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마늘소스 응용요리 [편육 샐러드]

| 조회수 : 18,825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4-14 17:14:24



곧 윤삼월이라고, 윤달이 되기전에 결혼식을 하는 분들이 아주 많은 것 같아요.
몇주째 남편은 주말이면 얼굴을 볼 수 없습니다.
참석해야할 결혼식이 보통 2개, 많으면 4개라네요.
몸은 하나인지라, 어떤 곳은 축의금만 보내고, 어떤 곳은 꼭 참석해야하고...
오늘도 저녁 결혼식에는 참석해야한다고 합니다.
저녁은 예식장에서 먹고 들어온다고 해서, 점심을 잘 차려줬습니다.

오늘 메뉴는 아롱사태편육으로 힘을 준 샐러드였습니다.
사다놓은 아롱사태가 있어서, 핏물을 미리미리 빼고, 아침부터 푹 삶아서 한접시 만들었지요.
편육과 더불어 채소와 과일을 곁들여주니까 부담이 없다네요.





소스는 마늘소스를 기본으로 만들어서,
고기에도 점점이 떨어뜨려주고, 채소에도 뿌렸습니다.
별건 아니지만, 레시피 올려봅니다.


재료
아롱사태 600g, 한라봉 ½개, 샐러드용 채소 100g
아롱사태용 향신채소: 파의 푸른 잎 2대 분량, 통마늘 5쪽
드레싱재료: 마늘소스 3큰술, 간장 ½큰술, 참기름 ½큰술, 깨소금 조금


만들기

1. 아롱사태는 찬물을 갈아줘가며 2시간 정도 핏물을 뺍니다.
   날씨가 더울 때에는 냉장고 안에 넣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2.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파잎과 마늘을 넣어 끓여줍니다.
3. 2의 물이 끓으면 핏물을 뺀 아롱사태를 중불에서 1시간~1시간30분 정도 잘 삶아줍니다.
4. 삶아진 아롱사태 편육은 한김 날린 후 가능한 한 얄팍하게 썰어줍니다.

5. 샐러드용 채소는 잘 씻어서 물기를 빼둡니다.
6. 한라봉은 2~3 등분해서 먹기 좋게 준비해둡니다.

7. 드레싱 재료를 모두 섞어둡니다.
8. 완성접시에 편육을 돌려담고 채소와 한라봉을 올린 후 드레싱을 뿌려줍니다.




 




편육만 삶으면 참 쉽게 준비해서 근사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여기서 마늘소스 만드는 것 다시 정리해드릴게요.
저는 다진 마늘 40㎖에, 식초와 설탕 120㎖를 준비한 다음 이걸 모두 한데 넣고 믹서로 갈았습니다.
제게 이걸 가르쳐주신 최영숙할머니께서는 마늘을 곱게 갈지않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곱게 가는 것이 더 쓰기 좋을 듯 해요.

그리고 식초는 다른 향이 나지 않는 화이트식초, 하인즈식초를 쓰는 게 좋다고 하셨는데요,
제가 두번째 만들 때에는 쌀식초가 없어서 사과식초로 했는데요, 크게 차이는 나지 않는 것 같아요.
식초에 너무 구애받지 말고 만들어보세요.
단, 2배식초니 3배식초니 하는 건 안된다는 거...아시죠??

암튼 저희집은 요즘 이 마늘소스와 양파소스 덕분에, 매일매일 샐러드를 먹고 있습니다.
마늘소스나 양파소스를 기본으로 해서 간장이니 포도씨유니, 참기름이니, 와사비니,
손에 집히는 대로, 마음이 가는대로 드레싱을 만들어 먹는데요, 늘 성공적입니다.
오늘은 주말이니 한번 해보시길~~

관련 게시물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골여인
    '12.4.14 5:22 PM

    1등 ㅎㅎㅎㅎㅎ

  • 김혜경
    '12.4.15 8:50 AM

    ^^

  • 2. Clair
    '12.4.14 5:35 PM

    아...맛있겠어요!

  • 김혜경
    '12.4.15 8:51 AM

    ^^ , 네 아롱사태 편육 오랜만에 했더니, 괜찮더라구요...

