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편강 대신 생강차
요즘 날씨가 참 변덕스럽네요.
어제 낮에는 김장 예약하고, 김장용 새우사러 대명항 다녀오는데, 어찌나 더운지
차에 에어컨을 틀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부터 참여해야할 행사가 있어서,
모처럼 투피스에 하이힐까지 챙겨신고 나갔다 왔는데,
어제 생각하고 너무 얇게 입어서, 춥지는 않았지만, 좀 선선했습니다.
하루 차이로 이렇게 날씨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니, 옷을 어떻게 입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시내에 나간김에..몇년을 벼르던, 뭘 하나 사서 들고오는데,
택시 타고 들어오면 간단할 것을, 차비 몇푼 아껴보겠다고 무거운 그것을 끙끙거리며 들고 들어와서는,
그만 뻗어버렸습니다.
입에서 땡기기는 대추 푹 달인 대추차인데, 갑자기 대추차를 해서 마실 수는 없는 노릇이고,
꿩 대신 닭이라고 만들어놓았던 생강차 한잔 만들었습니다.
요즘, 우리 82cook에 편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데요,
저는 편강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편강 바람에는 동참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처럼 편강 좋아하시지 않는다면 생강차는 어떠세요?
이 생강차도 몇년 전 82cook을 강타했던 것이랍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recipe&page=1&sn1=&divpage=1&categ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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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리
'09.11.11 12:26 AM저도 편강열풍에 동참해서 편강을 만들긴 했는데..
한번 삶아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매워서 저랑 애들은 먹을 엄두도 못내고..
신랑만 편강 몇개씩 따뜻한 물에 집어넣어 간이 생강차처럼 먹고 있답니다.. ^^
제가 사는 일본은 오늘 하루종일 배가 내려서 쌀랑한데..
선생님이 끓이신 따끈한 생강차 눈으로나마 맛있게 먹고 갑니다.. ^^
선생님도 변덕스러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
ps. 선생님 글에 일등이 벌써 세번째네요..
등수놀이 해본적 없었는데.. 왠지 좋은 기분.. ^^2. airing
'09.11.11 12:30 AM저도 편강 좋아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해보고 싶은건.. 왜그럴까요??
3. 엘레나
'09.11.11 1:04 AM - 삭제된댓글예전엔 차종류를 안좋아했는데 올해는 유독 이런 차들이 땡기네요.
이 늦은 시각.
따뜻한 생강차 한 잔 마시고 잠들었음 좋겠어요..^^4. 체리양
'09.11.11 1:22 AM옷...오늘은 4등이네요 저도 추석에 선물받은 생강차, 모과차, 유자차 개봉해서 감기 걸린 5살짜리 아들 열심히 먹여야겠네요.
5. 체리양
'09.11.11 1:23 AM앗참!! 쌤~ 채선당 함 가보셔요. 점심 메뉴 6500원짜리도 먹을만 해요. 그리고 유기 냄비....채선당에서는 황동냄비라고 하는데...어쨌거나 놋그릇인데 직화 가능하구요...그래요...자꾸 아른아른...
6. 놀부
'09.11.11 7:18 AM작년에 남편이랑 도란도란 이야기 하면서 생강과 마른대추 져며 꿀과 같이 재워둔 차를 냉장고에 두통이나 넣어 두었는데 꺼내서 맛을 보아야 겠어요...이따금 윗부분이 곰팡이가 살짜기 앉아 잇어서 꺼내고 다시 잘 보관중인데 먹어도 지장 없겠지요?선생님의 생강차를 보니 나두 한번 끓여먹어야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7. 또하나의풍경
'09.11.11 7:40 AM오오~~~~ 정말 좋은 레시피 감사드려요 선생님 ^^ 저도 편강 안좋아하거든요 (근데 왜 저도 해보고 싶은걸까요 ㅎㅎㅎㅎ)
8. 웃음조각*^^*
'09.11.11 9:24 AM우와우와~ 저도 그저께 생강차 만들었어요^^
생강차 만들고 남은 저민 생강은 편강으로 만들었고요.
이거 일석 이조네요^^
생강차도 만들고 편강도 만들고^^
매운편강 잘 안먹어서 아주 얇게 저며 만들었더니 훨씬 낫네요^^
게다가 생강차 만들면서 한번 우려낸거라 그냥 한 것보다 훨씬 덜 매워요^^
(원래 편강 안좋아해서 일단 만들어두고 친정어머니께 강매함^^;;)
어느분께서 블랙커피에 편강 넣어서 마시면 맛나다는 글을 보고 블랙은 아니었지만 편강 두조각 넣어 마시니 향이 독특하고 깔끔해서 맛나요^^9. 열쩡
'09.11.11 9:33 AMㅎㅎ 그러게요
애써 만들어서 하루에 한두개 겨우 집어먹네요
링크해주신 생강차도 열풍 불 때 만들었다가
너무 많이 만드는 바람에 먹다먹다 얼마전에 버렸어요
저 이전 생강차(갈아서, 조려서, 거르고 물에 타먹었던)가
더 맛있었던거 같아요10. alice
'09.11.11 9:56 AM저도 생강차에 동참해야겠어요^^*
자나깨나 감기조심 플루조심!!!11. 니콜
'09.11.11 11:03 AM물에좀 담갔다가 한번 삶아 내고 만드니까 매운기가 전혀 없던데요
12. 동경미
'09.11.11 2:36 PM저두 편강은 그다지 즐기지 않는데 생강차는 좋아해요.
보기만 해도 속이 따뜻하게 보해질 것같은 생강차네요.
생강 좀 사다가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제가 사는 곳도 이제 많이 쌀쌀해져서 이제 곧 겨울이 올 기미가 보여요.13. 홍홍
'09.11.12 8:09 AM안그래도 편강때문에 생강차를 만들어볼까 해서 왔는데
선생님 글의 제목보고 반가워서 달려왔어요.
편강은 자신없고 생강차는 그나마 실패하지 않을거 같아서요. ㅎㅎ
근데.. 더운 나라에서 생강차라.. 땀 좀 흘리며 먹겠네요.^^14. 쭈이맘
'09.11.12 9:39 PM생강차만들때 생강에 물기가 없어야 하나여?
저도 만들어서 아침에 울신랑 출근길에 싸주려구여..
플루에 생강이 좋다하여서...15. 손의 저주
'09.11.12 11:54 PM참... 손재주처럼.. 마음과 글의 재주도 좋으시단 생각이 드네요. ^^
(이상한 의미가 아니고.. 정말 부럽고... 아름다워보이신다는... 뜻인데..^^;;;)16. 은하수
'09.11.17 4:59 PM그렇잖아도 오늘 만들고 있는데..감솨..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