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때 아닌~~ [오징어 순대]

| 조회수 : 7,826 | 추천수 : 78
작성일 : 2008-01-09 20:27:11


끝물인 감기..다른 증상은 다 사라졌는데 기침만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 기침이..조금만 온도 변화가 느껴져도 바로 나오는데...
예컨대 신문 들여오려고 현관문만 열어도, 자동으로 기침이 나옵니다.
아침에도, 재활용쓰레기 버리러 나가느라 엘리베이터를 탔더니 그때부터 나오는 기침이,
다 버리고 올라올 때까지 계속되는 거에요.
기침 무서워서..밖에도 못나가고 집에만 콕 박혀있었습니다.

저녁 반찬 뭘 해먹을까 하고 냉동고 뒤지다보니, 지난 여름 넣어둔 새끼오징어(일명 꽁치이까)가 나오네요.
다리는 떼어서 두부랑 양파 마늘 다져넣고 오징어순대를 했습니다.
오징어순대 소에는 찹쌀밥을 해 넣어야 맛있는데, 찹쌀이 없어서 그냥 두부랑 채소를 넣었더니 2% 부족한 맛~
게다가 날씨가 차가우니까, 뜨거운 걸 바로 썰어서 상에 올렸는데도 먹는 동안 너무 차갑게 식어버려,
맛이 반감됐어요. 좀 따끈따끈해야 맛있지, 차갑게 식으면, 비린맛도 있고..좀 그런 거 같아요...
딴때같으면 다 먹고 안남았을텐데..좀 남았어요..해서 내일은 이거, 달걀물 묻혀서 전으로 지지려고 해요..^^
그럼 좀 괜찮지 않을까요??

아~~ 요새 채소 반찬은 거의 온갖 김치,
배추김치, 갓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등등으로 때웠더니...샐러드 먹고싶어요..
내일은..신선한 채소 푸짐하게 사다가 새콤달콤한 소스 얹어서 샐러드 해먹어야겠어요.
닭고기도 튀겨서, 허니머스터드 소스에 푹 찍어 먹고 싶고...
감기 때문에 입맛 없다고, 요즘 잘 안먹었더니..먹고 싶은 것이 많네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멜로디
    '08.1.9 8:28 PM

    어머~ 일등 찌고..

  • 2. 멜로디
    '08.1.9 8:30 PM

    얼마나 바빴던지..찍고를 찌고라고하다니..^^
    오징어순대 맛있어 보여요..
    속이 살아있는듯..^^

  • 3. 몬아
    '08.1.9 8:41 PM

    오우~~오징어순대도 집에서 하시네요..역시 멋지세요.... 꽁치이까 냉동실에 많은데 언제다먹을런지..맛인 진짜 좋은데 말이에요. 귀차니즘으로 인하여...

  • 4. 예쁜솔
    '08.1.9 9:57 PM

    아직도 기침을 하시네요.
    기침하는게 얼마나 진빠지고 힘드는데...
    맛난 오징어 순대 드시고
    얼른 기침도 뚝 하세요.

  • 5. 체로키
    '08.1.9 11:04 PM

    선생님요...
    기침은 그냥 잘 안낫구요. 생협이나 한살림에 도라지청이라고 팔아요. 그거 뜨거운 물에
    찻숟가락으로 하나씩 아침 점심 저녁으로 타서 드세요. 좀 쓰면 꿀도 넣어 달달하게 드셔보세요.
    그럼 효과있어요.

  • 6. 자연맘
    '08.1.9 11:20 PM

    저도 생협 도라지청으로 기침 다스렸어요.
    하루 이틀 따뜻한 물에 타 마시며 언제 없어지는지 모르게 슬며시
    기침이 멎더라구요.

