안에 있던, 울 엄마가 주신 매운 고춧가루, 완전매운 청양고춧가루 였던 듯...
세발나물을 데치지 않고 생으로 무쳤어요, 이 만능 양념장에..
무지하게 매워요. 간신히 먹었습니다.
너무 맵게 완성된 만능양념장, 냉장고 안에 두고두고,
완전 매운 낙지볶음, 오징어볶음,
완전 매운 골뱅이무침,
완전 매운 떡볶이 할때 넣을 거에요.
요즘 제 몸에 요오드가 모자라나봐요, 갑자기 미역국이 막 땡기는 거에요.
저녁에 급하게 미역 불려서, 냉동해둔 국거리용 쇠고기 해동할 시간도 없어서,
해동하지 않고 바로 넣어도 되는 성게알을 넣어서 미역국을 끓였어요.
밥은 한공기 채 못되게 먹었는데, 미역국은 두그릇을 먹었어요.
엄밀하게 말하자면 한그릇으로 미역국으로 먹었는데요, 또 한그릇은 미역 건더기만 건져다 먹었어요.
갑자기 먹고 싶은 것은 자신의 몸에서 부족한 영양소라는 얘기가 있던데, 제 몸에 아마도 요오드가 부족했던 듯..^^
저는 이제..'나쁜 사람' 보러갈거에요.
혹시 '나쁜 사람' 아세요??
개그 프로그램의 한 코너인데요,
저걸 보면서, 입으로는 웃으면서 눈으로는 눈물을 흘리는 희안한 경험을 했답니다.
코미디지만...웃을 수 만은 없는 그런 '나쁜 사람' 보면서 휴일 마무리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