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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다시 부엌으로~

| 조회수 : 19,987 | 추천수 : 52
작성일 : 2011-07-09 08:26:50
정말, 얼마만에 부엌엘 다시 들어갔는 지 모릅니다.
그동안 바빠서, 아파서, 정신없어서, 밥 같은 걸 해먹을 수 있는 정도가 못됐었습니다.
짜장면 시켜먹거나, 김밥 사다먹거나, 빵 한조각 먹거나...
그런데 더 이상 이렇게 살 순 없다 싶어서, 몸을 일으켜 부엌으로 나갔지요.




찬 보리차 꺼내려고 냉장고의 홈바만 열었을 뿐, 냉장문을 열어본 건 또 얼마만인지...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냉장고가 비워진 적도 참 드문 일일거에요.
달걀도 없고, 두부도 없고, 샐러드 한접시할 수 있을 정도의 채소도 없고,
다용도실로 나가보니 양파도 없네요.
장을 보긴 해야겠는데, 아직은 아프기도 하지만, 아픈 것보다는 마음이 내키지 않습니다.
장을 보러갈 마음이 들질 않아요.
그래서 김치냉장고랑 열어보니, 얼마전 김장김치의 거죽 푸른잎만 떼어내 찬물에 우려서 꼭 짜둔 것이 있었습니다.

이 우거지를 꺼내, 송송 썰어서 된장과 들기름 듬뿍 넣고,
파 마늘도 넣고 볶아서 점심상에 올렸습니다.

반찬 아무 것도 없이,
명이장아찌, 간편장아찌, 이 우거지볶음, 그리고 고기도 없어서 캔참치를 넣고 끓인 김치찌개,
이렇게만 먹었는데도 너무 오랜만의 집밥인지라 정말 달게 먹었습니다.




저녁 반찬 한다고, 냉동고에서 럭셔리 재료들을 꺼냈습니다.
몇마리 남은 새우와,
어머니 해삼탕 해드린다고 불려뒀던 해삼과,
어머니 죽 끓여드린다고 두마리씩 팩에 담아 냉동했던 전복과,
이 재료들을 몽땅 꺼내서 해동해서 불린 표고버섯 넣고 굴소스에 볶다가 녹말물을 넣었습니다.
밥을 비며먹을 수 있을 정도의 농도로 완성해서, 그냥 먹기도 하고, 밥에 비벼먹기도 했습니다.
어머니가 계셨더라면 이렇게 한두가지 반찬만으로 상을 차리지는 않았을텐데...


어제 병원엘 갔었는데...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일단 통증이 많이 줄어들었고,
또 MRI를 찍어 실금을 확인한다고 해도, 어차피 뾰족한 치료법은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충분히 쉬면서 저절로 붙기를 기다려야하는건데, 지금은 참을 수 있을만큼 아픈 지라 하던대로 주사와 약으로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다치지자 마자 병원으로 가서 주사 맞고,
그 다음날 다시 가서 엉덩이주사와 30분 정도 맞아야하는 정맥주사 맞은 것이 꽤 효과를 본 것 같아요.
허리를 펼 수도, 한걸음 떼어내기도 어려웠는데, 그래도 지금은 걸을 수도 있고, 허리를 펼수도 있으니까요.
의사 선생님께서도, 제가 진료실에 오만상을 찌푸리고 들어섰더라면 바로 MRI를 찍자했을텐데,
그렇지 않은 걸로 봐서 안찍어도 될 것 같다고 하시는 거에요.
이만하기가 얼마나 다행인지...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lumtea
    '11.7.9 8:30 AM

    다시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비오는 아침이네요. 어쩐지 글에서조차 기름기가 쏙 빠진 선생님 모습이 연상되네요.

    기운 차리시고 다시 힘내시라는 말 밖엔 해 드릴게 없네요. 그리고 충분히 쉬세요. 다치신 곳이 만만치 않으시겠는걸요.

  • 2. 변인주
    '11.7.9 8:31 AM

    반가운맘에 인사드립니다.

    그만하기 정말 다행이시네요.

    늘 좋은글들 그리고 음식 감사해요.

  • 3. mipo
    '11.7.9 8:42 AM

    선생님, 저도 늦었지만 조의를 표합니다.
    몸과 마음 다 힘드실텐데 이렇게 다시 와 주셔서 저도 고맙습니다.
    건강 어서 회복하세요.

