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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벌써 일년~

| 조회수 : 12,845 | 추천수 : 109
작성일 : 2008-04-05 17:28:13


어제는....
제 친정아버지의 첫 기일(忌日) 이었습니다.
양력으로는 4월 16일날 돌아가셨는데...제사는 음력으로 모신다고...

작년 이맘때, 한창 꽃필 때, 꽃구경 한번 더 시켜드리려고 했는데,
결국 꽃구경 못시켜드려서,
개나리 진달래 목련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요즘 같은 봄날....참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제가 이렇게 많이 아버지를 사랑했는 지 몰랐어요.
이렇게 아버지가 많이 그리울 줄은 몰랐어요.
이렇게 제 가슴 깊은 곳에 자리잡고 계실 줄 정말 몰랐습니다.

앞으로 쭈욱, 아버지의 제사만큼은, 올케들이 바쁘든 바쁘지 않든,
딸자식된 도리로 열심히 해야겠다 맘 먹고 있던 참에,
대학교 선생님인 큰 올케는 오전 오후 내리 수업이 있어서 바쁘다고 하고,
작은 올케는 사정이 있어서 오지 못하고,
친정어머니랑 둘이서 제수를 장만했습니다.

그저께 친정어머니랑 일산 하나로클럽이랑 코스트코를 돌면서,
재료 하나하나 정성껏 골랐습니다.

어제는 아침10시쯤 도착해서, 어머니랑 음식을 장만했습니다.
호박전, 버섯전, 생선전, 동그랑땡, 간전, 녹두전, 두부 등 일곱가지 부치고,
"고기 좋아하셨던 아버지, 맛있는 거 많이 해드려야한다"는 어머니 뜻대로,
갈비찜도 해서 올리고, 쇠고기 산적도 올리고, 돼지고기 수육도 삶고 해서 올렸습니다.

전날 재료를 그렇게 사들였음에도 불구하고 빠진 재료가 있어서,
어머니가 잠깐 시장 가신 사이, 혼자 전을 부치면서,
'아버지 살아계실 때 이렇게 따끈한 전을 내손으로 몇번이나 부쳐드렸나'  '돌아가신 다음 후회하고, 회한의 눈물을 흘려봐야 무슨 소용이 있나' 싶은 생각에 가슴을 쳤습니다.
'부모님 살아계실 때 섬기기란 다하여라~', 이런 옛시조 구절이 저절로 떠오르대요.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꼬박 음식을 만들었는데,
내 아버지께 드릴 음식, 내 손으로 만든다 싶어서 인지, 힘든지도 몰랐습니다.
어머니는 "니가 진짜 솜씨가 늘었다" "차분하게 일을 잘하네"하고 칭찬해주셔서 기분도 좋았구요.




자기 부모 제사나 생신에..특별한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올케들에게만  일 맡겨놓는 세상의 시누이들,  좀 마땅치 않습니다.
시아버지 제사에 며느리는 휴가 내서 일해야하고, 시누이는 볼 일 다보고 저녁때 때 맞춰 나타나고..
이건 옳지 않은 것 같아요.

말은 뭐, 출가외인이라며,
다른 온갖 친정일에는 다 참견하면서,
일을 나눠해야할 때만 출가외인인거, 좀 그렇지 않나요?
(그리고...요즘에 출가외인이 말이 되나요? 딸 아들 구별이 없잖아요?)
같은 여자끼리, 서로서로 사정을 살펴봐줘야 하지 않나 싶어요.
(뭐, 여자만의 문제는 아니죠, 우리나라 남편들도 생각이 바뀌어야..)

밤 10시쯤 제사 모시고 나서,
저녁 먹고 치우고 나서는데 밤 12시가 넘었어요.
친정어머니, 일 많이 해서 병나지 않겠냐고 걱정하시는데..솔직히 좀 피곤하기는 하지만, 아프지는 않네요.
이게 다...기분 문제인 것 같아요. 아프기는 커녕 뿌듯한 걸요.
내손으로 뭐라도 한 가지 만들어서 상에 올릴 수 있었던 것이 제게는 다 기쁨입니다.

