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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연잎밥과 연잎돼지수육

| 조회수 : 14,375 | 추천수 : 53
작성일 : 2011-07-24 10:15:14


어제, 연잎 산 얘기를 썼더니, 연잎 어디서 구입하느냐는 질문이 꽤 있는데요,
연잎 인터넷으로 구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포털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연잎을 검색하시거나, 연근을 검색하시면,
정말 많은 사이트들이 나옵니다.
그중에는 약재사이트도 있는데요, 약재 사이트에는 주로 마른 연잎이 있고 생연잎은 없습니다.

이런 약재사이트 말고 연(蓮) 재배농가의 홈페이지들이 많이 있는데 이런 사이트로 들어가세요.
연근(아직은 출하때가 아니어서 품절이긴 하지만요..), 생연잎, 냉동연잎, 마른연잎 등등 상품들이 많습니다.
값도 다양하고, 장수(20장, 15장 이런식으로요)로 파는 곳도 있고 ㎏으로 파는 곳도 있습니다.
원하는 대로 구입하시면 될거에요.
또 회원장터에도 파시는 분이 계세요.

잘 비교해보시고 구입하세요, 여기저기서 사 본 것이 아니라, 링크는 못 걸어드립니다.




어제 늦은 점심반찬으로 먹은 돼지수육입니다.
큰 연잎의 일부를 잘라서 접시에 깔고, 장식도 해봤네요.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연잎에 싸서 쪘다고 더 특별한 맛이 나는 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좋다고들 하니까 해본건데...글쎄요..한번 해봐서 뭘 알겠어요.





저녁엔 연잎밥도 넉넉하게 했습니다.
연잎에 싸서 찌면 밥이 쉬지않는다고 어디서 본듯해요.

백미는 넣지않고,
제가 쌀에 섞어 먹는 종합 잡곡들만 넉넉하게 씻어서 불린후 일단 압력솥에 밥이 설었다 싶을 정도로 슬쩍 밥을 했어요.

푸실푸실 날아갈듯한 잡곡밥을 큰 연잎의 6등분한 조각에 싸서,
김 오른 찜통에 40분간 쪘어요.




낱알 하나하나 제대로 익지않았던 것이,
찜통에 쪄내고 나니, 찰기가 도는 맛있는 잡곡밥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제가 원래 '개코'로 냄새는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맡는 편인데요,
제 코가 막힌 건지, 원래 이런건지 뭐가 연잎 향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잡곡밥이지, 연잎향은 나는 걸 잘 못느끼겠어요.

암튼 이렇습니다.
뭐, 저 때문에 우리나라의 연잎이 동날 거라고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으나,
전혀 관심이 없으신 분도 제가 연잎 쓰니까 별스러운 맛일거라는 환상을 가지실 수도 있을텐데요,
꼭 그렇지는 않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이 중복이고, 제일 덥다는 대서날입니다.
그렇게 덥더니 오히려 중복이자 대서인 오늘, 서늘함이 느껴질 정도네요.
중복 메뉴는 정하셨나요?
저는 초복날, 과감하게 식구들을 버리고 저혼자 휴양림을 다녀온지라,
중복날은 닭다리나 오븐에 구어줄까 합니다.

휴일 남은 시간도 즐거운 시간 되세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주/안나돌리
    '11.7.24 11:46 AM

    컴에 이상이 생겨 갤럭시로 들어와 보니 일요일인데 희첩에 글이 올라와 반갑게 로그인 합니다 이곳 제주에 휴가인파가 많이 몰렸다는 뉴스접하고 제주도민(?)은 덥거나 주말등 성수기엔 집콕하려구 합니다 ㅎㅎ 중복날 혜경샘님도 맛난 보양식 드시고 건강한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

  • 2. 비니맘
    '11.7.24 2:37 PM

    아!! 3등..

  • 3. 비니맘
    '11.7.24 2:39 PM

    멀리서도 선생님의 희첩...잘 보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저녁 해 먹고.. 82에 들어왔는데
    연잎 수육.. 뉴질랜드에서도 연잎을 구할 수 있다면 꼭 한 번 해 보고 싶네요.

  • 4. 꿈꾸다
    '11.7.24 4:08 PM

    오늘이 중복이였군요.
    다른일 때문에 점심을 거하게 먹었는데
    선생님 레시피.. 쇠고기 토마토 샐러드랑 잡채 만들었어요.
    잡채는 진짜 못하는데 이번에는 계량까지 다 하고 잘 따라했어요 ^^

  • 5. 영주
    '11.7.24 7:22 PM

    저도 오늘 연잎밥 먹었는데 특별히 맛있는줄은 모르겠네요.연잎향이 밥에서 나진 않고 연잎에서 많이 나네요.

  • 6. 유리컵
    '11.7.25 1:24 AM

    혜경샘 덕분에 간접 체험 해보네요~여러 매체에서 연잎을 이용한 음식 볼때마다 상상으로만 맛보곤했고 저도 수삼년 벼르고만 있었는데 ㅎㅎ
    일단 너무 큰 기대로 실망할 일은 없겠어요~
    이런 가감없는 체험기(?) 넘 유용해요
    저도 덕분에 다시 관심모드로~~
    올해는 연잎 음식 도~전!!!

  • 7. 쭈니맘
    '11.7.25 2:47 AM

    선생님 안녕하시지요..?
    이곳에 오니 저희 시누이 비니맘도 만나네요...
    (언니 안녕하셔요~? ㅋㅋ)
    요즘 제가 너무 뜸햇던것 같아요...반성모드...
    연잎밥..여기선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가 연꽃 관련 재료인데..
    아직 연잎을 파는것을 본 적이 없네요..
    그냥 따야하나...ㅎㅎㅎ
    이번 주에 시장 나가서 함 구해다가 저도 수육이랑 연잎밥 해봐야겠어요..^^
    그냥 식당에서 먹었었거든요..연잎밥은 베트남 사람들이 아주 좋아해요..^^
    후에음식이라고 베트남 궁중음식에 연잎밥이 들어가 있어요...
    한국도 많이 덥죠..?
    더운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항상 제 마음 한켠에 선생님이 계세요...
    늘 응원하고 있답니다...

  • 8. 올리비아 사랑해
    '11.7.25 1:46 PM

    전 연잎밥은 안땡기는데 고 옆에 있는 겉절이 김치가 화~~~악 땡기네요....
    요즘은 묵은 김치가 별로인 때인지라....갓 담은 싱싱한 김치에 밥 먹고 싶어요..허나 지금은
    암것도 할수없는 처지라 더더더 먹고 싶네용~~

  • 9. 미야
    '11.7.25 5:31 PM

    어제 부여 궁남지가서 연꽃 실~컷보고,
    (저도 난생 첨 가본 곳인데 추천합니다.아름다워요^^)

    연잎쌈밥먹고 왔어요.
    은은한 향이 있어요.(녹차비슷~)
    속에 든 찰밥은 그냥 찰밥맛.

    선생님 수육과 김치가 넘 맛있어보여요.^^

  • 10. 이름만주부
    '11.7.26 1:50 PM

    얼마전부터 사진이 안보여 매우 답답하고 궁금해요
    어떻게하면 보일까요?

  • 11. 아침햇살
    '11.8.3 1:28 AM

    아들내미가 젤로 좋아하는 요리가 수육인데...요즘 돼지고기가 금고기라 자주 못해줬어요.
    사진보니 불현듯 내일은 맛나게 만들어 아들에게 차려줘야겠다 싶어요.
    먹음직스럽네요.배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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