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윤삼월의 어느날~

| 조회수 : 14,637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5-08 09:31:16

윤달에 날 잡아서, 하루에 3군데 절을 돌면 좋다고 해서,
윤달이 들 때마다 하려고 노력을 하는데요,
몇년전에는 집 근처에서 멀지않은 흥국사, 진관사 그리고 삼천사를 다녀왔어요.
그때도 좀 멀리 있는 고찰들을 돌고 싶었으나 여의치않더랬어요.

이번에는 몇달전부터 5월7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충청권의 삼사를 돌리라 맘 먹고 있었습니다.
5월7일이...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살아계셨더라면 만 90세가 되는 날입니다.
돌아가신 분의 생일을 뭐 그렇게 챙기냐 싶으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제 맘이 그래요, 올해 돌아가신지 만 5년, 탄생 90주년...그래서 인지 아버지 생각이 더 많이 납니다.
암튼, 계획은 대전국립현충원과 동학사, 마곡사, 수덕사 였습니다.
지난번 아버지 기일에 대전 다녀오면서 얼핏 얘기를 꺼내니,
친정오빠가 흔쾌하게 "같이 가자, 내가 운전해줄게" 하는 거에요.

어제 새벽 6시15분쯤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셋이서 출발했습니다.
아침 7시도 안된 시간부터 차가 지렁이처럼 기어가는 서부간선도로를 거쳐서 서해안고속도로의 한 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목적지를 바꿨습니다.
동학사는 현충원에서 5분거리라 언제든지 갈수있는 절이고,
마곡사도 현충원 다녀오면서 가본 절이고, 또 역시 다음에 현충원 다녀오면서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절인지라,
어머니가 추천하시는 간월암과 마애여래삼존상, 그리고 몇년전부터 제가 노래를 부르던 예산 수덕사엘 가기로 했습니다.






간월암은 작은 섬에 지어진 작은 암자입니다.
물이 빠지면 걸어서 갈 수 있고, 바닷물이 들어오면 줄을 당겨서 움직이는 작은 배를 타고 가야하는 곳입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마침 물이 빠져서 걸어서 갈 수 있었어요.
좀 아쉬웠던 건, 해무가  심해서 바다가 잘 보이지 않았는데요,
바다 안개도 걷히고, 물도 가득 들어오면, 너무 아름다울 것 같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제가 원래 마애석불을 좀 좋아합니다.
마애석불이 있는 절들을 좀 많이 좋아하는데요, 서산 용현리 마애삼존불을 제가 그동안 보아온 마애석불 중 최고였습니다.
그저 마애석불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찾아갔는데요, 가보니 국보 84호인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가파른 계단으로 되어있는데 은근히 힘이 드는데요, 올라보니 찾아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중앙의 본존불인 석가여래입상, 사진 왼쪽의 제화갈라보살입상, 그리고 오른쪽의 미륵반가사유상이 바위에 새겨져있는데요, 돌에 새긴 섬세한 조각이며, 또 부처님의 미소가 참 좋았습니다.






마침 문화해설사 선생님께서 먼저온 관람객들에게 해설을 해주고 계셔서 저도 같이 들을 수 있었는데요,
삼존불의 앞쪽으로 약간 숙여져 있어 비가 와도 부처님이 젖지않구요,
또 해가 드는 아침에는 세분 부처의 미소를 모두 볼 수 있으나 오후에는 그늘이 져서 잘 볼 수 없다고 하셨어요.
저희가 간 시간은 오전 11시 40분쯤이었는데 그늘이 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애여래삼존상을 보고 나서, 근처에 있는 개심사로 향했습니다.
저는 마애여래삼존상이 절에 있는 건줄 알았는데, 여기에는 절이 없더라구요.







개심사에 가보니, 여긴 아직 왕벚꽃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래도 생각지도 못했던 꽃구경을 제대로 했습니다.
첨엔 개심사는 안 들르려고 했는데 마애삼존여래 앞에서 절도 한번 제대로 못한데다가,
어머니께서 "개심사 유명한 절이야!" 하시길래 발을 향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어지간한 고찰들은 거의 꿰고 계시는 울 엄마도 이곳 개심사에는 못와보셨데요.
가보니, 들르지 않고 그냥 갔더라면 정말 후회했을 뻔한...아주 예쁜 절이었습니다.
다만, 이곳저곳 보수중이라서 좀 어수선했지만...




