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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치마폭이 스물네폭이다

| 조회수 : 14,221 | 추천수 : 232
작성일 : 2010-02-17 23:52:15
kimys가...얼마전부터 추리소설에서 역사소설로 방향을 선회, 소설을 쓴다는 말씀은 드린 적이 있을 거에요.
한편은 출간을 했고, 한편은 탈고만 해놓고 아직 출판 전이고,
또 한편은 현재 집필 중인데요, 어느 날 부터인가, 왕조실록을 손에서 내려놓고, 국어사전만 붙들고 앉아있는거에요.

"당신, 요즘 뭐해요?"
"어, 뭣 좀 해!"
"뭐 하는데??"
"사전 만들어"(멋쩍게 웃으며)
"무슨 사전이요?"
"내가 말야, 오랫동안 신문기자 생활도 하고 소설도 쓰고 해서, 우리말을 좀 아는 줄 알았는데, 정말 아는 게 없어. 우리 말의 5%도 모르는 것 같애. 그래서 사전 보고 순 우리말중에서 쓸만한 단어 골라서 사전 만들고 있어, 내 전용 국어사전! "

한때 저도 앰브로스 비어스의 '악마의 사전'같은 걸 써보고 싶다는 꿈도 있었는데,
사전이라고 하길래 궁금해서 보니까
A4용지로 30장쯤, 정리해놓은,
거의 완성단계인 그 만의 사전( 혹은 단어장)에 너무 재밌는 것들이 많은 거에요.
악마의 사전 같이 시니컬한 내용이 아니라 순 우리말 표현중에 재밌고, 재치넘치는 단어들을 모아놓았구요,
단어들과 더불어 우리 속담들을 정리해놓았는데,
그중에는 '어느 구름에 비 들어있는 지 모른다' 같은 제가 자주 쓰는 속담도 있지만,
난생 처음 보는 것들도 있고, 또 '아하!'하면서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것들도 있는 거 있죠?

"당신 이거 완성하면, 저한테도 파일로 하나 줘요, 너무 유익하네"
하고 정중하게 부탁했습니다.
아무리 부부지간이지만 그냥 슬쩍 보기는 너무 미안할 정도의 작업.
kimys가 정리해놓은 속담 중, 재밌는 거 몇개 소개할게요, 저 혼자만 보기 너무 아까워서요.

'돌도 10년을 보고 있으면 구멍이 뚫린다'
이건 지성이면 감천, 이라는 속담과 비슷한 의미인 것 같아요.

'눈 어둡다더니 다홍고추만 잘 딴다'
음흉한 사람을 보고 하는 말이라네요. ^^

'말꼬리에 붙은 파리가 천리간다'
남의 세력에 의지해서 세력을 떨친다는 뜻이랍니다.
요즘 이런 사람 많습니다.

'무는 개는 짖지 않는 법'
조용한 사람이 더 무섭다는 뜻이에요.

'봇짐 내주며 하루 더 묵으라 한다'
이거 너무 재밌는데요, 입으로는 하루 더 쉬었다 가라면서 짐은 내어주는, 입만 번드르르한 사람을 빗대어 하는 말이죠.

'부모 속에는 부처가 들어있고 자식 속에는 앙칼이 들어있다'
부모 마음을...자식들이 어떻게 알겠어요.
부모만한 자식은 없는 거죠.

'사나운 개 콧등 아물날 없다'
이건 무슨 뜻인지 아시죠? 앞으로 종종 써먹을 거에요, 이 속담!

'제 밥 덜어줄 샌님은 물 건너부터 안다'
인정많고 점잖은 사람은 겪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뭐 이런 뜻이래요.

'죽어 석잔 술이 살아 한잔 술만 못하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속담과 같은 뜻이에요.

'치마폭이 스물네폭이다'
오지랖이 넓다는 뜻이랍니다.

'콩 볶아 먹다 가마솥 터뜨린다'
대단치 않은일을 하다 대형사고 친다는 뜻이에요.