며칠 후 4월16일에는 대전에 가려고 해요.
다녀온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야할 것 같아요.
가서 아버지께 얘기할거에요,
아버지 가신 후 일주일에 최소한 한번 엄마와 시간을 보내겠다는 내 자신과의 약속, 지난 일년 동안은 잘 지켰다고.
앞으로 계속 지킬 수 있도록 아버지가 엄마랑 저를 보살펴달라고.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벤다
    '08.4.5 5:38 PM

    희망수첩에서 이런날도 있네요...
    1등..
    한쪽 어머님이라도 살아계시니 행복입니다.
    살아 계실때 많이 많이 누리시고 어머님 사랑 하십시오.........

  • 2. Catherine
    '08.4.5 5:51 PM

    저는 아주 어릴때 부모님을 여의어서
    그런 애틋한 정을 나눌 기회가 없었습니다.
    선생님의 부모사랑...늘 가슴에 스밉니다.

  • 3. 마로
    '08.4.5 6:10 PM

    저도 나중에 저희 친정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면 선생님 같은 마음이 들까요?......선생님 참 효녀시네요...부럽습니다..마음이 넘 본받고 싶어요...

  • 4. 규마미
    '08.4.5 7:15 PM

    다소 예민할수도 있고(친정 시댁...시누이 올케..) 다소 슬플수도 있는 이야기를 어쩜 이렇게 따뜻하게 잘 풀어내시는지... 저는 그저 늘 감탄스럽습니다..선생님께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웁니다..

  • 5. 마리s
    '08.4.5 7:24 PM

    마지막 구절 읽으면서 눈물이 났어요..
    아버님이 정말 맛있게 드셨을것 같아요..
    ...

  • 6. 퓨리니
    '08.4.5 8:39 PM

    "'아버지 살아계실 때 이렇게 따끈한 전을 내손으로 몇번이나 부쳐드렸나 '돌아가신 다음 후회하고, 회한의 눈물을 흘려봐야 무슨 소용이 있나' 싶은 생각에 가슴을 쳤습니다."

    ....

    눈물이 나네요.
    저도 얼마 전..지난 가을.. 친정 엄마를 여의어서인지...
    올리신 글 한 줄 한 줄에 자꾸만 제 마음이 겨쳐지면서...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너무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납니다.

    갑자기 쓰러지셔서 딱 일년 병석에 계시다 돌아가셨는데..
    그 일년...동안이라도 , 그 전은 다 차치하고서라도 그 일년동안이라도
    좀 더 잘해드릴 걸 하고 가슴을...칩니다...

    살아계실 땐....
    원망도..미움도..서운함도..참 많았는데.
    돌아가시고 나니...그저..보고싶기만 하네요...

    저도 친정엄마 기일에 저렇듯 마음으로 정성을 다 하는 딸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7. 아가다
    '08.4.5 9:12 PM

    눈물 흘리고 갑니다

  • 8. 자연맘
    '08.4.5 9:20 PM

    어머니 돌아가시고 난 후 생각해 보니 생신상 한 번 차려드린 적 없다는걸
    뒤늦게 깨달은 바보 딸입니다.

    빠알간 넝쿨 장미 피던 좋은 봄날, 쓰러지시고 난 후
    엄동설한에 이 세상과의 끈을 놓으셨더랬죠.

    눈물이 납니다.

  • 9. 정인순
    '08.4.5 9:47 PM

    전 얼마나 나이를 더 들어야 푸근해질까요.벌써 오십에 가까운 나이인데요.혜경샘의 따스한 마음에 가슴 뭉클합니다.감사합니다. 저도 제자신을 한번 돌아봐야겠어요.많이 아주 많이 돌아가신 시아버님과 친정아버님이 그립습니다.

  • 10. 또하나의풍경
    '08.4.5 10:24 PM

    선생님 글 읽고 가슴이 너무 아파오네요.
    저역시 눈물 흘리다 갑니다...

  • 11. 노란달팽이
    '08.4.5 11:23 PM

    요즘 부모님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요.
    언젠가는 헤어져야 할텐데 그 날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저도 결혼하고 엄마,아빠 자주 뵐려고 해도 그게 참 마음대로 안되네요.
    그래서 더욱 속상하고...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12. 그린
    '08.4.5 11:28 PM

    작년 이맘 때 일이 떠오르네요.
    선생님, 아버님 병환으로 힘들어하실 때
    가슴졸이며 82 가족들과 기도하던일....
    일 년 동안 잘 버티셨어요.
    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지나면 아픈 마음이
    조금씩 무뎌 지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20년이 넘어도 엄마 그리운 맘은 어쩔 수 없네요.