 

아무 사전지식 없이 다녀온 이곳이 충남 4대 사찰 중 하나래요.
(충남 4대 사찰이 어디 어딘지 찾아보니...찾을 수가 없네요..ㅠㅠ...아시는 분?? )
백제 의자왕때 창건되어 고려 충정왕때 중건되었으며, 조선 성종때 다시 중건했다고 하는데요,
가람양식이 제가 자주 가보던 여늬 절과 사뭇 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찾은 절은 예산 수덕사였습니다.
수덕사는 10여년전, 서해안 고속도로가 한창 건설중이던 당시에 제가 운전해 다니며,
남편과 충청도 일대를 여행할때 가보았는데, 당시 너무 인상적이어서 한동안 남편과 말다툼같은 걸 할때면,
농담반 진담반으로 "당신 그러면 난 수덕사로 들어가 불목하니라도 한다!" 했던 곳이에요.

그런데 제가 너무 오랜만에 간 탓인지 예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뭐랄까 당시에는 엄숙한 분위기를 지닌 절이었는데 어제는 국민관광지 같은 느낌!
암튼 이곳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한 초파일 백등도 하나 달았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즐비한 식당에서 늦은 점심으로 산채비빔밥 한그릇씩 먹고 부지런히 현충원으로 가니,
오후 4시30분.
대전국립현충원 문 닫는 시간이 5시인줄 알고 부랴부랴 가보니, 오후 6시까지라는 거에요.

사실 삼사(三寺)를 돌고 내려가면서 카네이션 바구니도 사고, 과일도 몇가지 사고,
생일케이크도 사서 큰 초 9개 꽂아 '생신 축하합니다~~' 노래도 부르고 싶었는데,
살만한 곳을 지나쳐오지도 않았고, 케이크를 사려고 번화가로 들어설 시간적 여유도 없었어요.
하는 수 없이 현충원안에 있는 매점에서 흰색과 붉은색 카네이션 조화 다발과,
캔커피, 캔콜라, 과자 몇봉지를 올렸습니다.
노래는 큰 소리로 불렀구요, 한시간 정도 아버지 앞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꽃도 피우고, 늙은 고명딸이 재롱도 떨었지요.


올라오는 길에...친정어머니께 어버이날 저녁대접을 미리 했습니다.
오늘은 오빠 내외가 한다고 하니까, 저는 미리 해야죠.
회 한접시와 조개찜 한 냄비를 먹고 올라왔는데, 밤 11시가 다 되어오는 시간에도 서울은 어찌나 길이 막히는 지...
어머니 모셔다 드리고, 오빠도 집 앞에서 내려주고 집에 와보니 밤 12시가 거의다 되었습니다.
18시간만의 귀가였습니다.

이제 5월에 꼭 하고 싶었던 일들, 꼭 해야만 할 일들은 모두 다 했습니다.
하고 싶은 일, 해야할 일을 다 못하면, 늘 뭔가 얹혀있는 느낌인데요, 이제 후련합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게 서비스인지 민폐인지는 모르겠으나, 암튼 우리 모녀의 행복한 한때 사진 한장 올립니다. 사람보다는 꽃을 봐주세요. ^^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rada
    '12.5.8 9:40 AM

    꽃보다 더 예쁜 모녀이십니다.^^

  • 김혜경
    '12.5.8 9:52 AM

    아이고...부끄럽습니다..
    사진 올려놓고 살짝 후회중입니다...

  • 2. 아리따운 여우
    '12.5.8 9:42 AM

    일등의 영광을....ㅎㅎ
    저희 친정동네예요~너무 반갑네요.
    수덕사 근처 덕산온천도 너무 좋아요. 거기도 다음엔 한번 들러서 온천욕도 즐기세요~

  • 김혜경
    '12.5.8 9:54 AM

    전에 남편이랑 갔을 때는 온천했어요.
    제가 온천욕 무지무지 좋아하는데.. 그 앞 지나쳐올때 너무너무 아쉽더라구요.

  • 3. 은구슬
    '12.5.8 9:47 AM

    항상 잔잔한 감동과 부러움을 주십니다. 어머님 모시고 오라버님과 18시간 여행. 가는 봄날의 행복한 기운이 제게도 전해집니다.