어때요? 재미있으셨어요?
전 재밌길래, 같이 보시자고 써봤는데..어떠셨나 모르겠어요.
반응이 좋으면 (재밌다고 댓글 많이 달아주시면...) 속담 말고, 재미난 순 우리말 표현도 날잡아 소개하려구요.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석형맘
    '10.2.18 12:42 AM

    와아~ 저 1등 맞나요?

  • 2. 만다린
    '10.2.18 12:43 AM

    처음보는 속담도 있네요.
    하루에 하나씩 올려주세요.^&^

  • 3. 은석형맘
    '10.2.18 12:48 AM

    '사나운 개 콧등 아물날 없다'
    '치마폭이 스물네폭이다'

    딱...제게 쓰여질 말이네요...^^;;;

    어언 82질 6여년만에 1등 댓글의 영광
    선댓글 후정독...이었습니다.ㅎㅎㅎ

  • 4. 베티붑
    '10.2.18 12:52 AM

    어머나, 이 밤에 아직도 안주무시고들 제가 일등 하는 걸 방해하시다니...
    전 '무는 개는 짖지 않는 법' 이게 맘에 들어요. 이렇게 살아야할까봐요.
    저도 글쓰는 걸 좋아해서 사전을 아예 바탕화면에 깔아놓고 사는데 파일 받으시면 제게도 보내주시는 치마폭이 열네폭인 아량이 있으실랑가요?ㅎㅎ

  • 5. 베티붑
    '10.2.18 12:53 AM

    다시 보니 열네폭이 아니라 스물네폭이군요. ^^;;

  • 6. 너트매그
    '10.2.18 1:05 AM

    와.... 이런 건 보물이죠.
    순 우리말 사전, 우리말 비속어 사전, 속담 사전,
    이런 거 구입해보려고 몇 번 시도해봤는데 구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베끼지는 않고 감상만 하겠습니다.
    그냥 읽는 것만으로도 저같은 사람한테는 큰 도움이 되겠어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제 보스께서 저땜에 속을 많이 끓이시죠.
    올 하반기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도 같은데... 잘 되면 부끄럽지만 꼭 연락 드리겠습니다. ^^;

  • 7. 지나지누맘
    '10.2.18 3:10 AM

    쌤!~ 저 추천 눌렀어요 ^^;;

  • 8. 노니
    '10.2.18 3:20 AM

    치마폭이 스물네폭이다~
    아놔~ 저 맞구요~

    말꼬리에 붙은 파리가 천리간다~^^
    아놔~ 저~ 저런 인간이고 싶기도 하구요~

    봇짐 내주며 하루 더 묵으라한다~
    아놔~ 제가슴을 쿡 찔르네요~

    박명수씨가 하시는 라디오 프로에서 들은 속담 패러디 두가지 추가해도 될까나요?

    지렁이도 밟으면~~~~장파열....
    작은고추가~~~~~싫다....^^



    재미 있는데....^^또 기다려도 될까요?^^

  • 9. 진이네
    '10.2.18 7:04 AM

    아, 저에게도 해당되는 부분이 몇 가지나 된다는...^^;

    추천 꾹~ 누른 후에 재미난 순 우리말 표현도 기다리면 되는거죠?

    완성된 사전 파일도 무지 탐난다는...ㅎㅎ =3=3=3=3333

  • 10. yuni
    '10.2.18 7:38 AM

    무릎을 탁! 칠만한 표현들인데요. ^^

  • 11. 올리브
    '10.2.18 8:06 AM

    진정 우리가 모르는 것이 많아요.
    자꾸 써야 잊지 않을텐데 말이죠.

  • 12. 규망
    '10.2.18 8:27 AM

    대단하시네요
    그냥 재미삼아 케이비에스 '우리말나들이'에 한번 나가시면 1등(달인)되실 수도 있는데...
    그냥 혼자 보시기엔 너무 아깝네요

  • 13. 이층집아짐
    '10.2.18 9:07 AM

    추리소설 쓰신 것중 한권 저희집에 있습니다.
    아주 한참 전에 산 것이니 모르고 산 것인데,
    나중에 김혜경샘님 부군의 소설이시라는 걸 알게 됐지요.
    언제 싸인이라도....ㅎㅎ
    저는 비속어사전을 한권 구입해 가지고 있습니다.
    글을 쓰다가 가끔 욕 부분이 딸릴때 참고하려구요. ^^
    옛날 욕도 잘 찾아보면 재밌는 욕이 참 많아요.