  • 4. 다연맘
    '11.7.9 8:45 AM

    선생님~
    맘이 얼마나 아프실지..
    저도 어른 보내드려봐서 그 심정을 어느정도는 안답니다.
    장례식때도 잘 모르다가 집에 들어와서 느껴지는 그 허전함이란..
    그래도 식사 꼭 잘 챙겨드시구요...
    선생님 건강도 얼른 완쾌되시길바랄께요.
    이렇게 글 올려주셔서 무엇보다 감사드려요~

  • 5. yeomong
    '11.7.9 8:49 AM

    와우~~ 좋아라! 하는 반찬이어서, 침을 꼴깍~ 삼킵니다! ^^

    저는, 생김에 생된장 얹어 싸먹기, 따끈한 밥에 생 된장 넣어 비벼먹기,

    여러가지 야채에 쌈싸기(이른 봄에 어린 머위잎 데쳐서 쌈싸면 기가 막히지요)

    묵은지 된장지짐, 된장카레, 된장 찌개 등등 된장을 넣은 음식들을 모두 좋아합니다.

    앞으로는, 김혜경선생님이 차려주시는,

    소박한 밥상을 자주 받을 듯 싶어, 미리 즐거워집니다.

    더하여~ 가끔씩 유기 그릇에 얹어 주심 행복하게 먹을께요.^^
    (제가 82쿡 회원되어 (햇수로) 4년동안, 선생님의 음식들을
    거하게 먹고 즐겼더니 이제는 간이 커졌답니당~
    어떤 그릇에 담아 달라고까지 말씀드리니요. 하하핫~)

  • 6. 에이프릴
    '11.7.9 8:49 AM

    그동안 고생많이 하셨어요. 더 아프지 마시고 얼른 쾌차하시길 ...댁 근처에 살고있는데 뭐라도 해드릴 수 있음 좋겠네요^^

  • 7. 들꽃
    '11.7.9 8:54 AM

    아~ 선생님 정말 다행이십니다.
    치료 꾸준히 잘 받으시고 몸 조심조심 하세요.

    그리고 기운 내세요.
    하늘나라 계신 어머님께서도
    선생님의 밝은 모습을 보고 싶으실거에요.

    우거지 찌개 맛나보여요^^

  • 8. 반야수
    '11.7.9 8:57 AM

    어머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면서..
    눈물이 흐름니다.
    늘 당신을 기다립니다.
    얼른쾌차하셔서..
    씩씩하기를빕니다

  • 9. 전혜숙
    '11.7.9 9:11 AM

    선생님 힘내세요.

    날씨까지 추적추적 비가내리니...

    가신분 명복을 빕니다.

  • 10. 진선미애
    '11.7.9 9:31 AM

    얼른 얼른 힘내시고 일상으로 돌아오시길........

  • 11. 딸이랑엄마랑
    '11.7.9 9:34 AM

    힘내시는 모습 뵈니 참 좋네요.
    늦게나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희망수첩 늘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12. 위풍당당
    '11.7.9 9:48 AM

    정말 더이상 다치시지 마세요.
    선생님이 없는 82쿡은 너무 쓸쓸했어요.
    평소처럼 매일매일 들렸지만 희망수첩에 언제 글이 올라오나 많이 기다렸습니다.
    팔도 얼릉 아물어서 맛있는 요리 해주세요. 네~~?
    힘내시라고 좋은 기운 팍팍!! 보내드릴께요.

  • 13. 준n민
    '11.7.9 9:58 AM

    제가 한동안 못들어왔더니 복습도중에 어르신 가신걸 알았답니다.
    큰일 치루시고 그래서 더 아프실지도....
    얼른 추스리세요

  • 14. joy
    '11.7.9 10:02 AM

    선생님 ~
    희망수첩에 글이 오르지 않았음에도 그냥 열어보고 또 보고 ...
    마음이 많이 허전했었는데 선생님의 글을 보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

    힘내세요 !!!

  • 15. 올리브
    '11.7.9 11:13 AM

    소박한 밥상이 더 반갑습니다.
    얼른 쾌차하세요.

