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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새로운 조리법의 [멸치볶음]

| 조회수 : 30,701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4-23 20:20:30




오늘, 한달에 한번 있는 취재날이었는데요, 만나뵌 할머니는 안성에 사는 할머니셨어요.
현미가루를 넣은 쑥버무리가 오늘의 메인음식이었으나,
메인도 메인이지만, 할머니의 멸치볶음에 푹 빠져 왔습니다. 얼마나 맛있는 지 모르겠어요.
얼른 집에 가서 따라 만들어보아야겠다 맘 먹고 있었는데 제맘을 어찌 아셨는지,
애써 볶으신 멸치볶음을 이렇게 싸주셨답니다. 대~~박!

할머니 멸치볶음의 특징은 양파가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멸치를 기름에 볶다가, 쌀엿까지 넣어 더 볶은 후 곱게 다진 양파와 곱게 채썬 홍고추, 청양고추를 넣어 더 조리는 건데요,
재밌는 건 양파는 다 녹아버려서 잘 보이지 않게 되는데요,
이 양파가 단맛을 더 내주고, 멸치의 비린맛까지 잡아주는 거에요.
할머니가 만드시는 걸보면서 꼼꼼하게 분량을 기록해왔답니다.
할머니가 주신 걸 다 먹고나면, 제가 한번 해보렵니다. 그때 분량 상세하게 알려드릴게요.
이렇게 볶으면 멸치가 딱딱하지 않으면서 한달도 보관이 가능하다고 하시는데, 보관은 아직 잘 모르겠으나,
멸치가 촉촉하면서 맛있는 건 제가 보증합니당~~

 

그리고...
간장게장의 비법도 배워왔는데요..
요 간장게장은 제가 직접 배운대로 해본 다음에 팁을 공개할게요.
간장게장의 간장을 찍어먹어보니, 제가 여태까지 먹어본 간장게장의 간장 중 제일 맛있었는데요,
게장은 시식하지 않은터라, 조리법 알려드리기가 좀 그래요.

한달에 한번씩 할머니들께 배우는 요리비법, 정말 제게는 큰 공부가 되고있습니다.
솔직히 어떤때는 너무 먼곳까지 가게되어 새벽부터 뛰어나가 밤늦게나 돌아와 고단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난달의 마늘소스에 이어서, 이번달의 멸치볶음까지...
원고료를 받아가면서 이런 공부를 할 수 있으니, 저도 참 복많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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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불공정거래
    '12.4.23 8:29 PM

    오~ 꼬소~ 해 보입니다..^^

  • 김혜경
    '12.4.23 8:46 PM

    양파때문에 달달하고, 청양고추 때문에 알싸하고,
    그러면서 고소한..참 독특한 맛의 멸치볶음이었답니다.

  • 2. 고독은 나의 힘
    '12.4.23 8:38 PM

    오호라.. 새로운 멸치볶음 비법 기다릴께요..

    진짜 고수는.. 평범한 음식을 맛있게 잘하는 분들이 고수인것 같아요..

    그 할머님들 처럼요..

  • 김혜경
    '12.4.23 8:48 PM

    맞아요, 평범한 음식들 맛깔나게 만들기 더 어려운 것 같아요.
    할머니들께 음식을 배우면서 늘 감탄에 또 감탄을 하게 된답니다.

  • 3. 송내주부
    '12.4.23 8:49 PM

    덕분에 저희도 숨은 고수님들의 비법을 알게 되니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마늘소스 저희 남편도 매일 먹자고! 할 정도로 좋아해요. 이번 멸치볶음도 기대 많이 됩니다. ^^

  • 김혜경
    '12.4.24 8:49 PM

    마늘소스는 정말 맛있죠??
    요기조기 참 활용도가 높은 것 같아요.

  • 4. 산수유
    '12.4.23 8:57 PM

    선물받은 멸치볶음..이웃에다 절반 나누어 주시고 나머지는
    매일 빨리 잡수시고.. 제가 성질하나는 급해서요..ㅎㅎㅎ

  • 김혜경
    '12.4.24 8:49 PM

    에궁, 냉동실에 넣어놓고 드시면 한참 드실 수 있을텐데...

  • 5. 친절한박씨
    '12.4.23 9:28 PM

    기대됩니다..멸치볶음..요사이 네살된 아들 밥반찬으로 한참 버닝중이거든요^^

  • 김혜경
    '12.4.24 8:50 PM

    아...빨리 멸치사러가야겠네요..내일은 시간이 있으려나...^^;;

  • 6. sm1000
    '12.4.23 10:40 PM

    자세한 레시피 기대합니다.저도 볶음멸치 잔뜩 사놨거든요

  • 김혜경
    '12.4.24 8:50 PM

    ㅋㅋ...레시피 공개되면 이렇게 간단한 거 였어?? 하고 약간 실망하실 지도 몰라요.

  • 7. 담장옆 들국화
    '12.4.23 11:15 PM

    쉬운듯 어려운게 멸치볶음이더라구요.
    조리법 기대하고 있을게요.
    간장게장도 완전 기대됩니다^*^

  • 김혜경
    '12.4.24 8:51 PM

    아, 간장게장 레시피가 참 좋았어요.
    제가 꼭 해보고 알려드릴게요.