  • 14. 삶의 아우라
    '10.2.18 9:14 AM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아주 간만에 과감히 로그인 했습니다 ^^.
    김혜경 선생님 우선 제 새배 받으시구요 (넙죽) _O_

    따님의 성장기(?)를 몇년 동안 82쿡 식구로, 희망수첩의 독자로 보아 오면서
    어떻게 하면 이런 부모가 될까 싶었는데
    결국 답은 부모가 선생님이 되는 것이라는 걸 또다시 느낍니다.
    항상 공부하고 베풀고 공경하는 부모 밑에서 비뚤어진 자식이 나올 수가 없지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그리고 김작가 ^^님의 책 응원할께요 ^^

  • 15. 발상의 전환
    '10.2.18 9:39 AM

    제게는 저만의 전용 사전이 있습니다.
    사전의 출처는 친정엄마!
    결혼 초반에 몸고생 마음고생 많으셨던 엄마는 신혼 초에 투정 섞인 푸념을 하면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 싸는 소리 하고 있네."
    -.-;;;

    에또,
    결혼 직전에는 이런 당부도 하셨습니다.
    혹여 남편이 실수하거나 잘못 하는 일이 있어도
    "쿠폰 찍는다고 생각하면서 넘기고 용서해라" 고 말씀하셨지요.
    제가 잘못했을 때 그 쿠폰이 유용하게 쓰일거라며;;;
    근데, 결혼 3년차...
    제 쿠폰의 도장보다 남편 쿠폰의 도장이 훨씬 많습니당=33==333

  • 16. 발상의 전환
    '10.2.18 9:41 AM

    쓰고 보니 도배처럼 씰데없는 면적이 너무 많네요. ^^;;;
    죄송스럽게...
    여러분의 넓은 이해 부탁 드립니다. ㅋㅋㅋ

  • 17. 유서니
    '10.2.18 9:58 AM

    ㅋㅋ 정말 잼있어요~대박~~~~
    저는 2개빼고는 다 첨 들어보는 속담이예요~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싸는 소리는~
    저두 엄마가 하시는 소리듣고 잘 쓰는 말이예요^^ㅎㅎㅎ

  • 18. 고독은 나의 힘
    '10.2.18 10:05 AM

    웃으며 읽다보니 어느새 살짝 깨달음이 오네요.

  • 19. 마뜨료쉬까
    '10.2.18 10:19 AM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sal&page=2&sn1=&divpage=5&sn=off&ss=...

    '콩 볶아 먹다 가마솥 터뜨린다'
    대단치 않은일을 하다 대형사고 친다는 뜻이에요.-----저를 위한 속담이였나요?ㅋㅋㅋ

    우리말속담에 재밌는게 참 많네요~더 많이 소개해주세요: )

  • 20. 소연
    '10.2.18 10:22 AM

    ㅎㅎ 오지랍이 삼만리..
    우리말, 우리나라 속담 들을수록 재미나고..
    뜻이 깊어요.. 은근슬쩍 빗대어 놓은 말들도 많고..
    비속어 욕도.. 들을수록 정가고 명언같은 비속어도 많아요.

    음식만들때 표현력도 무지 좋지요..
    나물 하나를 무쳐도 주물주물, 조물조물,주물럭주물럭...

