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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또 밑반찬의 날~~

| 조회수 : 21,159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5-10 09:01:10

참...저보다 연세가 더 많으신 분들도 많으셔서 이렇게 얘기하기 참 그렇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예전같으면 하룻밤만 자고 나면 거뜬할 것을,
요즘은 하루 내지는 이틀 정도를 쉬어줘야 피곤이 풀립니다. 거푸 외출한 다음에는 며칠동안 두문불출!!
나이 탓이라 생각하니 서글프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밑반찬 만들기로 건재함을 과시해봅니다.





어제 또 밑반찬을 만들었어요.
고추장 넣고 멸치볶고,
어제 키친토크에 carmen님께서 올려주신 조리지 않는 달걀장조림 보고 바로 꽂혀서 따라 만들어보고,
그리고 조개젓도 무쳤습니다.


고추장 넣은 멸치볶음




재료

볶음용 멸치 2컵,고추장 1큰술, 맛술 2큰술, 설탕 1큰술, 통깨 조금, 포도씨유 2큰술


만들기
1. 먼저 팬에 멸치를 넣고 포도씨유를 넣어 중불 정도에서 2~3분간 볶아줍니다.
2. 볶아진 멸치는 덜어내놓고 팬에 고추장과 맛술 설탕을 넣어 섞어줍니다.






3. 고추장이 끓어오르면 불을 바로 끄고 볶아둔 멸치를 넣어 몸에 고루 고추장이 묻도록 합니다.
4. 통깨를 넣어 마무리하면 끝!

Tip!
※ 이건 좀 달고 바삭바삭해야 맛있어요.



조리지 않은 달걀 장조림


carmen님께서는 맛간장을 바로 부으셨는데요, 저는 좀 방법을 바꿔봤어요.
짜지않게...




재료
삶은 달걀 5개, 물 반컵, 맛간장 반컵, 다시마 신용카드 1장 정도, 청양고추 1개, 양파 반개, 통후추 1작은술

만들기
1. 달걀을 삶아서 껍질 벗겨 준비합니다.
2. 물과 맛간장, 다시마를 넣고 한번 끓여줍니다.
3.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준비하고 양파는 얇게 채썰어 둡니다.
4. 밀폐용기에 달걀과 청양고추, 양파를 담고 간장물을 부어줍니다.




밥상에 두개를 썰어놓았는데, 더 없냐고 해서 한개 더 썰었습니다.
짜지 않고, 먹을 때 퍽퍽하지도 않고, 아주 좋았어요.
아, 달걀 어떻게 삶았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어제 제가 삶은 방법은, 찬물에 달걀 넣고 중약불에 딱 15분간 끓이다가 바로 물 버리고 찬물에 담가뒀어요.
담엔 어제보다 약간 더 짜게 해보려고 합니다.


레시피 알려주신 carmen 고맙습니다, 덕분에 메뉴가 하나 더 늘었어요.


 

조개젓 무침



지난번 서산댁님의 바지락살 3% 소금에 버무려두었더랬어요.
며칠전 너무 먹고 싶어서 꺼내니 먹을만하게 삭았습니다.
한번 무쳐 먹고 어제 또 무쳤어요.
어제는 다진 양파, 다진 파, 다진 마늘, 다진 청양고추에, 식초, 고춧가루, 참기름을 넣어무쳤습니다.




이리하여 차려진 어제 저희집 저녁상!!





밑반찬만 올리기가 좀 그래서 숏파스타를 찾아서 양파와 파프리카를 넣고,
디종머스터드와 식초, 올리고당,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에 무쳤습니다.
이렇게요~~




오늘 점심은 이쁜 후배와 그녀의 귀여운 딸과 함께 요즘 이태원에서 뜨는 집이라는 곳에 가기로 했습니다.
^^ 하도 평이 좋아서 기대가 큽니다.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인날
    '12.5.10 9:15 AM

    너~~무 맛깔스러 보여요...
    저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요??

  • 김혜경
    '12.5.10 10:09 AM

    사진빨입니다...^^..
    개인날님은 저보다 더 잘하실 수 있어요.^^

  • 2. 고독은 나의 힘
    '12.5.10 9:24 AM

    저도 저 달걀 장조림 바로 해봐야 겠어요..

    파스타 무침? 도 한식 밑반찬이 되는 군요..

  • 김혜경
    '12.5.10 10:10 AM

    냉파스타가 한식 밑반찬이라기보다 밑반찬만으로 차린 건 아니다 하는 면피용 반찬이라고나 할까요..ㅋㅋ...

