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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비가 그친 걸까요?
비록 오후에 잠깐이긴 했지만, 파란 하늘을 보니, 얼마나 반가운지...
다시 구름이 끼는 것 같은데, 비는 더 안왔으면 좋겠어요.
올 여름, 지내기 참 힘들었습니다. 너무 더웠고, 너무 비가 많이 왔고...
체력이 진짜 많이 소모된 것 같아요. 아직 입맛도 없고, 잠만 쏟아지고...
오늘 저녁 저희 집 메뉴는 쇠고기철판구이였어요.
옛날부터 우리 친정어머니가 자주 해주시던 메뉴라, 저도 가끔씩 해먹곤했는데, 한동안 안해먹었어요.
메뉴 선정이라는 게 참 그래요, 골고루 해먹는게 아니라, 뭘 한번 해먹기 시작하면 자주 해먹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몇년씩 안해먹게되고...
그래서, 저도 가끔은 제가 쓴 책을 들쳐봐야한다니까요, 아니면 희망수첩을 훑어보든가.
그러다 보면, '아, 이런 메뉴가 있었는데, 그동안 왜 안해먹었지?' 싶은 것들이 꽤 많아요.
오늘에는 전기 프라이팬에 양파와 새송이, 양송이를 곁들여 쇠고기를 구워먹었는데요,
고기보다는 양파와 버섯이 맛있어서, 고기는 거의 먹지 않았답니다.
쇠고기, 등급 낮은 걸 샀더니, 맛있는 편은 못되는 것 같고...
고기는 스테이크소스와 옐로 머스터드를 섞어서 찍어 먹었어요.
철판구이의 장점이라면, 찌개와 김치만 있다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다는 거,
그러면서도 식탁이 꽉 채워진 느낌이라는거...
또, 고기만 구워먹는 것보다는 고기를 덜 먹게된다는 거...
새우나 키조개 관자 같은 걸 같이 구우면 아주 고급스런 요리가 된다는 거...
그나저나,
내일 아침까지 보내야하는 원고가 하나 있는데,
아직 주제도 못 정했습니다..ㅠㅠ...오늘 밤 제대로 자기는 틀린 듯..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