  • 16. 부겐베리아
    '11.7.9 11:37 AM

    아직은 마음이 허전 하실터인데 희망수첩에글을 올리셨네요~
    손에 아무일도 잡히지 않을터인데요...
    앞으로 한동안은 정리하며 생각이 많으실듯...
    눈물젖은 빵을 먹어본 ...
    무엇보다 다치신 몸이 그만하시길 다행입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빨리 회복되시길 기도합니다.

  • 17. 놀부
    '11.7.9 11:50 AM

    힘내세요
    세월이 혜결해주시고 얼른 뼈가 굳도록 조심조심하셔야 합니다
    무리 하시면 통증이 오래 가거든요
    한동안 안계셔서 걱정되었는데 큰일까지 치루시냐고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훌훌 털고 예전처럼 이런저런 사진과 글들 볼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 18. 둘리
    '11.7.9 12:40 PM

    아무것도 없는 반찬이라고 하셨지만 혜경샘의 손이 들어가니 럭셔리
    반찬으로 보이네요..
    같이 살고 있는 엄마한테 더 신경을 써얄 거 같네요..
    요즘 환절기라 입맛이 없으신 듯 해서..

  • 19. 아이비
    '11.7.9 1:02 PM

    그만하시기 다행이예요.^^*

  • 20. 아네모네
    '11.7.9 1:43 PM

    그만하시기 다행입니다.
    그래도 무리 마시고 치료에 힘쓰셔서 빠른쾌유 하시길 바랄께요.
    어머님은 좋은곳에서 편히 쉬실겁니다...힘내세요.

  • 21. 세스레
    '11.7.9 2:01 PM

    정말 다행이구요
    저두 희망수첩 감사히 읽고있습니다
    생님 힘내시구 주말 푹~~쉬세요.

  • 22. 인왕산
    '11.7.9 2:23 PM

    더위 조심하시고 어서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 23. 미소
    '11.7.9 2:32 PM

    선생님 음식 사진 보니 반갑습니다.
    얼마전 저희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저도 많이 아팠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너무 슬퍼만 할까봐 어머님이 절 아프시게 한것 아닐까 싶어요.
    내 몸이 아프니 슬퍼할 겨를도 없었달까...
    선생님 어머님께서도 선생님이 너무 슬퍼하실까봐
    핑계김에 좀 쉬시라고 도와주셨나봐요.
    이 기회에 많이 많이 쉬세요.
    맛있는것도 많이 드시구요.

  • 24. 뽀삐
    '11.7.9 4:00 PM

    아버지 좋아하시던 음식만봐도 눈물이 나던데
    음식만드시면서 눈물흘리지나 않으셨는지...
    갑자기 왈칵쏱아지는 눈물쏟고나면 마음이 후련해집니다.
    참지마시고 그냥 슬퍼하세요.
    시간이 지나야 괜찮아지실겁니다.

    친정어머님과 더많은 시간 보내시고 더운 여름 잘 보내세요.

  • 25. 안개바다
    '11.7.10 12:06 AM

    쌤님,
    얼른 쾌차하시고
    부군도 많이 위로해드리세요.....

  • 26. 행복한날에
    '11.7.10 12:14 AM

    그만하길 다행이네요..
    그래도 액땜했다고 생각하시고
    몸을 좀 쉬면서 휴식을 취하세요..

    앞으론 좋은일만 더 가득하실거 같아요.

  • 27. 코알라^&^
    '11.7.10 1:37 AM

    얼른 나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8. oegzzang
    '11.7.10 5:46 AM

    그만하길 정말 다행이예요.

    건강챙기며 쉬엄쉬엄 하세요...

  • 29. 꽃게
    '11.7.10 8:43 AM

    아이고 몰랐습니다.
    저도 어머님 모시고 살고 있고
    친정부모님 다 연로하신지라 늘 불안불안 걱정도 많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절대 무리하지 마시고 치료에 전념하세요.

  • 30. 프로방스
    '11.7.10 10:20 AM

    큰일 치루시면서 다치시기까지 해서 많이 안타까웠는데 조금씩 움직이시는 것 같아
    다행스럽네요...쯔비벨에 담긴 요리가 먹음직스러워요...그 요리에도 어머님을 생각하시는
    마음이 배어있네요...집 안 여기저기에 어머님 흔적이 생생히 남아있어서 한동안 마음
    추스리시기가 그렇겠어요...