  • 김혜경
    '12.5.8 9:54 AM

    어머니가 많이 좋아하셨어요, 좌 아들, 우 딸...^^

  • 4. 산호수
    '12.5.8 10:07 AM

    윤삼월에 삼사를 돌면 좋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어요. 감사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절이 개심사인데...다녀오신 모습을 보니 마냥 정겹고 부럽습니다.
    가신 김에 해미읍성은 가보시지 않으셨어요?
    저는 마음이 심란할 때면 개심사와 개심사 뒷산을 한바퀴 돌아오곤 한답니다.
    고찰이라서 그런지...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저도 개인적으로 자랑질를 하고 싶어지네요.
    저는 주말에...연초록이 물들기 시작하는 지리산 암자를 다녀왔는데...
    그저 바라만 봐도...말로는 다할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와...너무 좋았답니다.
    늘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많이 많이 보여주세요!!!

  • 김혜경
    '12.5.9 9:34 AM

    대전으로 내려가는 길에 해미읍성을 보기는 했어요.
    관광이 목적이 아니라 삼사탐방과 성묘가 목적이었던 지라, 보고싶은 거 다 못보고 지나갔답니다.
    다음에 시간을 내보려구요.

  • 5. 은반지
    '12.5.8 10:18 AM

    글 읽어 내려오며 가신김에 개심사 가시지... 했는데 다녀오셨네요.
    개심사 연두빛 도는 벗꽃나무, 배롱나무
    저도 올 봄이 가기전에 다녀와야겠어요.

  • 김혜경
    '12.5.9 9:35 AM

    개심사, 꼭 다시 가보고 싶은 절이더라구요.
    담에 절 보수 공사 끝나고 나면 남편이랑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 6. 록이가
    '12.5.8 10:26 AM

    혜경쌤은 해무땜시 간월암 앞바다를 못보셨군요.
    저는 풍랑때문에 건너가 보지도 못하고 되돌아 왔습니다.
    다음에 꼭 한번 더 가보고 싶은곳으로 남겨놨습니다...

    왕벚꽃 아래 어여쁜 여인들~~~
    입가에 미소를 띄워봅니다ㅠㅠㅠ
    행복한 모습..

  • 김혜경
    '12.5.9 9:42 AM

    아, 그렇게 가까운 곳에 있는 섬인데도 풍랑때문에 못건너가셨군요?
    해무만 아니었으면 정말 좋았겠더라구요.

  • 7. 모야
    '12.5.8 11:05 AM

    참~전엔 사진을 지금보다는 더 올려서 좋았는데...요즘엔 너~무 뜸 하네요

    간만에 반갑게 보고있어요~^^

    자주 모습을 보여주셔요~

    샘님 모습 보면 저한테도 활기가 ~~^^

  • 김혜경
    '12.5.9 9:42 AM

    ㅋㅋ...요즘 사진 찍으면 완전 뚱보할머니로 나와요..그래서 다들 눈 버리실 것 같아서..
    제 사진은 자제중입니당...^^

  • 8. 달팽이엄마
    '12.5.8 11:19 AM

    덕분에 앉아서 세군데 절을 둘러봤네요 ^^
    82가족들 모두 좋은일만 있었으면 합니다

  • 김혜경
    '12.5.9 9:43 AM

    달팽이엄마님께도 늘 좋은 일만 함께 하시길~~

  • 9. 왕비-꽈
    '12.5.8 11:23 AM

    어머님이 건강하셔서 더 좋으네요
    참 부러운 모녀 3대 아니 이제 4대이시지요^^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 김혜경
    '12.5.9 9:43 AM

    네, 팔순이신데 이렇게 건강하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다니실 수 있을 때 많이 모시고 다니고 싶은데 그게 그렇게 맘대로 안되네요.

  • 10. 얌얌이
    '12.5.8 11:37 AM

    어머님 인상이 너무 좋으시고,
    두분이 겹벚꽃보다 아름다우십니다. ㅎㅎ...

    개심사는 유홍준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나오는 걸로 기억합니다.

    해우소가 하두 깊어서 볼일을 보면
    3년만에 바닥에 떨어진다고 했던가....하튼 오래전에
    읽은 기억이라 가물가물 하네요. ㅋㅋ...

    아름다운 개심사가 문화유산답사기에 실리고 나서
    아주 몸살을 앓았다며 개심사를 아끼는 분들은
    유홍준님을 원망? 하기도 하시더군요.

    윤달의 아름다운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 김혜경
    '12.5.9 9:44 AM

    저희 친정어머니가 좀 미인형이에요, 이젠 할머니라서 예전의 예쁜 모습은 없지만.
    그래도 곱게 늙으셔서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 11. 그린
    '12.5.8 11:58 AM

    "하고 싶은 일, 해야할 일을 다 못하면, 늘 뭔가 얹혀있는 느낌인데요, 이제 후련합니다."
    제 맘이 딱 그랬어요.....
    오며 가며 피곤하다고 핑계대기 전에
    할 일을 하고 났다는 느낌이 어찌나 좋던지.....