  • 7. 또하나의풍경
    '08.1.10 12:27 AM

    전 왜 선생님이 올리신 음식만 보면 다 먹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저도 내일이나 그담날쯤 샐러드 해먹고 싶네요 ^^

  • 8. 모야
    '08.1.10 1:44 AM

    샘님~
    오징어속을 다 채우고나서
    찌나요?
    여기 찜통이 없어서요~^^

  • 9. 이창희
    '08.1.10 2:21 PM

    이번감기는 입맛을 똑 떨어뜨리나봐요
    무얼 먹어도 맛이없구요
    그저 달달한 케익이 제일 나는듯해요
    빨리나으세요

  • 10. teddy
    '08.1.10 7:53 PM

    벼르고 별러서 회원에 가입했습니다. 김혜경 선생님 요리책 2권 품에 품고 살고 있어요. 자주 들르겠습니다.저는 영국 런던에 살고 있습니다.

  • 11. 김혜경
    '08.1.10 8:37 PM

    teddy님 반갑습니다..자주 뵈어요..^^

    이창희님..제게 노트 주신 거 기억하세요?? 그 노트 아까워서 쓰지 못하고 있다가 얼마전부터 꼭 해보고 싶은 음식 레시피들 기록하는 노트로 쓴다는 말씀 드렸던가요??

    모야님..찌면 되는데요...찜통 없으시면..냄비에 물 붓고 김 오르고 나면 겅그레 같은데 놓고 찌면 되는데요..근데 아직도 며느님 산간호중이세요?? 아직 미국이세요??

    자연맘님 체로키님..내일은 꼭 도라지청 사러 갈거에요..오늘 가려고 했는데..ㅠㅠ..

    또하나의 풍경님..샐러드 꼭 해서 드세요..입맛이 살아나네요..^^

  • 12. 열쩡
    '08.1.11 12:02 PM

    선생님
    목수건 꼭 하세요
    그게 참 좋아요.

  • 13. 수~~~
    '08.1.11 5:17 PM

    그릇도 넘 이쁘고 오징어 순대도 넘 맛나 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1747 힘들었지만 개운한 하루! 18 2008/02/05 11,540
1746 장보기의 고단함을 잊게해준~~ 13 2008/02/04 12,214
1745 김치만 넣어도~ [김치 우동] 10 2008/02/02 10,311
1744 도시락 반찬으로 좋은 [고구마조림] 17 2008/02/01 12,643
1743 뒤끝 있는 여자의 [저녁 반찬] 38 2008/01/31 13,541
1742 바람부는 날, 시장 싸돌아다니기 42 2008/01/30 13,160
1741 남편 흉보기, 그 이후 [갈치 구이] 28 2008/01/29 10,920
1740 남편 흉보기 제 1탄 [시래기지짐] 61 2008/01/28 13,782
1739 눈총받은~~[쇠고기 오렌지구이] 8 2008/01/26 10,070
1738 그냥 이런저런 얘기 11 2008/01/25 10,227
1737 어제 오늘 먹은 것들!! 11 2008/01/24 10,420
1736 코에 바람 넣기- 장바구니 구경 36 2008/01/23 14,606
1735 귤값이 너무 해~ ^^;; [샐러드] 21 2008/01/22 12,856
1734 눈(雪), 그리고 닭튀김 14 2008/01/21 13,554
1733 그냥 차리기만 한 [우리집 점심상] 9 2008/01/20 13,256
1732 2만3천원의 재미?! 16 2008/01/19 16,045
1731 날 울리지 마~~ 71 2008/01/18 13,559
1730 볼품은 없지만~ [더덕 구이] 13 2008/01/16 9,401
1729 살다살다 참 별 일도..ㅠㅠ 39 2008/01/15 18,105
1728 그날이 그날인~[저녁 밥상] 15 2008/01/14 11,526
1727 갈수록 토종입맛!! [우거지 찌개] 11 2008/01/13 9,349
1726 호박오가리를 넣은 [고추장 찌개] 10 2008/01/12 9,092
1725 콩나물 한 봉지로~~[콩나물잡채] 11 2008/01/10 12,270
1724 때 아닌~~ [오징어 순대] 13 2008/01/09 7,826
1723 국중의 국 !! [김칫국] 22 2008/01/08 1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