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더니, 비는 오지않고 비록 쌀쌀하긴 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산책 나갔더랬습니다.
서울에 있는 한 왕릉에 갔었어요.
1시간 넘게 산책하고 들어오니, 꽤나 기분이 상쾌합니다.
왕릉에 있는 수령 500년된 은행나무입니다.
은행나무가 곱게 단풍들지는 않았어요. 아직 초록잎이 많이 있습니다.
낙엽도 사각사각 밟아보고..
숲길도 걸어보고..
들어오는 길에는 밥도 사먹고 들어왔습니다.
새우장 사먹었는데요...제가 한거보다 맛이 훠~~~얼씬 낫네요.
제가 하면 비린맛을 완전히 잡지는 못해서, 저보다 비린 음식 먹지 못하는 울남편 한두마리 먹다마는데...
오늘 사먹은 건 간이 충분히 배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새우에서 레몬향이 나는 것이 비린맛은 없어서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작년 가을에는 주왕산으로 가을여행 갔었는데 올해는 아무데도 못갔어요.
저때문에 못간게 아니라 울 남편이 바빠서....ㅠㅠ...두세달동안 급하게 써야할 원고가 있다네요.
1박2일, 2박3일로 여행은 못갔지만 그래도 오늘 단풍 구경도 하고 낙엽도 밟고 왔으니 이걸로 가을 여행때우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