    저도 오랜만에 엄마 산소에 가서 카네이션 꽂아드리고 왔네요.
    선생님과 어머님, 두 분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니
    전 엄마와 둘이 찍은 사진도 거의 없구나 싶어
    마음이 울컥합니다....ㅜㅜ

  • 김혜경
    '12.5.9 9:45 AM

    서울에 오셨어요?
    그래도 아버지 계시잖아요.
    아버지께 효도하세요. 전 무슨 날이면 아버지 생각 한답니다.

  • 12. 텔리
    '12.5.8 1:33 PM

    가끔씩 올라오는 선생님과 어머님 사진뵈면 정말 보기좋아요.
    전 7년째 외국에 살고있어서 엄마랑 찍은 사진이 없네요..
    근데 한국에 간다해도 이제 중딩인 아이들이 있어 얼마나 엄마랑 시간을 보낼수 있을지..ㅠㅠ
    절구경 잘했습니다..

  • 김혜경
    '12.5.9 9:46 AM

    외국에 계시면 친정어머니 많이 그리우시겠어요.
    한국에 오시면, 딱 정하세요, 한달에 한번, 두달에 한번 이런식으로요, 그렇게 정하면 하게 되더라구요.

  • 13. 행운의여신과
    '12.5.8 2:45 PM

    아름다운 두분 모습 뵙고 반성합니다.
    전 친정엄마랑 외출한지 정말 오래된는데...
    쌤부럽습니다...나는 뭐하고 살기에 가까운 친정도 제대로 못가는지...
    결혼과 동시에 쭉 함께 살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시댁에 그렇게 잘하는것도 아닌데,
    시간 없다는 이유가 핑계겠지요...
    이젠 친정에 전화라도 잘 걸어야겠네요...

  • 김혜경
    '12.5.9 9:47 AM

    어제 어버이날이었는데 친정어머니랑 통화라도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엄마들은 전화라도 만족한답니다. 울 딸은 어제 카카오톡으로 카네이션 사진 보내주더라구요.
    그것만으로도 감사했답니다.

  • 14. 현실공간
    '12.5.8 2:58 PM

    저는 이런 담백한 절구경이 참 좋습니다.ㅎㅎ
    소박하고 은은하게 오래 가잖아요...

  • 김혜경
    '12.5.9 9:48 AM

    절은...고찰이 좋은 것 같아요...
    마음이 평안해지고...

  • 15. 오늘
    '12.5.8 4:19 PM

    꽃보다 모녀!!
    두분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 김혜경
    '12.5.9 9:48 AM

    고맙습니다..^^

  • 16. 사랑
    '12.5.8 4:39 PM

    ;;;;;;;;;;;;;;;;;;;;;;;;;;;;;;;;;;;;;;;;;;;;;;;;;;;;;;;;;;;;;;;;;;;;;;;;;;;;;;;;;;;;;;;;;;;;

  • 김혜경
    '12.5.9 9:48 AM

    ??????????????????

  • 17. 행복마눌
    '12.5.8 4:50 PM

    맞습니다.
    세절밟기라고.. 하루에 세군데 절을 돌면 좋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그게 정말 쉽지가 않아 저도 한 두어번정도만 성공한것 같습니다.

    올해에는 저도 세절밟기를 꼭 해야만 하는데..
    올려주신 글을 보니 의지가 불끈 솟아 나는것 같습니다^^

  • 김혜경
    '12.5.9 9:48 AM

    아, 세절밟기라고 하는 군요.
    용어는 잘 모르고..윤달마다 하고 있어요.

  • 18. okbudget
    '12.5.8 8:30 PM

    많이 알아갑니다^`^.
    많이 부럽습니다*`*.

  • 김혜경
    '12.5.9 9:49 AM

    ^^ 좋은 하루 되세요.

  • 19. 모기장공주
    '12.5.8 9:50 PM

    우와 꽃이 너무 아름다와요. 어머님과 사진도 너무 멋지구요.
    울 엄마도 참 좋아하실텐데...
    너무 좋아보여서 흐뭇한 미소가 사진따라 지어지네요. ^^

  • 김혜경
    '12.5.9 9:49 AM

    꽃은 생각지도 못했는데...보너스 받은 기분이었어요. ^^

  • 20. 아이보리
    '12.5.9 12:38 AM

    제눈에도 꽃보다 사람이네요~

    마애불이 참 인상깊어요.
    기억했다가 꼭 한 번 가봐야겠단 생각을 합니다.