    선생님 말씀처럼
    저도 제 손으로 엄마 제수 준비하고, 제사상 차리는게
    훨씬 맘 편하고 뿌듯합니다.
    저 역시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바,
    앞으로도 쭉~ 계속 그럴 작정입니다.

    16일 대전 잘 다녀오세요~~^^

  • 13. 옥토끼
    '08.4.6 12:04 AM

    사실 요며칠 부모님 때문에 마음이 조금 상한 일이 있었어요.
    부모님은 잘 모르실 거고 저만 공연히 마음이 서운했지요.
    서운한 마음을 가지면서도 한편으론 내가 이러면 안되지 했는데
    선생님 글을 읽고나니 무지하게 반성이 됩니다.
    내가 아무리 잘해도 부모님께 받은 사랑은 천만분의 일도 갚지 못할텐데,
    사소한 걸로 신경쓰지 말고 다음 주엔 부모님 좋아하시는 파운드케잌 구워서 들고가야겠어요.

  • 14. 수아
    '08.4.6 2:53 PM

    선생님
    꼭 제 마음을 적어놓으신거 같아 한참을 넋놓고 있었습니다
    저도 이번 주말 엄마모시고 아버지께 다녀오렵니다

    대전 잘 다녀오셔요

  • 15. emile
    '08.4.6 3:17 PM

    아버님 생각하시는 쌤 글 올라올때 마다
    늘 부모님에께 전화라도 한번 더 드리게 되네요

    너무 멀리 계신다는 핑계로 전화나 삐쭉 드리며 같은 도시에 살면 좋겠다
    생각하지만 돌아가셨다 가정해보면 이깟 거리가 무슨 대수겠나 싶어져요.

    담주에 시간내서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네요.^^

  • 16. emile
    '08.4.6 3:19 PM

    간이나 허파로 전을 부치면 정말 맛있는데
    밑간이나 손질을 잘 못하니까 제맛이 안나대요?
    간전 부칠때 어떻게 하세요?
    혹시 허파전 부쳐보셨나요?
    허파 삻을때 뭘 넣어야 냄새가 잘 제거될지두 궁금해요.

  • 17. 깊은바다
    '08.4.6 8:35 PM

    정말 벌써 1년이네요.희망수첩에서 선생님 아버님 소식 읽었던 것이 엇그제 같은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8. 김혜경
    '08.4.6 8:46 PM

    emile님, 허파전은 안부쳐봤구요..간전은..자주 부치는 편인데..
    간은 아무리 신선한 재료를 사도 특유의 냄새가 있어요.
    그래서 안먹는 사람들이 많죠?
    저희는 간전 부칠 때 그냥 냉동실에 살짝 넣어서 거죽 얼린 다음 얄팍얄팍하게 썰어서,
    소금 좀 뿌려뒀다가 밀가루 달걀물 입혀서 부쳐요.
    냄새에 민감한 분들은 우유에 담갔다가 하시면 좋아요.
    또 말로만 들은 건데..간을 데친 후 썰어서 갖은 양념을 해서 부치는 분도 있다고 하는데..이렇게는 안해봤어요.

  • 19. 지나
    '08.4.6 11:25 PM

    울 아버지 기일도 4월 5일 이었습니다.
    장지로 가면서 길 가에 흐드러지게 핀 예쁜 꽃들을 보며 참 많이 울었었지요.
    벌써 15년 전 일이지만 오늘도 길 가의 꽃들을 보며 옛기억이 생생했습니다.
    그리움이 밀려왔지요.
    올 4월 5일에 친구 시아버지 문상을 다녀왔습니다.
    봄이 오면서 주변의 어른들의 부고를 종종 듣게 됩니다.
    이제는 누군가를 떠나 보내야 하는 나이가 되었나봅니다.
    그리고는 나도 남은 인생을 잘 살아야 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 20. 베리
    '08.4.6 11:58 PM

    세월이 참 빠르지여~~ 저두 선생님보다 6개월전에 대전 현충원에 아버지를 모셨답니다. 근 일년반 시간이 정말 빨리 가지만은 아버지가 돌아가신거 같지가 않아여.. 몸만 떠나셧거니 하면서. 그래도 한달에 1~2번은 꼭꼭 대전에 내려간답니다. 저 또한 맨날 친정집에 출근도장찍고여..그래도 돌아가시고 나니깐 못해드린거 더 많네여.. 대신 엄마한테라도 더 잘할려고 무지 노력합니다. 힘내세여 화이팅!!