  • 3. 송내주부
    '12.4.14 9:30 PM

    식초에 구애받지 말라는 말씀에 용기를 얻어서 집에 있는 사과식초로 마늘소스 만들어 놓았어요. ^^ 내일 샐러드 해서 먹어보려고요.

    인천 차이나타운에 오향장육하는데가 있는데요. 거기에서도 냉채식으로 마늘소스를 오향장육과 함께 내는 것 같아요. 선생님 편육에 하신거 보니 그 집 생각이 나네요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김혜경
    '12.4.15 8:51 AM

    샐러드 맛있게 해서 드세요.
    전 인천 차이나타운 한번도 못가봤어요, 가보고 싶은데....

  • 4. 산수유
    '12.4.14 9:50 PM

    저도 식초에 구애받지 말라는 내용에 귀가 솔깃..
    김혜경씨처럼 실험정신이 투철해야 하는데
    없는 재료가 나오면 그만 주저앉아버리는 버릇을 이기회에
    고쳐야 할 듯 싶습니다..후훗..

  • 김혜경
    '12.4.15 8:52 AM

    전 없으면 빼고, 있으면 넣고...되는대로 합니다.
    다 갖춰야만 하려면...아무 것도 못할거에요.^^

  • 5. 살림열공
    '12.4.14 11:55 PM

    마늘소스에 조만간 도전해 보겠습니다.
    요 근래 밥 하기 싫어 병에 걸려서 매일 매끼를 떼우는 수준으로 치르고 있습니다.
    그러다 희첩을 읽으면 다시 깊이 반성하구요.
    혜경 샘에게 언제나 감탄 하는 또 한가지는 마늘소스 만드는 법을 알려 주신 분에 대한 소개를 언제나 분명히 하여 두신 다는 점입니다.
    작다면 작은 부분인데도 출처를 잊지 않고 꼭 게재하시더군요.
    상식, 도리, 예의 같은 단어가 현실에서 실천되는 일에 대해서 어느덧 기대를 하지 않고 살았는데
    여기서 이처럼 발견 하고는 마음이 약간 따스해졌습니다.
    그리고 아가들 사진도 잘 보고 있어요.
    최근 제가 많이 바빠서 인사 못 남기고 사진만 보고 말았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한 아기는 외할머니와 굉장히 닮았더라구요. ^^
    혜경샘은 그새 얼굴 살이 많이 빠지시고요. 외할머니 되느라 많이 힘드셨나 했어요.

  • 김혜경
    '12.4.15 8:54 AM

    ^^, 살이 좀 빠지긴 빠졌는데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외할머니 되느라 빠졌다기보다는 부산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밤에 간식하는 버릇이 없어졌어요.
    사실 제 살의 주된 원인이 밤이면 솟구치는 식욕 때문이었는데요, 요즘은 저녁밥 6시에서 7시 사이에 먹고나면 아무것도 먹질 않아요. 커피도..
    그덕인 것 같아요.

  • 6. 다미엔맘
    '12.4.15 9:13 AM

    원래 샐러드광인 가족이라
    보자마자 트라이. 어제 벌써 두번째로
    만들어 냉장고 쏙 넣어놓았습니다.
    말씀대로 간장. 포도씨유 등등 해서 간장소스도 맛있구요
    액젓에 고추가루 넣어 파채에도 짱입다요...
    하인즈 식초는 코스코에서 매우 저렴히 팔지요
    넘 대용량이라 그걸 언제 쓰냐고도 하시지만
    포도 딸기 등 씻을때도 쓰고 샐러드광인 저희집은
    이모저모 쓸때가 많답니다.
    향이 없어 요리에 쓰기 좋구요
    현미식초 쓰시는 엄마도 좀 나눠드리면
    좋아하십니다.

  • 김혜경
    '12.4.15 11:17 AM

    아, 전 액젓 넣는 양념장에는 안넣어봤는데, 담에 해봐야겠네요. ^^

  • 7. 고릴라
    '12.4.15 10:20 AM

    저는 벌써 내 맘대로 비법으로 사과식초로 마는소스를 만들어 매일 샐러드 먹고 있어요
    그동안 모든 샐렁드에 약간의 기름?이 들어가는게 저는 싫어했는데
    이소스 단백함의 킹왕짱!!!!
    다음엔 설탕을 약간 덜 넣어볼까 생각중>>>

  • 김혜경
    '12.4.15 11:17 AM

    그쵸, 설탕을 살짝 줄여도 될 것 같죠?
    저도 담에 그래볼까 하는 중입니다.

