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지난번에..잡채의 당면을 볶은 간장소스 계량해서 올려드리겠다고 말씀드렸었죠?
오늘 해봤습니다.
잡채 레시피는 히트레시피에 있습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recipe&page=1&sn1=&divpage=1&sn=off&...
당면이나, 양파, 당근, 표고의 양은 이 레시피의 분량에 맞춰서 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네식구들가 넉넉히 먹고 남을 정도의 잡채가 완성될 거에요.
만드는법은 위의 레시피 참고 하시면 되구요, 오늘의 본론, 당면으로 들어갑니다.

볼에 당면을 담고, 펄펄 끓는 물을 부어놓으세요.
약 10분 정도 지나면, 불어납니다.
잡채를 처음 해보는 초보자들은 당면이 불었는지 안불었는지 어떻게 아나, 궁금하실 거에요.
당면이 불어나면 노골노골해지면 면발이 다소 굵어지고, 그리고 불투명하게 변합니다.
불어난 당면을 체에 받쳐서, 찬물에 헹궈내지 않았습니다.
그대로 한번 흔들어 씻은 후 체에 밭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그리고 팬에, 간장 4큰술, 설탕 3큰술, 포도씨유 1큰술을 넣어 불에 올려 끓기 전까지 둡니다.
팬의 가장자리가 끓기 시작하면 당면을 넣어요.
그런데, 이 소스의 간에 대해서 사족을 달자면, 설탕이 많이 들어간 듯 싶으나, 완성후 그리 단 맛은 아닙니다.
또 짜지도 않고, 밥반찬이라기 보다 그냥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당면 300g을 볶을 때에는 이대로 볶은 후, 싱겁고, 덜 달면,
나중에 다른 재료들과 함께 무칠 때 더 넣으시는게 좋겠어요.

소스에 당면을 넣어 볶는데요, 사진에서 보시면 당면이 불투명하잖아요?
이 당면이 투명해질때까지 볶으세요.
그런데, 당면 100%가 투명해질때까지 볶으시면 안되구요, 대부분 투명해질때까지 볶으세요.

그리곤 볶아둔 다른 재료에 넣어서 잘 섞으세요.
양파니 당근이니 하는 건 밑간을 살짝 했기 때문에,
당면과 잠시 놔둬서, 서로의 간이 어우러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 단계에서 맛을 봐서, 싱겁거나 덜 달면 간장 설탕 등을 더 넣으세요.
아, 이 단계에서 파 마늘 후추 깨소금 참기름도 조금씩 넣어야 합니다.
그리고 잡채가 나온 김에 별건 아니지만 몇가지 팁을 드린다면~~

표고채는 잘 써시죠?
마른 표고 불려서 채썰때, 그냥 썰면, 너무 두꺼워지는 것들이 있어요.
채썰기 전에 일단 포를 좀 떠주세요.

이렇게요.
더 곱게 채썰어야 하는 경우, 예컨대 구절판에 들어갈 표고라면 포를 더 여러장 떠준 후 채썰면 되겠죠?

아, 당근의 양에 대해서도 말씀드려야할 것 같아요.
당근을 얇게 세조각 정도 내면, 저게 딱 30g입니다.
잡채의 당근은 저 정도면 충분한 것 같아요. 당근이 너무 많아도 안 이쁜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책이나 아니면 히트레시피 등에 30g이라고 써놓고 분수로 ¼이라고 한 건, 양을 가늠하기 쉬우라고 해놓은 것입니다.
맘같아서는 1/6이라고 쓰고 싶은데...그럼 더 헷갈리실 것 같아서요.

이게,
마른 표고, 불려서 2장, 양파와 적양파 합쳐서 100g, 그리고 당근 30g 썬 것 입니다.
시금치도 사진 찍으려고 따로 놔뒀었는데...촬영을 안했군요..ㅠㅠ...
시금치는 단으로 묶인 것이 보통 200g 입니다. 그러니까 한단 사면 절반 정도만 넣으시면 됩니다.

제가 잡채를 할 때 밑간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양파, 당근은 기름 살짝 두른 프라이팬에서 소금 후추 간해서 볶아요.
그때 소금의 양은요, 엄지와 검지로 소금을 살짝 잡은 정도인데요, 사진을 찍어보니까, 양이 굉장히 많아 보이네요.
사진은 이렇지만 실제로는 얼마 안되는 양입니다.
그리고, 표고버섯은 참기름으로 볶으세요. 그럼 표고의 향도 더욱 좋아지고, 영양도 좋아진다네요.
어떻게....좀 도움이 되셨나요?
잡채 말고, 좀더 설명해줬으면 하는 음식들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달아두세요.
그럼 제가 시간나는 대로 틈틈히 사진과 함께 올려볼게요.

이건, 우리집 비상식량입니당...저 없는 동안 식구들이 먹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 돼지불고기, 소불고기, 콩나물무침, 시금치나물, 그리고 오징어채무침입니다.
잡채와 콩나물국은 빠졌네요. 이만하면 3일동안 우리 집 식구들, 굶지는 않겠죠?
그럼 잘 다녀올게요.
6일이나 7일쯤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