  • 31. 푸른솔
    '11.7.10 10:23 AM

    돌아가신 어머님 명복을 빕니다.
    선생님도 빨리 건강해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32. 프라하
    '11.7.10 10:58 AM

    반가운 제목이네요...^^
    그리고 그만 하시길 다행이예요..;;;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시고,,,,음식은 당분간 대충 해드시길 바래요....
    건강을 기원하면서...

  • 33. 프라하
    '11.7.10 11:01 AM

    추신....
    우거지 그릇 넘 탐나요....ㅎㅎ

    그리구 또 한가지....
    이벤트 선물 넘 잘 받았어요...
    피자 가위 받고 남편이랑 신기해서 요리조리 살펴보느라 잠시나마 웃음꽃 폈다는...
    정말 감사하게 잘 쓸께욤~~
    다시 한번....
    건강 챙기셔요....

  • 34. 딸기연아
    '11.7.10 4:32 PM

    선생님 누워서 충분히 쉬세요.
    예전에 제가 저렇게 꼬리뼈쪽이 다쳤는데
    자꾸 움직이니까 뼈가 약간씩 어긋나게 붙어서 한번씩 아프더라구요.
    실금이 가서 기브스도 못하고 그대로 붙여야할 상황일수록 될 수 있으면
    안움직이고 잘 붙도록 조심에 조심을 해야 하는 것인데
    그걸 잘모르고 살림산다고 자꾸 움직였거든요.
    될 수 있으시면 사정이 허락하시는 한 움직이지 마시고
    얼른 나으시길 바랍니다.

  • 35. 패랭이꽃
    '11.7.10 5:39 PM

    순간 콧끝이 .......
    저도 친정아버지 오랜병석 에 계십니다..그냥 울컥 했어요
    그맘 알것 같아서요...빨리 털고 일어나세요 오래가지 마시고요..
    같이 산 세월이 참 그렇드라구요 순간순간 생각나고 .......

  • 36. 에이린
    '11.7.10 6:27 PM

    절대 무리하지 마시구요,
    조심조심 하셔요.
    밥이야 항상 먹는건데 신경좀 덜쓴다고 어떻습니까.
    건강하게 오래 오래 함께 하는게
    함께하며 사랑하는 가족들이 제일로 바라는 거니까요.
    얼른 쾌차하시길 빌어요.

  • 37. 망구
    '11.7.10 11:37 PM

    다행이세요...어머님께서 아마도 지켜주신듯... 정말 다행이세요...

  • 38. 벨롯
    '11.7.11 11:55 AM

    잘 드시고 선생님도 얼른 원기회복 하세요.
    예전 저희 엄마도 할머니 상 치르고 거의 한달을 맥없이 지내셨는데
    그때 많이 약해지시고 늙어지신느걸 느꼈어요.
    건강 잘 지키시는게 하늘에 계신 할머니께 효도 하는걸 꺼예요..
    샘~ 화이팅하세요^^

  • 39. 어린왕자
    '11.7.11 12:53 PM

    세월은 또 그렇게가겠지요. 남은 사람에몫으로..
    기운내세요. 화이팅 !!!

  • 40. godrP
    '11.7.11 1:48 PM

    희망수첩이 열려서 기쁩니다.

    황망중에 다치셨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부디 힘내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요 비번을 잊어먹어서 이제야 들어왔어요. 지송^^*

  • 41. 깜찍이공주님
    '11.7.11 6:25 PM

    글을 늦게 봤습니다
    실감이 안나네요, 고인의 부음이 ㅠㅠ
    제가 이런 맘인데 선생님 마음은 오죽 하겠어요
    말씀대로 시누이 댁에 잠시 다니르 가신 것 처럼 느껴지실 것 같아요
    저도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출장 가신 것처럼 오래 느껴지더라구요

    그나마 크게 다치지 않으시고 거동을 하신다니 다행입니다
    힘드셧을텐데
    몸조리도 잘하시구요

  • 42. 레지나(스프라이트)
    '11.7.11 8:31 PM

    오래간만에 희첩을 읽어보니 큰일도 겪으시고 다치셔서 편찮으셨네요.
    이제서야 사태 파악~~을 했답니다.
    얼른 나으시길 바랄께요. 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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