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볶음밥과 유부초밥

| 조회수 : 24,116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5-04 15:38:53

참 이번주는 정신없이 살았습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어제인 목요일까지...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ㅠㅠ...
82cook 접속 시간이 하루 10분도 채 되질않아서,
희망수첩의 글은 커녕, 키친토크나 자유게시판의 핫이슈가 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제 시간을 가진 오늘, 마치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후같은 한적함이 있네요.
해서 오늘을 밑반찬의 날로 정하고 몇가지 밑반찬을 만들다 잠시 들어와 컴퓨터 앞에 앉았네요.




다른 댁들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저희 집에서의 볶음밥이란 그저 찬밥과 자투리 채소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맛보다는 그냥 음식을 버리지 않고 알뜰하게 먹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그래서 마트의 냉동코너에서 다른 분들 냉동볶음밥 사는 걸 보면서도 한번도 맛이나 가격이 궁금하지 않았더랬어요.
볶음밥이란 그냥 찬밥을 처리하기 위한 것에 불과했으니까요.


그런데 어제,
얼마전 식품회사로 재취업해서 인생 제 2막을 열고 있는 후배가 자신의 회사에서 나오는 몇몇 식품들을 보내줬습니다.
그중 냉동볶음밥이 있었는데, 이거 맛이 참 궁금한 거에요.
그래서 오늘 한봉지를 꺼냈습니다.
뒷면의 조리예를 보니까 유부초밥이나 오므라이스를 만들면 더 맛있다고 해서,
마침 유부초밥용 유부도 있고 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냉동상태 그대로 볶으라고 해서 시키는 대로 했는데 정말 금방 볶아지고,
밥알 한알한알 기름이 코팅된, 제대로 된 볶음밥이 되었어요.




잠시 식혀서 유부초밥을 만들었는데요,
남편도 맛있다며, 밥하기 싫을 때 하나씩 꺼내서 볶음밥 해먹으면 되겠다고 하면서 몇개 사두라고 하네요.
그러면야 저야 좋죠.
이제 곧 여름도 돌아오는데, 밥 하고 싶은 날 보다 밥 하기 싫은 날이 더 많잖아요. ^^

 

밑반찬으로는 맵고 딱딱한 멸치볶음, 김자반, 마른 새우 볶음을 만들었습니다.
사진 정리되는 대로 레시피 올려볼게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셀라
    '12.5.4 3:54 PM

    어머,, 제가 1등인건가요??
    이런일이... ㅎㅎ
    제가 손이 크긴 큰가바요^^;;
    볶음밥양이 많은 날은... 얼반처럼 만들기도 하거든여~

  • 김혜경
    '12.5.4 4:25 PM

    ^^,
    키친토크의 셀라님 글 보면서 늘 감탄하고 있습니다.
    어쩜 그렇게 잘하시는지...^^

  • 2. 말랭이
    '12.5.4 4:13 PM

    아주 쫀득 쫀득하니 맛있게 보입니다
    윤기가 좌르르 하네요,,,

  • 김혜경
    '12.5.4 4:26 PM

    네, 맛이 아주 괜찮더라구요...^^

  • 3. 홍앙
    '12.5.4 4:16 PM

    운영자님이 안보이셔서 심심했습니다. 지난번 음식 솜씨 없는 1인 슬퍼하지 말라고 하셔서 용기내서 멸치 볶음을 과유불급을 주문하면서 했더니 맛나게 되서 행복하게 먹고 있어서 자랑하러 왔습니다. 늘 운영자님의 음식 솜씨에 감탄하면서 그날이 제게도 오기를 상상합니다.

  • 김혜경
    '12.5.4 4:28 PM

    멸치볶음 맛있게 되었다니, 저도 기쁩니다.
    다른 것도 이것저것 해보세요.
    요리만큼 시행착오를 되풀이해야만 솜씨가 느는 것도 없는 것 같아요. ^^

  • 4. bobby
    '12.5.4 9:27 PM

    샘~ 저렇게 맛있어 보이는 유부는 어디서 사시나요?
    너무 맛나보여요,,윤기가 흐르는게,ㅎ

  • 김혜경
    '12.5.5 6:20 AM

    유부는 후배가 줬어요.
    그래서...어디서 파는 건지는 모릅답니다.
    저도 선물받은지 꽤 됐는데 먹지 못하고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구요.^^

  • 5. 초록바다
    '12.5.5 7:45 AM

    유부의 땟깔?이 넘 맛나게 보이네요
    유부에 욕심이 생기기는 첨입니다^^
    저도 이디서 사는지 궁금한데
    아웅~ 모르신다니..어쩔 ㅠㅠ

  • 김혜경
    '12.5.8 9:50 AM

    그러게요...도움이 안되네요...ㅠㅠ...

  • 6. 제나1
    '12.5.7 10:59 PM

    볶음밥 레시피 좀 올려주세요-.-

  • 김혜경
    '12.5.8 9:51 AM

    볶음밥은 냉동볶음밥이에요.

  • 7. agada
    '12.5.9 3:50 PM

    선생님이 추천하신거면 믿들만 할텐데 냉동 볶음밥좀 어디껀지 알려주세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2922 그저 그런 밥상 18 2012/05/16 11,618
2921 주말 저녁의 비빔밥 19 2012/05/13 16,422
2920 [오렌지 아이스티] 흉내내보기 22 2012/05/11 14,726
2919 또 밑반찬의 날~~ 24 2012/05/10 21,159
2918 완전 사랑하는 [곤드레밥] 31 2012/05/09 14,118
2917 윤삼월의 어느날~ 56 2012/05/08 14,642
2916 얼렁뚱땅 [오트밀 쿠키] 18 2012/05/05 23,370
2915 밑반찬의 날 19 2012/05/04 29,480
2914 볶음밥과 유부초밥 13 2012/05/04 24,116
2913 멸치볶음...제가 계량은 안했지만... 41 2012/04/30 40,523
2912 푸짐한 주말 밥상 [참치 초밥] 23 2012/04/29 30,225
2911 휴우~~ 쪽지 폭탄(?)~~ 92 2012/04/27 32,492
2910 불 붙은 온라인 쇼핑, 요즘 내가 산 먹을 거리들~ 229 2012/04/26 37,793
2909 간장소스에 버무린 닭튀김, 사진으로 보기!! 26 2012/04/25 27,421
2908 우리 동네 꽃구경 [버섯밥] 15 2012/04/24 11,527
2907 새로운 조리법의 [멸치볶음] 34 2012/04/23 30,701
2906 오늘 저녁 밥상 [닭튀김] 8 2012/04/22 13,114
2905 비오는 날엔~ [부추전] [쇠고기 샐러드] 36 2012/04/21 14,166
2904 김부각과 아무거나 한접시! 17 2012/04/20 24,458
2903 평범한 밥상 [겉절이] [바지락탕] 13 2012/04/18 13,999
2902 나물 밥상 18 2012/04/16 12,704
2901 마늘소스 응용요리 [편육 샐러드] 22 2012/04/14 18,826
2900 처음 먹어본 타파스 12 2012/04/13 13,268
2899 비오는 날 8 2012/04/10 16,357
2898 맛있는 나물들~ 13 2012/04/08 28,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