  • 21. 다몬
    '10.2.18 10:33 AM

    너무 좋아여 선생님
    울 원장님 속담적절하게 쓰시는데 얼마나 그 상황에 맞게 말씀을 하시는지 그 의미알고남 배꼽잡아요
    속담이 다 경험에 나온얘기라 그런지 다 맞아요 ^&^

  • 22. 초록거북이
    '10.2.18 10:37 AM

    '콩 볶아 먹다 가마솥 터뜨린다'
    얼마 전 볶은 콩 먹다 이 부러뜨린 저에게
    딱 맞는 표현이네요. 흑흑

  • 23. 평택댁
    '10.2.18 10:46 AM

    전 엄청나게 바쁘다는 걸 누가, "미친 *(여자) 널 뛰듯" , " 호떡집에 불난 듯" 이렇게 이야기하는 걸 보고 표현 장난 아니라고 얼마나 웃었던지요...쪼끄만 호떡집에 불나면 얼마나 정신없겠어요...ㅎㅎ

  • 24. 상큼마미
    '10.2.18 11:06 AM

    넘넘 재밌어요^^
    샘님만 보지 마시고, 82가족과 공유하면 않될까요???????
    우리말,우리속담,우리음식(특히토속음식), 나이가 들어가니 우리것이 마구마구 좋아져요
    샘님 오늘도 즐거운일이 많으려나봐요^^
    요즘 샘님 덕분에 기팍팍살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상대방이 변하기보다, 제가 변하려 노력하고 있답니다
    이모든것이 82덕분입니다(저 기특하죠? 샘~~~~~~~~~~)

  • 25. 사과향기
    '10.2.18 11:08 AM

    ㅎㅎ 재밌어요

  • 26. 좋은소리
    '10.2.18 11:09 AM

    ㅎㅎㅎ
    콩볶아 먹다가 가마솥 터트린다..가 가장 땡깁니다..ㅎㅎㅎ

  • 27. 시원한 바람
    '10.2.18 11:13 AM

    우리 친정아부지 자주 하시는 속담
    흰개꼬리 굴뚝에 3년 묵어둔다고 검정개꼬리 안된다.
    사람 변하기를 바라지말라고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평택댁님~ 호떡집에 불났다는 말은 옛날 호떡집을 중국사람들이 많이해서
    나온 말이라네요. 중국사람들이 말이 시끄러운데다 불까지 나니 얼마나
    시끄럽고 호들갑스럽겠어요. 그런 연유에서 나온 말입니다.

  • 28. yummy
    '10.2.18 11:33 AM

    재미있고 유익한 표현 감사합니다.
    댓글들 중에도 재미있는 표현이 많이 있네요.

  • 29. 진석엄마
    '10.2.18 11:55 AM

    평상시 고운말을 많이 써야겠다 자주 다짐해서인지 선생님이 알려주신
    표현들이 눈과 마음에 쏘~옥 들어와 되새겨지네요!!! 알려주셔서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저도 '콩 볶아먹다가 가마솥 터뜨린다'가 유독 마음에 와닿네요

    조금 늦었지만,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하세요" 라고 인사 드립니다^_^

  • 30. loorien
    '10.2.18 11:57 AM

    ㅎㅎ 치마폭이 스물네폭.. 확 와닿네요.

    '검둥개 미역감듯 한다'는 말도 들어 보셨나요? 저희 할머니께서 대충 물만 바르듯 씻고 나오면 하시던 말씀인데 한 달짜리 제 애기 목욕 시키는 게 영 서툴러서 검둥개 미역감듯 씻기게 되네요 ㅎㅎ

  • 31. 기다리는마음
    '10.2.18 12:02 PM

    ㅋㅋㅋㅋ
    잼있어요 ^^

    그리고, 늘 맘으로만 했던 말..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32. dish-maniac
    '10.2.18 12:26 PM

    저 이런 옛말, 속담 너무 좋아해요.

