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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세발나물, 성게알 미역국

| 조회수 : 11,838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3-17 20:58:13


어제 밤엔 jasmine님의 만능 양념장을 만들어두었어요.
이런 양념장 미리미리 준비해두면, 급하게 요리할때 참 요긴하게 쓰이는데,
요즘 이런 걸 만들어둘 정신적 여유가 없어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어제 밤에 만들었어요.





레시피는 여기 있습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0&num=645363&page=1

이거랑 똑같이 만들었는데...ㅠㅠ...결정적인 실수를 했어요..ㅠㅠ..
보통 매운 정도의 고춧가루로 해도 될 껄, ¼은 매운 고춧가루를 섞었더니,
처음 만들었을 때는 몰랐는데, 오늘 찍어보니, 어마어마하게 맵네요.
냉장고 안에 있던, 울 엄마가 주신 매운 고춧가루, 완전매운 청양고춧가루 였던 듯...



세발나물을 데치지 않고 생으로 무쳤어요, 이 만능 양념장에..
무지하게 매워요. 간신히 먹었습니다.

너무 맵게 완성된 만능양념장, 냉장고 안에 두고두고,
완전 매운 낙지볶음, 오징어볶음,
완전 매운 골뱅이무침,
완전 매운 떡볶이 할때 넣을 거에요.

요즘 제 몸에 요오드가 모자라나봐요, 갑자기 미역국이 막 땡기는 거에요.
저녁에 급하게 미역 불려서, 냉동해둔 국거리용 쇠고기 해동할 시간도 없어서,
해동하지 않고 바로 넣어도 되는 성게알을 넣어서 미역국을 끓였어요.





밥은 한공기 채 못되게 먹었는데, 미역국은 두그릇을 먹었어요.
엄밀하게 말하자면 한그릇으로 미역국으로 먹었는데요, 또 한그릇은 미역 건더기만 건져다 먹었어요.
갑자기 먹고 싶은 것은 자신의 몸에서 부족한 영양소라는 얘기가 있던데, 제 몸에 아마도 요오드가 부족했던 듯..^^

저는 이제..'나쁜 사람' 보러갈거에요.
혹시 '나쁜 사람' 아세요??
개그 프로그램의 한 코너인데요,
저걸 보면서, 입으로는 웃으면서 눈으로는 눈물을 흘리는 희안한 경험을 했답니다.
코미디지만...웃을 수 만은 없는 그런 '나쁜 사람' 보면서 휴일 마무리 하렵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숨은꽃
    '13.3.17 9:06 PM

    양념장 만들어 놓으면 참 편리해요
    성게알 미역국 맛있겠어요
    냉동실에 성게알 있는데
    내일 아침 메뉴로 점찍었어요 ㅎㅎㅎ

  • 김혜경
    '13.3.17 9:08 PM

    아, 있으시면 내일 끓여드세요,
    약간 쌉싸레하면서도 시원한 성게알 미역국은, 쇠고기 넣어 끓이는 미역국과는 또다른 별미인 것 같아요. ^^

  • 2. 싱그러움
    '13.3.17 9:07 PM

    성게알미역국 급 땡기네요
    낼 아침에 성게는 없으니 들깨미역국 끓여야겠네요

  • 김혜경
    '13.3.17 9:08 PM

    아, 들깨미역국도 맛있겠네요. ^^

  • 3. 숨은꽃
    '13.3.17 9:08 PM

    그런데 웃으면서 눈물흘리는 나쁜사람 어디서 하나요?
    저는 계속 연아 경기장면 보고 있었어요
    시상식 보는데 눈물이 나서 ~
    넘 자랑스러워요

  • 김혜경
    '13.3.17 9:09 PM

    KBS 개그콘서트요, 중간쯤에 합니다.

    김연아는...정말 보배입니다, 우리들의 보배...

  • 4. 예쁜솔
    '13.3.17 9:18 PM

    성게알 미역국...
    제주도 여행 중에 먹어보고 정말 반한 맛인데요.
    서울서 성게알 구입할 곳이 없던데요.
    어디서 구입하시는지요?

  • 김혜경
    '13.3.18 7:39 AM

    성게알은 지인이 보내주셔서 집에 좀 있었어요.
    어디서 파는지는...잘 모르겠어요..

  • 5. 안젤라
    '13.3.17 9:46 PM

    그러고보니 아직 성게 미역국을 못 먹어봤네요 ㅠㅠ
    4월초 제주여행때 꼭 먹어봐야겠어요^^

  • 김혜경
    '13.3.18 7:40 AM

    시원한 맛이에요.
    근데 울 아들은 비리다고 안먹어요.ㅠㅠ

  • 6. 제주안나돌리
    '13.3.17 10:11 PM

    저는 성게칼국수를 즐겨 먹는답니다~

    지난 주육지나들이때 노시모님을 모시고
    내려와서 이것저것잡으시는데신경쓰고있어요
    여든다섯의 연세 못지않게 건강하시긴 한데
    훌쩍 떠나온 불효에 마음이 많이 아프고 짜안하네요~~

    내일 모레 올라가시는데
    어머님은 떠나오신 집이 궁금하고 벌써 그리우신가
    봅니다 ㅠㅠ

  • 김혜경
    '13.3.18 7:40 AM

    아, 성게알 넣고 칼국수도 끓이나봐요.
    어떤 끓이는지 궁금하네요. ^^

  • 7. joyfullife
    '13.3.19 3:44 PM

    아하~~ 성게향이 여기까지 나네요. 꿀꺽. ^^

  • 8. 토루코막토
    '13.3.19 4:34 PM

    성게알 미역국 맛있겠네요. ㅎ 세발나물은 양념 연하게 치신 것 같은데 ㅎㅎ 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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