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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분식집 메뉴 [매실 김밥]

| 조회수 : 14,026 | 추천수 : 118
작성일 : 2007-07-10 19:56:59


오늘은 느닷없이...김밥을 쌌습니다.
며칠전 사다놓은 김밥용 김이 있어, 그걸 먹어보려는 마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식구들에게 매실을 좀 많이 먹이고 싶었습니다.

재작년인가, 아니면 그 전해인가..암튼 꽤 오래 묵은 매실절임이 있는데..식구들이 영 먹질 않습니다.
잼으로 만들어서 타줘도 안먹고, 고추장에 무쳐놓아도 안먹고...
문득 김밥 생각이 나길래 김밥에 넣었더니..대성공...매실이 들었는지도 모르는 거에요.
매실은 해독작용도 하고 건위작용도 한다는데..올 여름 배탈없이 건강하게 지내려면..매실을 좀 열심히 먹어둬야 하잖아요.
앞으로도 이렇게 매실을 넣은 김밥이나 주먹밥 만들어 먹일까 해요. 매실절임 떨어질 때까지...^^

김밥 속 재료는 집에 준비된 것이 별로 없어서,
매실이랑 단무지, 쇠고기 다짐육 볶아서 냉동했던 것과 샌드위치용 살코기햄을 넣었어요.
이렇게만 넣어서 쌌다가...치즈도 넣어서 쌌어요.
치즈를 넣은 이유는....우리 아이들은 안그런데..저랑 kimys는 하얀 우유만 먹으면 좋질않아요.
우유를 마셨다 하면 배탈이 나는 사람들은 치즈를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치즈에는 지방이나 단백질도 있지만 칼슘이 많다고.
그래서 치즈도 한장씩 넣어서 쌌어요.
치즈가 들어가니까..넣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진한 맛을 내네요

전통적인 맛의 김밥은 아니었지만...식구들..아주 잘먹네요..
평소 한끼에 씻는 쌀의 딱 2배를 씻었는데..다 먹었어요.
김밥의 흠이라면...밥을 완전 많이 먹게된다는 거...^^




김밥이 있으면 오뎅도 있어야죠??
길다란 어묵을 잘라서 뜨거운 물에 삶아낸 다음에 육수에 넣고 끓였어요.
간은 맛간장으로 했어요..요새 새로운 레시피로 만든...국간장이 들어간 맛간장이라서 그런지...괜찮았어요.
육수는..요즘 한창 선전하는 pet병에 담긴 걸 썼는데...솔직히 전 별로...^^;;
언제 한번 종합적으로 꼼꼼보기에서 다뤄볼까해요. 맛은 어떤지, 정말 쓸 만한지...




다들 저녁은 드셨죠??
아직 안드셨다면.. 김밥 드셔 보세요....
여름에는 특히 더 잘 드셔야해요, 그러지 않으면 쉽게 지쳐버린답니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7.10 7:58 PM

    좋은 아이디어네요!
    저희도 매실장아찌가 남아도는데 응용해봐야겠어요..^^

  • 2.
    '07.7.10 7:59 PM

    앗...1등이닷...아싸~

  • 3. 런~
    '07.7.10 8:00 PM

    제가 아는 의사샘이 알려주셨는데요.
    무지방우유나 저지방 우유 드시면 괜찮데요.
    저도 우유먹으면 바로 탈나는데...무지방 우유나 저지방 우유는 정말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매일 한잔씩 잘 마셔요.

    매실김밥 맛있겠어요..^^
    저도 냉장고에 있는 매실 생각하게 되었어요..^^

  • 4. tina
    '07.7.10 8:18 PM

    전 지금 유부초밥 먹었어요
    김밥이랑 같이 싸서 밤바람 쐬고 싶네요

  • 5. 똘똘이맘
    '07.7.10 8:22 PM

    매실김밥 침이꿀꺽
    저두 도전 해볼랍니다^^

  • 6. 여울
    '07.7.10 8:23 PM

    도시락 쌀때 한번 준비해봐야 겠네요.

  • 7. 야간운전
    '07.7.10 8:52 PM

    저는 볶음고추장할 때 매실절인거 다져 넣었더니 맛이 좋더라구요.
    김밥도 싸봐야겠어용...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

  • 8. 주복실
    '07.7.10 8:58 PM

    생각도 못했습니다...^^
    매실김밥 ~~ 새콤 달콤하면서 맛있을것 같아요

    저두 낼 당장 따라해 볼래요..^^

  • 9. 그래더
    '07.7.10 10:02 PM

    저 입덧하는데요
    하루종일 김밥생각만나고
    추천받은 동네 김밥집에 가려 지하상가에 들어가자마자 온갖 반찬냄새에 구역질하며 도망나왓지요....--;; 흑

    너무 먹고싶네요
    집에서 만든김밥...
    증말로 눈물나와요.
    친정엄마 보고싶네요.

  • 10. 샤이
    '07.7.10 10:19 PM

    결혼 전에 엄마가 김밥을 잘 싸주시고, 세 자매가 조물조물 잘도 해먹었죠
    결혼하면 신랑 잘 싸줄 것 같았는데~결혼 3년 넘도록 딱 한번 쌌어요^^

    일주일 전쯤 사은품으로 딸려온 김밥용 햄 볼때마다 김밥 싸야지 하는데
    냉장고 문 닫는 동시에 잊어버리는...ㅎㅎ

  • 11. 그린
    '07.7.10 11:00 PM

    ㅜ.ㅜ
    오늘 저녁을 피치못할 사정으로 건너뛴 저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고문입니다요....
    집 앞 24시간 김밥집으로 달려갈까 말까
    심각하게 고민되옵니다...^^

  • 12. 김수연
    '07.7.11 12:45 AM

    저도 어제 매실 당절임-초숙매실로 담근것. 건져서 냉장고에 넣으면서 계속 집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요.. 아삭아삭 새콤달콤....아흐~

  • 13. 소금꽃
    '07.7.11 2:28 AM

    아삭상큼한 맛이 전해오는 것 같아요...
    엄마한테 매실절임 얻어와야겠어요....^^

  • 14. 또하나의풍경
    '07.7.11 6:16 AM

    꺄아..너무 먹음직스러워요
    김밥도 김밥이지만 어묵은 캬아~~손을 뻗으면 어묵에 제손이 닿을거같아요 ㅎㅎㅎㅎ

  • 15. 작은햇살
    '07.7.11 8:56 AM

    내일 울아들 소풍가서 김밥사야되는데... 고추장에 절인 매실장아찌 씻어 넣어도 괜찮을까요?
    이 김밥 잘 상하지도 않을것 같네요.

  • 16. 철이댁
    '07.7.11 4:27 PM

    저도 한동안 떡이나 고구마 쪄 먹을때 매실 절임 잘 먹었는데
    요즘은 토옹~잘 들 안 먹어서 냉장고 구석에서 한 통이 울고 있어요.
    사실 집에서 여유있게 떡 먹을 사람이 없기도 하지요..ㅠㅠ
    들고 다니면서 먹게 김밥이랑 주먹밥 한 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 17. 석두맘
    '07.7.12 8:09 AM

    김밥에도 매실^^
    전 머핀만들때 잘게 썰어서 넣고 해본적있는데..
    괜찮았어요..

  • 18. 핑크캔디
    '07.7.14 12:37 AM

    어휴...깔끔하게도 싸셨다~~진짜 맛나겠는데여~~

  • 19. 새신
    '07.7.27 11:13 PM

    김밥에 매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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