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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식품 얼리어답터의 [해초국수무침]

| 조회수 : 9,773 | 추천수 : 115
작성일 : 2008-03-26 19:21:32


언젠가 마트에 갔을 때, kimys가 해초국수를 사자는 거에요. 어디에서 들었는지 다이어트에 좋다며~~
원래 kimys가 새로운 식품에 도전해보는 걸 좋아합니다. 식품계의 얼리어답터라고나 할까요?
문제는 새로운 걸 사서, 성공하는 일이 별로 없긴 하지만..
어쨌든..그리 비싸지도 않길래 한박스에 서너개 들어있는 걸 샀어요.

그후 며칠 뒤, 제가 어디를 다녀오느라고 저녁이 늦었는데,
들어가보니까 kimys가 벌써 저녁을 먹었는데, 그 국수를 먹었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너무너무 맛이 없더라, 못먹겠더라"
그래서 어떻게 먹었냐고 하니까, 그냥 먹었대요..허걱...
아무리 다시마국수라지만, 그걸 그냥 어떻게 먹어요..뭔가 양념을 해서 먹어야지..

그날 이후 주야장천(주구장창은..잘못된 표현이라네요..) 냉장고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서,
오늘 한봉지 꺼내서 무쳐 봤어요.
국수는 진짜 맛이 없네요. 칼로리가 없고 포만감만 준다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먹긴 먹었어요.

그래도 오늘은,
미나리, 양파, 당근, 깻잎, 달걀지단을 곁들였어요.
색감도 좋게 하고, 상큼함도 더하고...
이렇게 해주니까..맛이 없다고는 안하네요.
아직도 두봉지 남았어요. 내일도 해주고, 모레도 해줄거에요..냉장고 속이라도 좀 할랑해지게..^^
살도 좀 빠진다면..더 좋구요..^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08.3.26 7:36 PM

    내일도, 모레도 드시라고하면 kimys님이 뿔나시는거 아닐지요. *^^*
    사진으론 무지 맛있을거 같은데요.
    참 이상한게 몸에 좋아 그런애들은 맛이 떨어져요 ㅎㅎㅎ

  • 2. yuni
    '08.3.26 7:37 PM

    아싸! 일등. ^^*
    저는 오늘 남편이 친구랑 놀다 온다고 해서
    딸아이와 jasmine님의 우엉볶음, 어묵볶음해서 이제부터 먹을거에요.

  • 3. 김혜경
    '08.3.26 7:40 PM

    yuni님..아드님은 자주 보세요?? 궁금...
    진화엄마랑 같이 한번 봐얄텐데...

  • 4. 자연맘
    '08.3.26 8:12 PM

    칼로리가 거의 없는 식품이라서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 한테
    인기가 있는 국수에요.
    양념을 맛있게 해서 무치면 먹기가 조금 수월하죠.^^

  • 5. yuni
    '08.3.26 8:28 PM

    아! 밥 차리고 돌아 왔어요. ^^
    딸아이가 변덕을 부려 볶음우동이 먹고싶다고 해서 [일하면서 밥해먹기]를 꺼내
    볶음우동을 해주고 왔어요.
    얼마전에 이촌동 일본 스낵집에서 볶음우동을 먹더니 엄마가 선생님 책보고 해준거보다
    맛없다고 툴툴 거리더라고요.^^
    아들은 아직 면회를 못갔는데 이번 일요일에 가보려고요.
    엄마가 도시락 싸서 매주 면회 간다니까 아주 경악을 해요.ㅋㅋ
    아직 짬이 적으니까 눈치보인다고 그러지 말래요.

  • 6. 황금굴비
    '08.3.26 10:55 PM

    위에.. 주구장창은 틀린말이고 주야장천이 맞는 말이랍니다.
    예전에 청량고추 아니고 청양고추라고 알려주셔서 저도..

  • 7. 차이
    '08.3.26 11:18 PM

    동화=다

  • 8. 김혜경
    '08.3.26 11:22 PM

    황금굴비님, 언젠가 상상플러스에 문제로 나온 걸 본 것 같은데, 습관이 되서 그만....^^

  • 9. Catherine
    '08.3.27 1:05 AM

    색의 조화가 예술입니다.
    그릇은 저를 울게하구요ㅠㅠ
    너무너무 사고싶어서 배송대행회사까지 섭외해 두었는데...
    결정적으로 반도상사에서 해외카드를 받지 않는바람에...ㅠㅠ...ㅠㅠ
    아 그리고..창피한 이야기지만 저같은 사람이 바로 한글 맞춤법 때문에 무서워서 글 올리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띄어쓰기는 더 무섭구요. 열심히 노력하기는 하는데... 한 20여년 덜 자주쓰고 살다보니 그만...ㅠㅠ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 10. 예바다
    '08.3.27 2:28 AM

    샘님의 새로운 그릇이 넘 탐나서 저도 어제 구입했는데요.
    점점 기대가 되네요. 무엇보다 음식이 담겨있는 접시의 귀태가 넘 좋아보이고
    음식을 맛깔스럽게 보이게 하네요.
    몇년째 벼르던 포트메리온을 힘들게 6인용세트로 갖추고나니
    한식기 판매한다는 공지에 100세트 한정판매가 저를 자꾸 자극시켜서 또 질렀네요.
    정말 이번달은 너무 무리를 많이하네요.
    후회는 하지않아요~

    화면처럼 실물로도 멋진 그릇이길 기대합니다.

  • 11. 김혜경
    '08.3.27 9:21 AM

    Catherine님...어떡해요...죄송합니다.
    그리고 맞춤법은...너무 부담갖지마세요, 저도 20여년동안 글 써서 먹고 산 사람이지만 맞춤법도 많이 틀리고, 띄어쓰기는 더더군다나 못한답니다.
    외국에서 20여년 계셨으면 틀리는 것이 당연하니까, 그냥 편안하게 글 쓰세요. 그러시다보면 잊었던 맞춤법 생각나기도 한답니다.^^
    글 기다릴게요...

    예바다님, 잘 쓰실 수 있는 그릇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데..사알짝 걱정이 됩니다..)

  • 12. 소금별
    '08.3.27 11:43 AM

    왜, 도대체 왜 다요트에 좋은 음식들은 맛이 없는지~~`

  • 13. 뚜띠
    '08.3.28 9:18 AM

    식품계의 얼리어덥터~ ㅋㅋㅋ 저희 남편이랑 어찌 그리 똑같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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