  • 3. 또윤맘
    '12.5.10 9:46 AM

    어제 밥 하면서 제일먼저 달걀을 삶아서 맛간장에 해봤는데 보들보들하니 너무 맛나더라구요 ^^
    아침도 계란장조림으로 꼬꼬마 아이들이 한그릇뚝딱 맛나게 잘 먹고갔어요 아주 뿌듯하네요 ㅎㅎ
    문뜩 히트레시피 가는거 아닐까 싶네요
    파스타무침도 도전해봐야겠어요

  • 김혜경
    '12.5.10 10:10 AM

    그쵸?? 너무 괜찮죠??
    달걀 잘 안 먹는 남편까지도 몇조각 집어먹더라니까요.

  • 4. 밴드닥터
    '12.5.10 10:32 AM

    이태원에서 뜨는 집이라면, 피자 드시러 가셨을까요? ^^ 후기 기대해봅니다!

  • 김혜경
    '12.5.10 5:07 PM

    네...피자집 맞습니다.
    예약이 다 찼다고 안받아줘서 뙤약볕 아래 30분 기다렸다가 먹었는데요,
    맛있긴 맛있더만요.쩝...^^

  • 5. 은구슬
    '12.5.10 12:41 PM

    반찬도 반찬이지만 은은한 식기가 더 눈길을 잡아, 보고 또 보고. 저 그릇들은 어디서 살 수 있나요?
    청자빛 살짝 돌면서 적당한 깊이의 저 그릇들 말입니다.

  • 김혜경
    '12.5.10 5:07 PM

    저 그릇은 예전에 82cook에서 공구했던 그릇들입니다

    다는 아니지만 일부는 그릇가게 산아래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하실 수 있을 거에요.

  • 6. Jen
    '12.5.10 3:07 PM

    오! 혹시 피자집인가요? ^^
    요즘 제가 거기에 빠져서 ㅎㅎ
    두번이나 갔다왔어요~

  • 김혜경
    '12.5.10 5:08 PM

    혹시...부자?!
    뜨는 집 답던데요. 특히 빵이 왜 그렇게 맛있는지, 서빙하는 청년에 그랬다니까요, 왜 이렇게 맛있냐고...

  • 7. 서초댁
    '12.5.10 3:52 PM

    이태원의 뜨는 맛집 어디일까 궁금하네요...
    한강진역 쪽에 패션5나 더 스파이스는 아닐까 싶기도 하고...

    드셔 보시고 괜찮으면 알려주세요...최근에 이태원의 매력에 빠지고 있는 중이라서요..

  • 김혜경
    '12.5.10 5:09 PM

    아, 패션5의 앞 아우디쪽의 부자피자라고 있어요.
    패션5에서는 오렌지아이스티 마시고 들어왔어요.

  • 8. joan
    '12.5.10 4:13 PM

    맛간장은 뭔가요? 진간장?
    밑반찬 만들어야 하는데 요런 글 조으네요^^

  • 김혜경
    '12.5.10 5:09 PM

    아...맛간장은...검색해보시면...아실 수 있을 거에요.
    간장에 이러저러한 재료를 넣고 끓여쓰는 간장이에요.

  • 9. 피카츄
    '12.5.10 5:43 PM

    제가 다 좋아하는 밑반찬입니다^^
    넘 맛있어보여요 ㅠㅠ

  • 김혜경
    '12.5.14 11:59 AM

    ^^, 특히 멸치볶음은 좀 많이 먹어줘야해요..칼슘이 많잖아요.

  • 10. 행운의여신과
    '12.5.10 6:04 PM

    밑반찬 너무 맛나보여요...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저는 달걀 삶은 방법은, 찬물에 달걀 넣고 불에 딱 10분간 끓이다가 바로 물 버리고 찬물에 담가뒀어요.
    그리고 물 버리고 뚜껑 덮고 열심히 흔들어서 껍질이 부셔지게하고 앏은 차스푼으로 껍질 벗기면
    예술적으로 벗겨 집니다...
    전 장조림이 잘 안되서 항상 남아서 속상했는데 맛난 방법으로 해봐야겠습니다...꾸벅....

  • 김혜경
    '12.5.14 11:59 AM

    이 방법으로 하니까 짜지 않고 좋더라구요.
    저흰 요즘 그러지않아도 싱겁게 먹는 집인데 더 싱겁게 먹으려고 노력중입니다. ^^

  • 11. carmen
    '12.5.14 10:20 AM

    헤헷 ^^
    김혜경선생님께서 제가 올린 레시피로 달걀 만드셨다니 이런 영광이...
    게다 레시피 엎그레이드까지, 감사합니다!

  • 김혜경
    '12.5.14 12:00 PM

    이렇게 좋은 레시피 공개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글을 보자 화악~~ 땡겨서 바로 해보았지요..^^

  • 12. 꿈돼지
    '12.5.14 5:29 PM

    아하댤걀장조림을...
    맛간장을부어서바로먹는군요
    저도해보아야게네요

  • 김혜경
    '12.5.16 7:57 AM

    네..아주 괜찮더라구요, 달걀이 퍽퍽하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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