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기를 먹은지라 오늘은 좀 소박하게 먹자는 뜻에서 간단한 반찬만해서 상을 차렸어요.
비단조개로 끓인 조개탕 한냄비와 구운 김, 새 김장김치, 그리고 멸치볶음과 달걀말이.
까먹고 사진은 안찍었는데요, 일부러 냄비밥을 해서 뜸을 오래오래 들였어요, 누룽지 먹고 싶어서요.
밥 한그릇에 누룽지까지 먹고나니...이러니, 살이 안찌고 배깁니까? ^^
오늘 한 멸치볶음이에요.
색이 좀 다르죠?
카레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카레를 이용한 반찬 이것저것이 있길래,
돈까스 하고 남은 카레가루도 쓸 겸해서 카레멸치볶음을 했답니다.
카레 홈페이지에 레시피가 상세하게 나와있으나 저는 그냥 제 맘대로 했습니다, 제가 먹을거니까요!
재료
멸치 100g, 해바라기씨 2큰술,
식용유 2큰술, 양파청 2큰술, 청양고추청 2큰술, 생강청 1큰술, 청주 1큰술, 카레 가루 1큰술, 물엿 1큰술
만들기
1. 먼저 팬에 식용유를 두른 후 멸치를 볶아줍니다. 멸치는 잠시 접시 등에 담아둡니다.
2. 팬에 양파청 청양고추청 생강청, 청주 카레가루를 넣은 후 잘 섞어 자글자글 끓입니다.
3. 양념장이 끓어오르면 한번 볶아둔 멸치와 해바라기씨를 를 넣고 양념장이 잘 섞이도록 합니다.
4. 물엿을 넣어 다시한번 잘 섞어줍니다.
카레가 비린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다가 짠맛도 있어서 따로 간을 할 필요는 없어요.
솔직히 이게 어떤 맛일까 약간 걱정스러웠는데요, 생각보다 괜찮아요.
저는 가장 매운맛 나는 카레를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맵거나 하지않아요. 카레향이 은은한 것이 좋아요.
내친김에 달걀 3개를 꺼내서 잘 푼 다음 카레 가루 1큰술을 섞어서 달걀말이도 했습니다.
달걀 특유의 비린맛을 잡기 위해 저는 달걀요리에 설탕을 아주 쬐끔씩 넣어주는데요,
카레가루를 넣으니 소금을 넣지 않아도 되고, 설탕을 넣지 않아도 괜찮네요.
카레가루 얼른 먹어치우는 차원에서 내일은 두부에 카레를 넣은 음식을 만들어보고 싶은데...
냉장고 안에 두부가 있나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