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 요리프로에서 메밀전병 부치는 걸 보고, 저녁에는 메밀가루 넣고 김치전 부쳤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도 메밀전병 널찍하게 부친 다음 김치소 넣고 돌돌 말려고 했는데,
반죽이 너무 묽어서, 그만...
메밀가루 반죽을 체에 한번 내렸는데, 그 체에 묻은 메밀반죽 아깝다고, 물을 조금 더 붓는 바람에..흑흑...
진심인지, 저를 위로하려고 하는 건지, kimys는,
"김치 넣고 부친 게 훨씬 낫다!"하네요..역시, 남편 밖에 없습니당..^^;;
요즘, 제가 드라마에 푹 빠져서..1주일이 어찌 가는 지 모르겠습니다.
한때 CSI 라스베가스, 마이애미, 뉴욕, 고스트앤크라임, 크리미널 마인드 같은 미국 드라마에 빠져서,
거의 우리 드라마 안보고 살았는데, 요즘 미국 드라마들 새 시즌이 원활하게 공급되지않고 있는데다가,
그나마 크리미널 마인드는 평일날 방송시간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바람에 맞추기도 어렵고,
(예고는 8시50분에 한다 해놓고 7시50분에 해버리는 횡포도 마구 부리네요, 그 케이블채널...)
요즘 제가 보는 것들은 월요일과 화요일에 '이산',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온 에어',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이렇게 보다보면 일주일이 후딱입니다.
벌써 4월이잖아요...
10대 때 그렇게 시간이 더디더니, 40대 이후 어쩌면 이렇게 시간이 잘 가는 지 모르겠어요.
오늘 제 계획이 원고지 100장 쓰는 거 였는데..20장 밖에 못썼어요.
시간이 이렇게 잘 가고..계획대로 움직여지지는 않고...헉, 우째야 좋을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