  • 김혜경
    '12.5.9 9:50 AM

    네, 꼭 한번 보셨으면 하는 곳이었습니다.
    바위를 조각한 솜씨가 어찌나 빼어나는 지...

  • 21. 코알라^&^
    '12.5.9 4:49 AM

    참 행복한 글인데 왜 자꾸 눈물이 날까요...

    선생님...

    어머님과 많이 많이 행복하시구요,

    또 따님과도 많은 시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선생님 어머님을 뵈니...

    우리 엄마 보는 것 처럼 참 좋습니다.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 김혜경
    '12.5.9 9:51 AM

    요즘 엄마가 사진 잘 안찍으시려고 해요.
    저날은 엉겁결에 찍으셨죠. ^^

  • 22. 게으른켕거루
    '12.5.9 8:44 AM

    수덕사 대신에
    간월암에서 개심사 가시는길에 부석사라는 오래된 절이 있어요. 천년사찰인데 거기 가셨음 더 좋으셨을텐데.
    수덕사는 많이 아쉬죠. 말씀그대로 절이 아니라 국민관광지가 되어버린지 오래됬어요.
    어머니하고 모습 부럽습니다.

  • 김혜경
    '12.5.9 9:52 AM

    그러지않아도, 여기도 부석사가 있네? 했어요.
    부석사 들를까 하는 의견도 있었는데 제가 너무너무 수덕사에 기대를 했던지라..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지라, 예전의 수덕사가 아니어서 많이 섭섭했습니다.
    부석사는 꼭 기억해뒀다가 다음에 들를게요.

  • 23. yeomong
    '12.5.9 1:43 PM

    선생님! 안녕하세요.^^

    제가 가보지 못한 절을...꼭 가 보겠다고 맘 먹고 있는 사찰을 세 곳이나 보여 주셔서
    너무 기쁘게 읽었습니다.
    수덕사... 개심사... 간월암...(몰랐던) 서산 용현 마애삼존불...

    선생님의 사진 속 마애산삼존불을 보고 또 보았어요.
    참으로 빼어나게 아름다워서, 꼬~ 옥 가 보려고 합니다.

    개심사 왕벚꽃이 퍽이나 곱다는 이야기는 오래전 들었지만 아직 보지 못했는데,
    보시고 오셨다니, 제가 더 기쁘고요, 더하여 벚꽃아래 두 모녀분! 뵙기 참 기쁩니다.^^

    말로 만 들었으나,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던 간월암...
    제가 찾아야 할 사찰로 등록(^^)했답니다.

    선생님 어머님과의 여행이야기는, 참으로 각별한 맘으로 읽게되어요...
    저희 친정엄마가 쌤어머님과 동갑이신 80세에요( 닭띠, 음력 정월 생이세요)

    딸이 하나였던 저도,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거든요.
    7년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이 그립고 보고파서...
    쌤 아버님의 90생신이라며, 챙기시는 모습 뵈니, 꼭 제맘을 보는 듯 했어요.

    선생님의 글, 고맙고 감사한 맘으로 읽었어요.^^

  • 김혜경
    '12.5.9 5:00 PM

    서산 마애삼존불은 강추장소 입니다.
    언제고 시간내서 한번 가보세요.^^

  • 24. 보리수
    '12.5.9 3:28 PM

    저희 집도 윤달이면 삼사순례를 한답니다.
    지난 일요일에 다녀 왔어요.
    평소에 가기 쉽지않은 좀 더 멀리 대흥사를 참배하려 했는데...사정이 있어서
    그럼 지리산의 정기를 마시고 오자 해서 천은사,화엄사,연곡사를 참배하고 왔답니다.
    오늘의 음력19일이니 가시고 싶은 분들은 윤달 안에 다녀 오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어머님의 어쩜 저리 고우신가요?
    건강해 봬시구요.
    참 좋은 모습입니다.건강하시길 빌게요. 두 분...

  • 김혜경
    '12.5.9 5:02 PM

    와..부럽습니다..
    지리산의 삼사라니..
    화엄사, 언젠가는 저도 한번 꼭 가보려 합니다.

