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들이 조금씩 남아있었습니다.
자투리 버섯들, 느타리, 팽이, 양송이, 표고 등등을 몽땅 쓸어넣고, 함초가루 좀 뿌리고 해서,
백미와 발아현미 섞어서 버섯밥을 지었습니다.
전에 느타리버섯을 박스째 사서 먹을때는 참 자주 해먹었었는데, 요즘은 버섯을 조금씩 사니까 버섯밥하게 안되는 것 같아요.
버섯밥에 양념장 만들고, 달걀국 곁들여서 한그릇 잘 먹었습니다.
달걀국은 다시마육수만 내서 소금은 아주 조금 넣고 좀 싱겁게 해서(남은 국물 숭늉처럼 훌훌 마실 수 있도록)
끓였습니다.
사실 버섯밥 하나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긴 하지만, 부추전도 한장 부쳐주었습니다.
칼로리라 높네 어쩌네 해도, 역시 부침개는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지져야 더 바삭바삭하고 맛있는 것 같아요.
또 기름도 콩기름이나 옥수수기름보다는 쌀눈유나 포도씨유를 두르고 지져야 더 바삭바삭하구요.
뭐,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제 경험 내지는 제 기분상 그런 것 같아요.
근거대라고...하지는 마시어요...^^
저희 집 베란다에서 보면 산쪽으로 빌라건물이 한동 서있는데, 그 근처에 나이 좀 먹은 벚나무가 몇그루있습니다.
며칠전부터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제는 꽃잎이 다 떨어졌겠지 하고 내다보면 여전히 건재하고, 오늘이면 꽃이 다 졌겠지 하고 내다보면 여전하고,
하도 궁금해서 가봤네요, 꽃구경하러..
가보니까 멀리서 보는 것보다는 덜 좋았습니다.
꽃잎도 많이 떨어지고, 잎도 많이 나오고...그래도, 나름 꽃구경인지라..사진 몇장 찍었지요. ^^
이것도 벚꽃인지, 아님 다른 쪽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름 예뻐서...^^
하늘이 파란색이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데 이 꽃 이름은 뭘까요?
잎사귀는 무슨 나물처럼 생겼는데 꽃이 이렇게 예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