  • 8. 맘이행복
    '12.4.24 2:43 AM

    저두 멸치볶음이 어려운데,정말 조리법 기다려져요!
    친정엄마가 마늘 편 썰어서 해주셨는데 잘보고 와서
    집에서 다시 하면 그맛이 안나요.
    이게 바로 손맛의 차이겠죠^^
    선생님 얼릉 올려주시와요~~~♥

  • 김혜경
    '12.4.24 8:51 PM

    맞아요, 엄마들은 내공의 힘에 손맛이 더해져서...따라할 수 없는 맛있는 맛을 내시죠.

  • 9. 세누
    '12.4.24 8:08 AM

    양파가 음식의 재료를 딱딱하게 하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진미채에 양파를 넣는다고 들었는데 멸치볶음에도 유효하군요...
    얼마전에 양파효소 담갔는데
    저는 양파효소를 넣어볼까해요..

  • 김혜경
    '12.4.24 8:52 PM

    아, 진미채에도 양파를 넣으면 좋겠군요.
    저는 부드러우라고 마요네즈를 넣는데 마요네즈보다는 양파가 좋을 것 같네요. ^^

  • 10. 지우산
    '12.4.24 11:20 AM

    덕분에 저희도 참 복많은 사람입니다. ^!^
    감사합니다.

  • 김혜경
    '12.4.24 8:53 PM

    별 말씀을요.
    제가 복많은 사람이지요. 제 뒤에는 82cook 식구들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계시잖아요.

  • 11. 별모양
    '12.4.24 12:03 PM

    마늘소스 ..너무 잘 활용하고 있어요^^
    고맙습니다꾸벅ㅎ~

  • 김혜경
    '12.4.24 8:53 PM

    ^^..저도 거의 매일 조금씩 양념의 베이스로 쓰고 있답니다...^^

  • 12. 쎄뇨라팍
    '12.4.24 12:25 PM

    ^^
    또 다른 방식의 맛이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 김혜경
    '12.4.24 8:53 PM

    네...곧 제대로 계량해서 가능하면 과정셧까지 찍어서 보여드릴게요.

  • 13. 다몬
    '12.4.24 1:21 PM

    투명한게 맛나 보여요. 츄~릅
    안그래도 왜 양파가 안보이지 했는데 다 녹아 들엇군요 ^&^

    진짜 저희도 복많아요. 선생님이 직접 해보시고 곧로 저희한테 전수해주시잖아요
    늘~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혜경
    '12.4.24 8:55 PM

    네, 양파가 다 녹더라구요. 녹아서 물이 되던걸요.
    고추채는 그대로 있는데요.

  • 14. pinkberry
    '12.4.24 1:24 PM

    양파가 몸에 좋다는데
    칼슘 많은 멸치볶음에 양파가 더해지니
    영양만점 밑반찬이네요~
    좋은 레시피 공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근데 미국에선 좋은 볶음멸치 구하기 좀 어려워요..

  • 김혜경
    '12.4.24 8:56 PM

    그쵸? 미국에선 구하기 힘드시다면서요.
    한국에선 참 흔한 건데...

    양파가 좋다고 해서, 저희도 좀 많이 먹으려고 하는 중이에요.

  • 15. 상큼마미
    '12.4.24 1:29 PM

    저는 멸치볶음이 어려워요^^
    샘^^ 기대할께요~~~
    맛있는 멸치볶음 생각에 입에서 군침이 도네요~~~
    그리고 맛있는 멸치 구하느라 힘드네요^^
    지난번에 생협에서 3키로 사다먹고 떨어져 가는데.......
    요즘 맛난멸치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같아요~~~

  • 김혜경
    '12.4.24 9:02 PM

    요즘 잔멸치는 안 사봤는데...멸치사러 어딜가야 하나 싶네요.
    암튼 곧 레시피 올려드릴게요.

  • 16. soo
    '12.4.24 2:50 PM

    편안히 앉아서 82를 만나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좋은 분들에게서
    맛있는 음식과 지혜를 배우고 때론 용기를 얻고…… 저도 참 복 많은 사람입니다.

  • 김혜경
    '12.4.24 9:02 PM

    82cook에는 정말 좋은 분들이 많으시죠?
    저도 늘 배우고, 고맙게 생각하면 살고 있답니다.

  • 17. 해남정가네
    '12.4.26 6:52 AM

    저도 이번에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집에만 앉아서 좋은 정보만 배워서 살짝 죄송하네요^^

    김혜경선생님 앞으로도 좋은 요리 기대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18. 불꽃낭자
    '12.4.28 1:58 PM

    저 진짜 궁금한데 담에 올리시겠다니....
    멸치볶음은 집에서 맛있게 해 본 적이 없네요
    물론 물엿 팍 팍 넣고 하면 좋겠지만
    건강에도 좋은 반찬으로 만들고 싶은데 .
    일단 양파를 넣어서 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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