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 마트에 갔을 때, kimys가 해초국수를 사자는 거에요. 어디에서 들었는지 다이어트에 좋다며~~
원래 kimys가 새로운 식품에 도전해보는 걸 좋아합니다. 식품계의 얼리어답터라고나 할까요?
문제는 새로운 걸 사서, 성공하는 일이 별로 없긴 하지만..
어쨌든..그리 비싸지도 않길래 한박스에 서너개 들어있는 걸 샀어요.
그후 며칠 뒤, 제가 어디를 다녀오느라고 저녁이 늦었는데,
들어가보니까 kimys가 벌써 저녁을 먹었는데, 그 국수를 먹었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너무너무 맛이 없더라, 못먹겠더라"
그래서 어떻게 먹었냐고 하니까, 그냥 먹었대요..허걱...
아무리 다시마국수라지만, 그걸 그냥 어떻게 먹어요..뭔가 양념을 해서 먹어야지..
그날 이후 주야장천(주구장창은..잘못된 표현이라네요..) 냉장고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서,
오늘 한봉지 꺼내서 무쳐 봤어요.
국수는 진짜 맛이 없네요. 칼로리가 없고 포만감만 준다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먹긴 먹었어요.
그래도 오늘은,
미나리, 양파, 당근, 깻잎, 달걀지단을 곁들였어요.
색감도 좋게 하고, 상큼함도 더하고...
이렇게 해주니까..맛이 없다고는 안하네요.
아직도 두봉지 남았어요. 내일도 해주고, 모레도 해줄거에요..냉장고 속이라도 좀 할랑해지게..^^
살도 좀 빠진다면..더 좋구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