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TV 요리 따라잡기 7 [뽕잎찜]
바로 양희은의 시골밥상입니다.
시골에 찾아다니며 시골 아주머니, 시골 할머니들의 소박한 음식을 배워보는 그런 시간인데요,
훈훈한 시골인심을 볼 수 있어 제가 완전 좋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오늘은 경상북도 (어딘지는 생각이 안납니다..ㅠㅠ..)의 한 시골에서 시골밥상을 차렸는데요,
메뉴가 '뽕잎찜'이었어요.
뽕잎찜?? 맛이 어떨지??
마침 집에 재료도 있고 해서 저도 저녁에 만들어보았습니다.
만드는 법은 TV에서 본대로,
1. 우선 말린 뽕잎을 찬물에 넣고 1시간 정도, 나긋나긋해질때까지 푹 삶았어요.
2. 삶아진 뽕잎에 물기를 대충 뺀 다음 생콩가루를 무쳤습니다.
생콩가루라 함은, 인절미 고물용으로 만들어진 볶은 콩가루가 아니라, 요리용 날콩가루를 말하는 것입니다.
3. 찜 냄비에 물을 붓고 불에 올린 다음 김이 올라온 후 젖은 면보를 먼저 깐 후 콩가루 묻힌 뽕잎을 넣어 쪘어요.
4. 쪄진 뽕잎에 파 마늘 국간장 참기름으로 가볍게 무쳐서 상에 올렸습니다.
날콩가루는 제가 가끔 토장국을 끓일 때 쓰는데요,
이렇게 묵나물찜에는 처음 이용해봤어요.
맛은...마치 빡빡한 비지에 뽕잎을 넣어 끓인 느낌?!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비지도 콩이 재료인거니까..
아무튼 좀 독특한 맛이었는데요, 저희 시어머니는 맛있다고 잘 잡수셨어요.
콩의 구수함도 좀 있고, 잘 삶아진 뽕잎을 다시 쪄냈기 때문에 아주 부드러웠거든요.
양희은의 시골밥상 제작진들이 준비하고 있는 지는 모르지만,
그동안 시골할머니들이 가르쳐주신 음식들, 책을 하나 엮으면 좋을 것 같아요.
향토음식을 보여주는 좋은 자료가 될텐데...
아마 책을 엮어진다면 제가 제일 먼저 몇권 사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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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왕산
'10.9.4 8:48 PM1등^^
2. 초록하늘
'10.9.4 8:49 PM아쉽다...
3. 초록하늘
'10.9.4 8:50 PM일등할라고 로긴하는사이...
놓쳐버렸네...
그거 보면 음식이 참 다채로와요.. ^^4. 인왕산
'10.9.4 8:52 PM1등 먼저 찍고 ㅎㅎ..
저두 시골밥상 좋아해요. 저는 예전에 방송 된 가죽나무 부침과 나물이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하더라구요. 국화냉국도 그렇구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5. 살림열공
'10.9.4 9:18 PM집에 뽕잎 말린 것을 평소에 두시는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차가 뽕차예요.
그 차를 처음 만났을 때엔 이미숙이 출연한 영화가 생각이 나서 막 웃고 그랬는데요
잘 덖은 뽕차를 내어주어 마셔보니 이게 효과가 박카스 세 병을 한번에 원샷 한 것 처럼 눈을 번쩍 뜨이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후부터는 가능한 좋은 뽕차를 수소문해서 구해 마시고 있답니다.
향도 좋으니까 아마도 그래서 시모님이 맛있다고 하셨나봐요.6. 뿌요
'10.9.4 11:48 PM저도 이 프로 정말 좋아합니다.
가끔 따라서 만들어 보기도 하고....
너무 구수한 음식들이 많은거 같아요.
저도 책 나오면 사고싶어요.7. 이호례
'10.9.5 9:59 AM콩가루를 무쳐서 쪄내서 양념간장에 무쳐내는게 많더군요
시집와서 어머님께 많이 배웠어요
요즘 제철인 가지와 ,전구지 ,마늘쫑, 여린고추 ,토란대 <말린거 삶아서>
등을 저도 맛나게 잘먹고 자주 한답니다
한참 잊고 있었는데 오늘 콩도 빻고 뽕잎도 삶아야 겠어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8. 소나무
'10.9.5 2:25 PM저도 그거 먹고 싶어졌었어요. 양희은이랑 너~~무 맛있다고 하길래..
그래서 한살림가서 뽕잎 말린거랑 콩가루 사왔어요. ^^
가지랑 전구지(울고향선 솔지),마늘쫑..고추, 토란대도 이리 해먹는 군요~ 한수 배워갑니다.
제가 응용력이 쫌 딸려서..9. 뭉치맘...
'10.9.5 4:25 PM저두 봤어요...언젠가 나왔던 국화잎냉국 맛이 궁금하네요
10. 위드
'10.9.5 6:06 PM정구지(부추)도 날콩가루 넣어 무쳐서 살짝 쪄서 양념장에 무쳐먹어도 죽음이지요~^^
11. 이창희
'10.9.6 8:14 AM저도 시골 밥상 넘 좋아해요
언제나 상 한구퉁이에 함께 하고 싶어요12. 레지나(스프라이트)
'10.9.6 1:25 PM아 곧 실습 들어갑니다. 재료들이 마침 다 집에 있네요. 박아두고 저걸 어찌 활용하나 했었거든요. 감사해요. ~~
13. 분홍슈가
'10.9.6 2:44 PM저도 그 프로 보곤 그 맛이 참 궁금해지더라구요.
몇번 보았던 나물류에 날콩가루 넣어 만드는 것도 한식집 가서 먹었던 그 맛일까 싶은 게.. 해보고 싶더라구요.14. 진부령
'10.9.7 10:49 PM마당 한켠에 뽕나무가 있는데
당장 이번주에 실습 들어갑니다.
감사합니다15. 길벗
'10.9.8 9:35 PM저~뽕된장 만들어 먹고 있는데 표현할 수 없는 어떤 깊은맛이 있더군요.
뽕나무를 우려내어 마시는 뽕나무차도 참 좋답니다.
뽕나무는 하나도 버릴게 없다지요. 뽕잎찜도 함 해봐야 겠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