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부대찌개, 혹은 만두전골!
김장을 잔뜩해서 김치부자라면, 김치를 이용해서 해먹을 음식들이 진짜 많죠?
김치찌개, 김칫국, 비지찌개, 청국장, 부대찌개, 김치볶음밥, 김치김밥.
이중에서, 국이나 찌개 종류는 방법이 거의 똑같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요..
김치찌개는 김치와 돼지고기를 볶다가,
김칫국은 김치와 쇠고기를 볶다가,
비지찌개는 김치와 돼지고기, 혹은 김치와 돼지갈비를 볶다가,
청국장도 김치와 쇠고기를 볶다가,
부대찌개는 김치와 베이컨을 볶다가,
이렇게 볶다가 육수 혹은 물을 붓고 끓이다가 재료를 더 넣기도 하고, 장을 풀기도 하고.
어라...근데 제가 이 얘기를 왜 쓰는 지 모르겠네요, 제가 쓰려던 건 이게 아닌데..
제 머릿속에 온통 그 '원고'생각만 가득한 것 같아요.
오늘 저녁엔 부대찌개를 하려했어요.
부대찌개에 제가 꼭 넣는 소시지를 오늘 잔뜩 사들고 들어온 김에,
있는 베이컨에 있는 콩통조림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먹으면 되니까요.
그래서 하던대로, 부대찌개를 준비하면서, 문득 라면사리나 당면, 우동사리 같은 국수 대신,
만두를 넣어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얼마전 냉동만두 세봉지 묶음으로 싸게 파는 거 사다놓은 것도 있고 해서요.
식구들이 만두를 잘 먹지 않으면 어쩌나 싶어서 일단 6개 정도만 넣었는데요...
아, 글쎄 식구들이 부대찌개에 들어있는 만두가 너무 맛있다며 더 넣어달라고 해서,
열개쯤 더 넣어서 먹었다니까요!!
겨울에, 김치를 넣고 한두번쯤은 먹게되는 부대찌개를 끓이실때 만두 한번 넣어보세요.
만두를 넣었더니, 그냥 부대찌개가, 갑자기 만두전골로 격상되는 느낌!!
그냥 한번 해본 것이 뜻밖의 결과를 얻게돼, 제 요리노트에는 또하나의 메뉴가 추가되었답니다. ^^
부대찌개 만드는 법은 여기,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2&sn1=&divpage=1&sn=off&ss...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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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nabim
'10.1.27 11:35 PM아, 생애 첫 1등???
2. anabim
'10.1.27 11:37 PM집에 며칠전 만들어놓은 만두가 있으니 내일 저녁은 해결된거라고 봐요!!! 언젠가 게으름이 과학기술을 발전시킨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쌤의 실험과 도전은 쭈욱 계속 되는건가요???
(그런데 게으름과 요리에의 도전과 무슨 관계인지 나도 몰라요)3. 귀여운엘비스
'10.1.28 12:24 AM헐...
오늘진짜일등할수있었는데@.@
오늘도
망했어요 ㅠ.ㅠ4. 황안젤라
'10.1.28 1:24 AM늦은시간에 새 글을 올리셔서 일등!!!!할려고 했는데...
늦었당.....
부대찌개 사진이 뽀글거리면 더 맛있어 보일것 같아요^^~~
엘비스님 제 글이 왜 뒤로 왔는지 맞춰 보실래요?5. 달팽이
'10.1.28 5:28 AM선생님..저희집은.. 늘그렇게 만두있으면..전골에 만두 넣어 먹었어요..^^
이제부터..맛있게 넣어 드세요.6. 호미맘
'10.1.28 8:51 AM아, 선생님ㅠ.ㅠ
지금 저 순덕엄니랑 같이 다요트 중인데 자꾸 이렇게 맛난거 올리심...
미워할꼬예요ㅠ.ㅠ7. alice
'10.1.28 9:05 AM만두라~~ 오늘 저녁 메뉴로 낙찰!!!
8. 또하나의풍경
'10.1.28 9:52 AM저 부대찌개도 좋아하고 만두도 엄청 좋아해요~~~끼얏~~ 신나라~~ ^^
9. 띵가민서
'10.1.28 10:08 AM부대찌게 끓여 먹고 싶은데, 콘킹소세지는 어디서 파나요?
10. 아따맘마
'10.1.28 9:42 PM저 지금 공복인뎅...
요즘 부대찌개가 심히 땡기던 중이에요.
그런데 못 먹는 이유는 남편이 부대찌개를 싫어해요...-.-
도대체 싫어할 이유가 없을 것 같은데..
왜 싫어하는지 통 모르겠어요.
그냥 맛없데요..
김치 햄 우동사리..이게 들어가는데 왜 맛이 없다냐고요..@@11. 아톰
'10.1.28 9:59 PM저희 할머니들 낼 오천 가신다고 귀농한 저는 빼놓고 가네요 대신 동네에 남아 계시는할아버니들 점심을 책임 지라고 해요 걱정 했는데 깇넣고 당면넣고 햄 넣고 돼지고기 조금넣고 부대 찌게해야 돼겠네요 휴 ~~~ 이제 고민 해결 됐어요 ^*^
12. 들꽃
'10.1.28 11:55 PM저희 애들이 특히 이 부대찌개를 좋아하더라구요..
집에서 보글보글 끓여서
애들 맘껏 먹도록 해야겠어요.
요즘 사춘기라서 말도 좀 안들을려고 하는데
맛있는 음식 만들어주면서 달래야겠어요~^^13. 사랑니
'10.1.29 11:48 AM전,,,,당면을 추가해서 먹어요.ㅎㅎㅎ
14. Terry
'10.1.29 2:08 PM저도 만두 넣어야겠다...저는 라면사리 안 넣고 항상 우동사리를 넣어먹었어요.
첨에 길들인 맛이 충무로나 신촌의 털보스테이크 같은 곳이었는데 80년대는 우동사리가 대세였죠.. 놀부 스테이크 나오면서 라면사리가 공식이 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