  • 21. imshalalala
    '08.4.7 12:16 AM

    선생님과 비슷한 시기에 저희 친정아버님도 떠나셔서 선생님 글 올라올때마다 눈물이 나네요.

    한식날, 친정식구들 아빠묘에 가는데 전 제주도로 시집와서 가뵙지도 못하고,
    그 시간에 빨래하다 엉엉 울었드랬습니다.

    살아계실때 무섭기만 하던 아빠. 그래서 살갑게 대하지 못했던게 한스럽기만 하던 큰딸인데,

    요즘, 아빠가 즐겨드시던 음식을 보며, 즐겨들으시던 음악을 들으며, 즐겨 사용하시던 향수를 뿌리며 아빠를 그리워하게 되네요.

    너무너무 뵙고싶은맘, 시간이 지나니 더해만 갑니다.

  • 22. 하백
    '08.4.7 2:39 PM

    에휴 .....눈물 납니다

  • 23. 스프라이트
    '08.4.7 9:15 PM

    가슴이 아파요. 샘~~친정 어머님과 정성껏 음식장만하시고 좋은 시간을 보내셨네요.

    전 부모님이 아직 젊으시지만 언젠가는 떠나보내드릴 날이 있겠죠?
    미리미리 효도해야할텐데요..

  • 24. 들녘의바람
    '08.4.8 12:02 AM

    저의 친정 아버지 기일이 4월5일이네요..음력으로 하니....

    저도 친정에가서 음식 준비하고 며느리와 딸들 여럿이 준비하였습니다.
    간만에 들어와서 희망수첩을 보니.....
    벌써일년.....아!! 맞다!!! 란 ~~
    역쉬나 효녀이신 혜경선생님이십니다.

  • 25. 별조각
    '08.4.8 4:26 PM

    지난주 친구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암으로 몇년 고생하시다 이제 가족들이 놓아드리는 마음이었지만 친구랑 얼굴 보고 앉으니 눈물이 줄줄 나더라구요.
    선생님 사랑합니다.

  • 26. 시골아낙
    '08.4.8 9:16 PM

    벌써 일 년..이란 글귀에..
    엊그제 같았는데 세월이 참 빠릅니다.
    그리고 어르신 기일 제수준비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그저 제사는 며느리가 다 하는 줄로 아는
    어르신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딸들도..
    잔잔함에서 부모님을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였습니다.

  • 27. 아줌마
    '08.4.10 12:53 PM

    벌써 일년이 지났군요
    일년이 가고 십년이 가도 하늘꼐신 부모님 그리움 변하지 않고 언제나 부모님 생각만 하면 눈시울이 벌겋게 변하고 있는거 이세상 모든 자식들의 맘이지요
    샘 말처럼 살아계실때 한번 더 찾아 뵙는것이 나중에 후회가 덜 되지요
    어머니께 잘하고 계시네요
    맘은 안 그래도 지켜내기 쉽지 않거든요
    앞으로도 잘 하실거라 믿고요
    친정 아버지 제수음식 손수 차리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28. 정경숙
    '08.4.15 11:26 AM

    저도 벌써 올해로 세번째의 아버지 기일이 양력 5월에 있습니다..
    남동생이 막내고..저랑 10살 차이나는 늦둥이라 아직 결혼전입니다..
    전 시부모님이 안계셔서 아버지 기일에는 엄마랑 둘이서 음식을 해요..
    아버지 살아 생전 제가 해주시던 음식 좋아하셨다고 고맙다고 항상 얘기하세요..
    삼년이지만 아직도 아버지 생각하면 눈물 부터 나요..
    지금도 많이 보고 싶고요..
    그래서 음력 4월엔 왠지 서러워요..
    어머님을 챙기시는 님의 마음 예뻐요..닮고 싶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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