  • 8. 수경화
    '12.4.15 1:34 PM

    양파소스 레시피는 어디 있는지요? 암만 찾아봐도 않나오네요..

  • 김혜경
    '12.4.16 8:07 AM

    마늘 대신 양파로 같은 비율로 하시면 되구요,
    '내친 김에 양파로도 ' 글 읽어보시면 아실 수 있을 거에요.

  • 9. 아카시아
    '12.4.15 8:39 PM

    저도 마늘소스 만들어봐야겠어요 감사해요
    양파소스도 늦었지만 쌍둥이할머니 추카드려요
    저도 외손자가 있는데 너무 예뻐요

  • 김혜경
    '12.4.16 8:08 AM

    고맙습니다.
    마냥 어린애처럼 느껴지는 딸아이가 아기를 낳아서 더 신기하고 기특한 생각이 듭니다.

  • 10. chelsea
    '12.4.15 10:18 PM

    제겐 심각한 초보질문입니다 마늘이랑 양파를 ml로 어떻게 계량가능한지 고민되요

    어제 소스만들다가 마늘 그냥갈아서 게량컵에 삼십미리 달앗어요 이게 맞는지.........

    사태샐러드 먹고싶다 참 백설탕 해야되나요.......

  • 김혜경
    '12.4.16 8:09 AM

    마늘이나 양파, 일단 갈거나 다져서요, 계량컵으로 40㎖ 계량했어요.
    그 다음 식초와 설탕을 넣고 다시 갈아서 씁니다.
    설탕은...저는 백설탕 씁니다.

  • 11. 규우맘
    '12.4.20 8:59 AM

    오늘당장 만들어봐야겠어요.좋은정보 감사드려요.^^^

  • 12. 드림맘
    '12.4.20 6:05 PM

    코코에 아롱사태가 미국산이라 포기 하고 왔는데...

    아롱사태 편육 먹고 싶사와엽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2922 그저 그런 밥상 18 2012/05/16 11,618
2921 주말 저녁의 비빔밥 19 2012/05/13 16,422
2920 [오렌지 아이스티] 흉내내보기 22 2012/05/11 14,726
2919 또 밑반찬의 날~~ 24 2012/05/10 21,159
2918 완전 사랑하는 [곤드레밥] 31 2012/05/09 14,116
2917 윤삼월의 어느날~ 56 2012/05/08 14,641
2916 얼렁뚱땅 [오트밀 쿠키] 18 2012/05/05 23,370
2915 밑반찬의 날 19 2012/05/04 29,479
2914 볶음밥과 유부초밥 13 2012/05/04 24,115
2913 멸치볶음...제가 계량은 안했지만... 41 2012/04/30 40,522
2912 푸짐한 주말 밥상 [참치 초밥] 23 2012/04/29 30,224
2911 휴우~~ 쪽지 폭탄(?)~~ 92 2012/04/27 32,491
2910 불 붙은 온라인 쇼핑, 요즘 내가 산 먹을 거리들~ 229 2012/04/26 37,792
2909 간장소스에 버무린 닭튀김, 사진으로 보기!! 26 2012/04/25 27,420
2908 우리 동네 꽃구경 [버섯밥] 15 2012/04/24 11,526
2907 새로운 조리법의 [멸치볶음] 34 2012/04/23 30,700
2906 오늘 저녁 밥상 [닭튀김] 8 2012/04/22 13,113
2905 비오는 날엔~ [부추전] [쇠고기 샐러드] 36 2012/04/21 14,163
2904 김부각과 아무거나 한접시! 17 2012/04/20 24,457
2903 평범한 밥상 [겉절이] [바지락탕] 13 2012/04/18 13,998
2902 나물 밥상 18 2012/04/16 12,703
2901 마늘소스 응용요리 [편육 샐러드] 22 2012/04/14 18,825
2900 처음 먹어본 타파스 12 2012/04/13 13,267
2899 비오는 날 8 2012/04/10 16,356
2898 맛있는 나물들~ 13 2012/04/08 28,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