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물은.....받아놓고도, 영 찜찜하고, 받지않으니만 못하다 싶은 것도 있는데요,
어떤 선물은.....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그 훈훈한 마음이 전해져서, 정말 너무 기쁜 선물이 있어요.
며칠전, 회사 메일로,
82cook 식구께서 제게 뭘 보내고 싶다고 물으셨답니다.
저희 직원, 제가 뭘 잘 안받는 걸 아니까, 저희 집 주소 대신, 회사 사무실 주소를 알려드렸나 봐요,
이런 선물을 전달받았습니다.
제가 태국음식을 좀 많이 좋아하잖요, 인도, 베트남, 태국 음식중 뭐가 젤 좋으냐고 물으면,
1초도 안걸려서 태국, 베트남, 인도 순이라고 대답하거든요.
박스를 풀어보니, 에어캡에 꽁꽁 싸 정성껏 포장한 것은 물론,
하나하나, 예쁜 글씨로 먹는 방법이나, 보관방법을 메모해서 보내신거에요.
보내신 분의 허락도 받지않고 이렇게 자랑글을 올리는 건...이렇게 마음이 훈훈해지는 선물은 같이 보시자는 뜻입니다. ^^
특히 톰얌꿍 스프나 돼지고기 스톡은....감동입니당...
톰얌꿍은 제맛 내기 어려워서, 한두번 해보고는 자신이 없어서, 집에서 절대로 해먹지 말아야지했었는데,
다시 시도해봐야겠어요.
그리고...돼지고기 고체 스톡은...처음 봤습니다.
잘 먹을게요...그리고....해보다가 요리가 잘 안되면, 전화드려도 되죠??
된다고 해주세요~~ ^^
그리고,
제가 며칠 보이지 않아서, 궁금하셨던 분들이....열분은, 계시겠죠?? ^^
제가 어딜 좀 다녀왔습니다.
저희 친정어머니 생신은 1월15일, 제 생일은 1월18일,
제 딸이, 할머니와 엄마 생일 선물 때문에 늘 고민인 모양입니다.
"뭐 갖고 싶어?" "뭐 해드릴까요?"하는데...딱히 뭐가 갖고싶다고 대답하지 못하니까, 늘 머리를 쥐어짜는가봐요.
뭐, 외할머니까지?? 싶으시겠지만, 제 딸에게 외할머니는 거의 엄마나 마찬가지 존재입니다.
태어난지 사흘되어 병원에서 막 퇴원한 핏덩이를 잘 길러낸 분이 바로 외할머니 니까요.
이 딸아이가, "엄마, 이번 할머니와 엄마 생신에 두분이서 여행가시면 어때요?"해서,
딸아이가 거금(제 기준으로 딸아이가 쓰는 돈은 단 오만원도 제겐 큰돈으로 느껴지니까요, 아이가 버는 돈이라 그렇겠죠?)
거금 들여 여행비 대줘서, 저희 모녀 여행 다녀왔습니다. ㅋㅋ 말하자면 효도관광인거죠.
제가 벌써 효도관광을 다녀올 나이가 되었습니다.
딸아이와 꼭 같이 가고 싶었는데....많이 바쁜가봐요...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고.
그래서 친정어머니랑 저랑 단둘이서 여행다녀왔습니다. 일본 온천여행 다녀왔어요.
제 머리털 난 이후, 이렇게 삼박사일동안 친정어머니와 단둘이서 여행한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딸아이와는 한 적이 있는데, 엄마와는 처음이라서...제가 반성도 좀 했지요.
어쨌든, 저희 일행의 부러움을 사면서, 친정어머니랑 좋은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돌아와보니, 새글이 너무 많아서, 다 읽기도 어렵고...^^
지금부터, 여기저기 구석구석 글도 읽고, 밀린 공부 해야할 것 같네요.
벌써 내일이 주말입니다, 즐거운 주말 계획 세우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