    "친손자는 손잡고 걸리고 외손자는 업으면, 업은 외손자 발 시릴까봐 걸린다" 라는 말도 있더군요 ^^

  • 33. 초록바다
    '10.2.18 12:49 PM

    몰랐던 우리 속담.. 잼있는게 참 많네요
    저도 나중에 써먹을려고 열심히 반복해서 읽었어요 ㅎㅎ
    잼있는 우리말, 속담 많이 올려주세요 ^^

  • 34. 써니
    '10.2.18 12:52 PM

    앞서가는 것인가 싶기도한데..저는 이걸 선생님과 사부님께서만 보실것이 아니라 좀더 준비하셔서 책을 내시면 어떨까 싶어요
    이렇게 잼있는 우리말이 많은데 사부님께서 각 단어나 속담에 맞는 역사이야기등을 엮어서 만드셔두 좋구요
    암튼 그냥 보기에는 아깝고 소스가 좋네요^^

  • 35. 미키
    '10.2.18 1:08 PM

    "부모속에는 부처가 들어있고..." 이 대목에서 눈물이 핑.. ^^

    우리 속담 정말 좋은것 같아요.
    앞으로 연재가 계속되길 희망한다에 한표!

  • 36. 루비맘
    '10.2.18 1:10 PM

    저도 하나 아는 속담...
    하도 칠칠맞고 마이너스 손인 제가 뭐좀 맘잡고 할라치면 울엄마 하시던...
    "미친년 속차리면 행주로 요강닦는다.."넌 아무것도 하지마라...

  • 37. 소박한 밥상
    '10.2.18 1:11 PM

    세상사 평범한 진리가 다 녹아 있네요 !!
    그런데 몇 가지는 왜 저보고 그러는 듯 뜨끔뜨끔 하죠.....?? ^ ^
    자신의 성품에 자신이 없는걸까요 ?????? ㅎㅎ

  • 38. 날마다
    '10.2.18 1:13 PM

    속담은 인생사가 들어 있는 것 같아
    저도 선생님처럼 무릎을 치게 되네요.......

    멋지세요......자신만의 사전을 만드시다니.......^^

  • 39. 시나브로
    '10.2.18 2:13 PM

    아~ 로그인 안하는 사람 삘받아서 추천 누르려 했는데..추천 어디 잇어요???민망

  • 40. 파란창문
    '10.2.18 2:28 PM

    생소한 속담들.. 너무 재밌다 하며 읽다가... 콩볶아먹다 가마솥 터뜨린다~에 꽂혔더랬는데...
    마뜨료쉬까 님의 링크 글 눌렀다가 빵~ 터졌네요.... ㅎㅎㅎ
    제가 치는 사고는 작은 거였어요.. ^^;;;;;;

  • 41. 평택댁
    '10.2.18 3:15 PM

    시원한 바람님...글쿤요...중국인들의 호떡집...더 생생하게 다가오네요. 감사합니다. ^^

  • 42. 보람찬
    '10.2.18 3:15 PM

    우리 애한테 알려 줘야겠어요.. 관심이 많은데.
    처음보는 속담도 많고 유익했습니다.
    계속 부탁드릴게여^^

  • 43. 욱이맘
    '10.2.18 4:24 PM

    정말 재밌어요
    저도 오래오래전에 어떤책에서 봤는지 기억이 잘나지 않는데
    표현이 재밌어서 기억해둔게 있어요.
    '방구(귀) 질(길) 나자 보리쌀 떨어진다'
    경상도 사투리인데요
    웃기죠?ㅋㅋ

  • 44. 우기땅이
    '10.2.18 4:55 PM

    평소에 이런 속담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사전도 있을까 하고
    생각했었어요

  • 45. 쑥송편
    '10.2.18 6:09 PM

    ㅎㅎ 어렸을 때 제 취미가 아버지 책꽂이에 있던 '속담 사전' 꺼내 읽는 거였는데..
    가나다 순으로 나오잖아요.. 아직도 생각나네요. '냉수 먹고 갈비 트림한다.'
    어느 출판사 것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요.
    아버지도 글쓰시던 분이라 국어 대사전부터 시작해서 사전 많았는데.. 다 어디 갔을꼬?
    국어 대사전 읽는 것도 제 취미였어요. 양주동씨가 만든 것이었는데...
    '가리온'이란 단어가 기억나는군요. 몸은 희고 갈기가 검은 말.
    그 역시 'ㄱ'부터 시작하니까.. ㅎㅎ 늘 ㄱ 부분만 읽다 말았지요.