  • 25. 데미안
    '12.5.9 5:42 PM

    이런글과 사진 감사합니다.두분 오래오래 건강 하세요.아~저도 떠나고 싶어요.

  • 김혜경
    '12.5.10 9:03 AM

    고맙습니다.
    멀지않은 곳이라도 잠깐 나가보세요, 조금 있으면 더워서 못다닐 것 같아요. ^^

  • 26. 미남이엄마
    '12.5.9 9:55 PM

    어머~ 저 눈팅 년차는 꽤 됐는데 선생님 모습은 처음 봤네요^^
    상상속 인물을 실제 만나기라도 한 것처럼 조금 신기하기도 하고..^^;
    상상했던 모습과 비슷하세요~ 다정하고 따뜻한 느낌..
    근데 할머니(?)들이 너무 미인이시네요ㅎㅎ

  • 김혜경
    '12.5.10 9:03 AM

    하하...제 사진 자주 올리는데 못보셨었군요...
    저 이렇게 뚱뚱한 할머니입니당~~^^

  • 27. 삐삐네
    '12.5.10 3:00 PM

    충남 4대사찰은 서산의 개심사, 예산의 수덕사, 공주의 마곡사, 부여의 무량사를 가리키며...

    [출처] {개심사}충남 4대사찰중 하나인 개심사를 찾아서 ... |작성자 초록바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봤어요^^

  • 28. 삐삐네
    '12.5.10 3:01 PM

    윗글 쓰고나서 네이버에서 검색한 거라고 덧붙이려는데 안되네요.
    다시 썼습니다.

  • 29. 레몬사탕
    '12.5.12 1:07 AM

    늘 선생님의 효심에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네요
    아버님도 이런 이쁜 따님 두셔서 기뻐하고 계실거같아요

    선생님!! 요번 잇 컬러가 오렌지인거 어찌 아시고 이렇게 예쁜 백을!! ^^ 센스쟁이이심 ㅎㅎㅎ
    늘 행복한 나날들 되세요~~~

  • 30. solpine
    '12.5.15 9:55 AM

    이름만 들어 알고 있는 사찰을 ,,눈 호강 했습니다,,,대전에 오시면 계룡산의 동학사 ,갑사,그리고 신원사를 둘러 보셔도 괜찮을 겁니다,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게 가가운 거리에 있구요...그 중에 규모는 제일 작지만 신원사가 편안한 마음을 가져다 주더군요,,,,중악단도 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2922 그저 그런 밥상 18 2012/05/16 11,618
2921 주말 저녁의 비빔밥 19 2012/05/13 16,422
2920 [오렌지 아이스티] 흉내내보기 22 2012/05/11 14,726
2919 또 밑반찬의 날~~ 24 2012/05/10 21,159
2918 완전 사랑하는 [곤드레밥] 31 2012/05/09 14,114
2917 윤삼월의 어느날~ 56 2012/05/08 14,637
2916 얼렁뚱땅 [오트밀 쿠키] 18 2012/05/05 23,370
2915 밑반찬의 날 19 2012/05/04 29,477
2914 볶음밥과 유부초밥 13 2012/05/04 24,111
2913 멸치볶음...제가 계량은 안했지만... 41 2012/04/30 40,520
2912 푸짐한 주말 밥상 [참치 초밥] 23 2012/04/29 30,222
2911 휴우~~ 쪽지 폭탄(?)~~ 92 2012/04/27 32,488
2910 불 붙은 온라인 쇼핑, 요즘 내가 산 먹을 거리들~ 229 2012/04/26 37,790
2909 간장소스에 버무린 닭튀김, 사진으로 보기!! 26 2012/04/25 27,415
2908 우리 동네 꽃구경 [버섯밥] 15 2012/04/24 11,524
2907 새로운 조리법의 [멸치볶음] 34 2012/04/23 30,698
2906 오늘 저녁 밥상 [닭튀김] 8 2012/04/22 13,111
2905 비오는 날엔~ [부추전] [쇠고기 샐러드] 36 2012/04/21 14,160
2904 김부각과 아무거나 한접시! 17 2012/04/20 24,455
2903 평범한 밥상 [겉절이] [바지락탕] 13 2012/04/18 13,995
2902 나물 밥상 18 2012/04/16 12,701
2901 마늘소스 응용요리 [편육 샐러드] 22 2012/04/14 18,822
2900 처음 먹어본 타파스 12 2012/04/13 13,265
2899 비오는 날 8 2012/04/10 16,354
2898 맛있는 나물들~ 13 2012/04/08 28,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