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잘 아는 어떤 식당은 닭볶음탕에 수제비를 넣어주는데 이게 맛이 꽤 괜찮아요.
며칠전부터 이 집 수제비 넣은 닭볶음탕이 먹고 싶었는데요, 그 식당에 가기에는 너무 멀어서 포기하고,
어제 인터넷으로 장보면서 닭을 한마리 샀었어요. 해먹으려구요.
주문시 요청사항난에 '닭 볶음탕용으로 잘라주세요'했는데...그냥 통째 포장상태로 보냈더라구요.
오늘 저녁, 식사 준비하면서 일단 가위로 토막냈어요.
닭볶음탕을 할까 하다가 그보다는 간장양념으로 닭찜을 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했는데요,
하다보니, 거의 안동찜닭 비슷하게 된거에요, 당면 넣고, 약간 칼칼하게 하다보니..
물을 좀 넉넉하게 붓고 했더니, 따로 국물요리가 없어도 될 정도 였습니다.
다른 반찬 안하고, 이거 한 접시로 저녁준비 끝!
재료
닭(1㎏ 이상) 1마리, 당면 100g, 감자 2개, 양파 1개, 대파 1대, 청양고추 2개, 마른 고추 2개, 물 1컵, 참기름 1작은술, 물엿 2큰술
양념재료: 간장 ½컵, 맛간장 6큰술, 청주 4큰술, 설탕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참기름 1작은술
만들기
1. 닭은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낸 다음 펄펄 끓는 물에 잠시 넣었다 뺀 다음 찬물에 한번 헹궈둡니다.
2. 양념 재료를 모두 잘 섞어둡니다.
3. 2의 양념에 끓는 물에 데쳐서 찬물에 헹궈 건져둔 닭을 넣은 후 잠시 두어서 간이 배도록 합니다.
4. 감자는 2등분 또는 4등분 한 후 모서리를 날려줍니다.
5. 대파, 청양고추, 마른 고추는 어슷어슷 썰고, 양파는 4등분 합니다.
6. 당면에 끓는 물을 부어 불려줍니다.
7. 찜을 하기좋은 바닥이 두툼한 냄비에 닭을 넣고, 물 1컵을 부어준 후 센불에서 올려 끓기 시작하면 감자를 넣어줍니다.
8. 감자를 넣은 후 불을 중약불로 줄여 20분 정도 끓여주다가 양파, 청양고추, 마른 고추를 넣어 10~20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9. 닭이 푹 무르면 당면을 넣어 조금더 끓여준 후 물엿과 참기름을 넣어 뒤적여준 다음에 불에서 내립니다.
※ 떡볶이 떡을 넣어 먹어도 맛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