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김장 마쳤습니다.
을매나 좋은 지 모르겠습니다.
당초 계획은 35포기만 하려고 했는데,
속은 너무 많이 남은데다가, 가지고 간 김치통들을 다 채우지 못해서, 10포기 더 했습니다.
온통 배추 기준으로 3~3.5포기가 들어가는 제 김치통 7개,
우리 집 김치통 보다는 적게 들어가는, 2.5포기 정도 들어가는 엄마네 김치통 7개,
그리고 김장 담그지 않는 베스트 프렌드네로 보낼 김치 쬐끔,
김장을 담그지 않을 듯 하여, 놀러오라고 꼬셔서, 농장으로 불러낸 후배네 김치 쬐끔, 이렇게 담갔습니다.
저희 집 김장 이야기는 해마다 쓰고 있는데요,
제가 담그는 곳에 대한 얘기는 , 요기 자세히 있습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4&sn1=&divpage=1&sn=off&s...
혹시 가시게 되면 암호는 '김혜경'입니다. 암호를 대면, 약간의 디스카운트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안 깎아주면...제게 신고해주세요..^^...
올해, 저희집 김장비용을 계산해보니까, 꼭 60만원 지출했습니다.
그런데..여기에 약간의 고춧가루와 집에 있던 액젓은 계산에 넣지 않았으니까, 약간 더 들었어요.
따져보면 1포기당 1만4천원 정도 든 건데요,
이게 사먹는 것보다 싼 건지 비싼건지도, 예전에는 사먹는 김치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몰랐어요.
그랬는데, 얼마전 제가 김치를 한번 사먹어본 관계로 비교가 가능했는데요, 확실히 담가먹는 것이 싸게 먹혀요.
저처럼, 속넣는 공임을 주고 담가도 말이죠.
사람 사지 않고, 손수 김치를 담그면 훨씬 싸게 먹힐 거에요.
사먹는 김치, 편하고 좋은 점도 있겠지만, 그래도 담가서 드셔보세요.
집에서 담가야, 김치찌개도 해먹고, 김치국도 끓여먹고, 김치만두도 해먹고...사먹는 김치로는 펑펑 먹기가 좀 그렇잖아요.
그리고...우리가...82cook 식구들인데...김장 정도는 담가먹어야 하잖아요...ㅋㅋ..
너무 피곤해서, 초콜릿을 꼭 좀 먹어야겠다고,
kimys에게 앙탈을 부려, 나가서 초콜릿 사오게 해서 하나 먹고,
또 남편이 데워주지 않는 쌍화탕은 쌍화탕도 아니라고 어리광을 부려,
쌍화탕도 한잔 얻어마시고, 이제 푹 자렵니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어깨가 아플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