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게 재능(?)이 한가지 있다면, 그건 잠을 잘 자는 거랍니다.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커피를 마셔도 잠자리에 들면 바로 쿨쿨,
낮잠을 서너시간씩 자도, 밤에 잘 시간이면 쿨쿨,
심지어는 저녁 먹고 TV보다가 잠깐 졸아도 잘 시간되면 쿨쿨,
정말 잠은 너무너무 잘 잡니다.
그런 제가..오늘 새벽에 더워서 깼어요.ㅠㅠ...
새벽 3시쯤 너무 더워서 깼는데 안방에 붙어있는 보일러스위치의 온도계를 보니 29℃,
보통 저희 집 온도가 26 혹은 27℃이고, 좀 더우면 28℃인데, 오늘 새벽에는 29℃까지 올라간거에요.
선풍기를 틀어봐도 더워서 잘 수 없어 결국은 한두시간 뒤척이다 거실로 나와보니,
거실은 시원한데...
오늘 폭염 주의보까지 내렸다면서요?
벌써부터 밤잠을 설칠 정도면...올 여름은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
점심은 비빔국수를 했었어요.
엊그제 만들어둔 매콤양념장을 1인분에 2큰술 정도씩 넣어 비볐어요.
요즘,
저희집, 가능하면 탄수화물, 소금, 설탕을 덜먹으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점심에 먹은 비빔국수도 좀 싱거웠고, 조금 덜 달았지만, 그런대로 맛있게 먹었어요,
고명으로는 오이채, 사과채, 적양파채, 그리고 달걀 반개 올리구요.
아직 시간이 멀었는데, 벌써 저녁밥이 걱정입니다.
더워서 불앞에 서있을 자신이 없네요.
뭘 해먹어야 하는 사람 덥지않고, 먹는 사람 시원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