  • 46. 쑥송편
    '10.2.18 6:13 PM

    글쓰는 분들은 자기만의 사전을 만들고 싶은 소망이 강한 것 같아요.
    제 아버지도 사전 만들다 만 것.. 있거든요. 돌아가신지 오래 되셨는데...

    저도 글 동네에 있는데..
    미드 보면서도 번역 잘 된 표현 있으면 파일에 옮겨 적어 놓곤 해요.

    제가 그러고 있는 것을 보면 딸내미가 한 소리 해요.
    또또 사전 생각하고 있지?!

  • 47. 티라미수
    '10.2.18 6:18 PM

    좋아요,,,아주~~~~소설가 故 김소진씨도 우리말을 감칠맛나게 사용하셨죠. 그 역시 그만의 사전이 있었다 하더군요,,,요즘은 종이사전이 사라지고 출판사도 국어사전 개정에 어려움을 겪는다고하더군요...오늘 희망수첩 제목만 보고도 얼마나 반갑던지,,,,치마폭...이거 고3때 외운 속담이거든요!!! 아름다운 우리말이 점점 파괴되어가는 지금....이런글 너무 좋아요....선생님 존경해욤~~~+_+

  • 48. 가을비
    '10.2.18 6:21 PM

    너무 재미있습니다. 맨날 김혜경샘 존경하는 마음으로 눈팅만 하는 회원이지만 한마디 달고 싶네요. 사부님도 샘도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다운 분들.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 49. 너와나
    '10.2.18 6:23 PM

    너무 재미있어요.
    잘 엮으셔서 책으로 내셔도 손색없으실거 같아요.
    애들이 어휘가 너무 약한데 보여주면 너무 재미있어 할거 같아요......^^

  • 50. 지우산
    '10.2.18 10:05 PM

    '부모 속에는 부처가 들어있고 자식 속에는 앙칼이 들어있다'
    아! 정말 그러네요. 부모님께 좀 더 잘해야겠어요.

    '돌도 10년을 보고 있으면 구멍이 뚫린다'
    사자성어 수적석천(水滴石穿)은 물방울이 돌을 뚫는데 어느 돌이 먼저 뚫릴까요?
    죄송 =3=3=3

  • 51. lake louise
    '10.2.18 10:54 PM

    굿못하는 무당,마당좁다고 한다-연장탓^^

  • 52. mama
    '10.2.18 11:40 PM

    혀는 짧은것이 침은 멀리 뱉을려 한다
    우리 할머니 살아계실때 저보고 하신 말씀인데
    즉, 주제파악하라는 .

  • 53. 들꽃
    '10.2.19 1:14 AM

    재밌는 속담 많네요~
    몰랐던 것들도 있구요~

    "무는 개는 짖지 않는 법" 이것은 울 남편께 좀 알려줘야겠어요. ㅡ.ㅡ

    "봇짐 내주며 하루 더 묵으라 한다" 이런 사람은 되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샘~또 올려주세요^^ 애들에게도 읽어보라고 하겠어요.

  • 54. 모야
    '10.2.19 11:28 AM

    이글 쓰려고 로긴~^^

    너~무 재미있어요~

    이걸 책으로 내신다면 저도 1순위 신청 !!!

    단, 82cook에 젤 먼저 알리고나서~~~

  • 55. 열쩡
    '10.2.19 1:26 PM

    사나운 개 콧등 아물날 없다,
    사납게 굴어봐야
    결국 그 상처는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뜻으로 보여요.
    맞나요? 가슴에 새길 말이네요.

  • 56. 테오
    '10.2.20 2:11 PM

    치매방지로 속담외우기를 할까봐요
    대화가 구성질 것 같아요 이속담을 하나씩 넣어 쓴다면요

  • 57. 싸이프러스
    '10.2.20 7:00 PM

    재밌어요 선생님 ㅎㅎ 댓글에 달린 속담도 재밌구요
    계속올려주실거죠?*^^*

  • 58. 비올라
    '10.3.5 11:25 AM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종종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시간되시면 다른 것도 더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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