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아무 날도 아니지만 [잡채]

| 조회수 : 13,579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11-09 23:17:36



역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놓으니, 음식이 영 맛이 없어보이네요.ㅠㅠ

오늘은 아무 날도 아니지만 잡채를 한접시 했습니다.
고기는 쇠고기 넣고, 전에는 잡채는 꼭 돼지고기로 했었는데요, 언젠가부터 쇠고기를 넣고 해먹다보니,
요즘은 돼지고기보다 쇠고기 넣은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고기외에, 시금치 데쳐서 무치고, 양파 당근 표고버섯 볶아서 넣었어요.

시금치 데쳐서 무쳐야 하는 것, 당면 불려서 볶는 것,
이것 말고는 그리 까다로울 것도, 그리 힘들 것도 없는데,
생일이니 명절이니 하는, 이름 붙은 날이 아니면 잘 하게 안되는데요,
아무날도 아닌 날, 잡채도 한번 해보세요.

내일이 토요일입니다.
가족이 다 있을 때 잡채 커다란 볼로 하나 무쳐서,
무치자마자 온기가 남아있을 때 반찬이 아니라 간식으로 한번 드셔보세요,
아마 식구들이 다 좋아하고 즐거운 주말이 될 거에요.
주말에 또 비가 온다고 하는데, 날씨도 쌀쌀해지고 비때문에 나들이도 못할때,
맛있는 음식으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잡채, 다들 잘 하시는 음식이겠지만, 예전에 써놓은 글, 잡채 완전정복도 관련글로 링크 걸어놓습니다.
참고하세요. ^^ 

관련 게시물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rning
    '12.11.9 11:31 PM

    저는 아무날 아닌 날에만 해요. 아무날인 날(^^)에는 안그래도 정신 없어서 잡채 할 엄두를 못내거든요. 아직 내공이 부족한거죠.
    내일, 아무날도 아니니 한번 해볼까봐요. 잡채완전정복 복습하러 갑니다. (예전에 저 중학교때 완전정복이라는 참고서 있었는데 갑자기 그 생각이 나네요 ^^)

  • 김혜경
    '12.11.9 11:43 PM

    ㅋㅋ.. 저 학교 다닐때에도 완전정복 있었어요. ^^

  • 2. 에이프릴
    '12.11.9 11:34 PM

    저도 시금치와고기,버섯들 준비해놓고는 언제 할까하고있었는데 낼 꼭해야겠어요. 맛간장도 있고 조금부지런해보렵니당^^

  • 김혜경
    '12.11.9 11:44 PM

    네, 내일 맛있게 해서 드세요. ^^

  • 3. 산수유
    '12.11.10 12:37 AM

    저는 이상하게 의미가 잇는 날에는 잡채 안만들고
    아무날 아닌 날에..그것도 말안하고 있다가 숨겨놓은 보물 내놓듯이
    전격적으로 내놓으면 식구들의 환호성..
    이게 가정의 잔잔한 행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혜경
    '12.11.11 4:29 PM

    ^^, 맞습니다, 행복이라는 게 참 소소한데서 나오는 것 같아요.

  • 4. 진선미애
    '12.11.10 9:59 AM

    저는 넓적어묵 곱게 채썰어 볶아 넣어요
    맛차이는 별로 없어보이는데 좀 풍성해보이긴 합니다^^
    그리고 어묵 채썬김에 예전에 올려주신 어묵샐러드도 한접시 같이 만들어 반찬 가지수 늘리고 ㅎㅎ

    어젠 날이 정말 화창하더니 오늘은 급 회색빛....이렇게 점점더 추워지려나 봅니다
    내년봄엔 둥이들 아장아장 걸어 다니겠죠?ㅎㅎ

  • 김혜경
    '12.11.11 4:29 PM

    오늘은 바람도 많이 불고, 벌써 겨울인듯 합니다.

    이 겨울 지나고 나면 우리 쌍둥이들도 많이 크겠지요. ^^

  • 5. 예쁜솔
    '12.11.10 1:25 PM

    저는 제가 잡채 좋아해서
    당근 양파 피망 정도만 생기면 해먹어요.
    고기까지 넣고하면
    우리 식구들이 오늘 무슨날이야? 합니다...ㅎㅎ

    명절에 제가 잡채를 하면
    두 살 아래 시누이가 그렇게 잘먹고 좋아했더랬어요.
    그런데 그 시누이가 가고 없네요.
    잡채를 하면
    모든 채소 다듬어 같이 썰어주면서
    언니는 맛있게 만들기만해요...언니 잡채가 최고야...하던 시누이 생각도 나고...

  • 김혜경
    '12.11.11 4:30 PM

    ^^, 저도 저희 큰 시누이가 돼지고기를 안먹어서 쇠고기를 넣기 시작한건데, 이제는 아주 쇠고기로 굳어버렸습니다. ^^

  • 6. 빛나는
    '12.12.12 6:40 PM

    잡채가 먹기엔 후루룩 참 편한데
    만들땐 어찌나 손이 많이 가는지요ㅜ
    갓만든 잡채는 너무 너무 맛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4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8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