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에 난타 보고 왔습니다.
예전에..지난 2000년쯤에 한번 본 적 있는데...딸아이가 표를 또 구해줘서..다시 보고왔습니다.
다시 봐도 여전히 재밌고, 또 보래도 볼 수 있을 듯...
더욱 뿌듯했던 건, 완전히 서울의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아 낮 공연에도 중국 관광객, 일본관광객으로 꽉 있었다는 점이에요.
외국인들에게 먹힐 수 있는 문화상품이 있다는 거...아주 기분좋은 일이잖아요.
난타보면서 공연배우들이 시키는 대로 박수도 치고 함성도 지르고 왔더니..나름 피곤했나봐요...
맨앞줄 중앙에 앉아있었는데...제가 열심히 안하면 배우들 김빠질까봐 열심히 웃고 손벽쳤더니만..체력이 못받쳐주네요..ㅋㅋ..
내 남자의 여자 마지막회보고는 잠들었다가..지금 일어났어요..^^;;
이거 자다 일어나는 바람에..잠이 덜 떨어져서...이거 잠 안오면 어쩌죠??
지난 일요일날 해먹은 반찬 하나 올려봅니다.
사진발은 영..아니, 워낙 완자튀김 색이 좀 검게 나와서 먹음직스러워 보이지는 않지만, 맛은 괜찮았어요.
혹시 돼지고기 민찌 사다놓은 게 있다면 한번 해보세요.

전, 지난 일요일 냉동고 안에 있던 300~400g 쯤 되는 돼지고기 민찌를 꺼내서 자연해동해서 했어요.
감자 1개, 양파 1개, 커터에 갈고,
달걀 1개, 소금 후추 생강가루 마늘가루 녹말가루를 조금 넣어서 반죽해줬어요.
반죽 상태는 굉장히 질척한 상태였습니다.
만지기 좋은 정도로 되직하면 튀겼을 때 딱딱할 것 같아서요.
한 번쓰고 걸러놓은 튀김기름을 데워서, 돼지고기 반죽을 동글동글하게 빚어 넣었어요. 물론 반죽이 지니까 예쁘게는 안돼죠.
반죽이 질척해서 기름이 많이 튀겼구나 했는데..뜻밖에도 그리 튀지는 않았어요.
갈색이 나도록 튀겨주고..(그런데 일부는 너무 튀겨져서 검은색이 돕니다요..^^;;)
한번 튀겨낸 돼지완자를 케첩, 핫소스(타바스코 소스), 굴소스, 물, 요리당을 넣어 끓인 소스에 다시 한번 조렸어요.
소스의 비율은 케첩 10: 물 10: 핫소스 1: 굴소스 1: 요리당 3 정도의 비율이었어요.
이 소스가 바글바글 끓어오를 때 완자를 넣어 조렸어요.
전, 예전에 친정어머니 해주시듯, 채소는 넣지 않고 조렸는데..채소 넣어도 될 것 같죠??
역시 완자에 감자가 들어간 탓인지..속이 어찌나 부드러운 지...저희 집에서는 인기짱이었습니다.
돼지고기가 많다면 한꺼번에 넉넉하게 만들어서 냉동했다가 나중에 소스에 조려도 좋겠죠?
저희도 한 접시 해서 먹고, 조금은 냉동했어요.아무것도 해먹을 반찬이 없을 때 꺼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요.

돼지고기 완자조림 먹던 날 저녁 비축했던 나물들을 모두 꺼내 차린 저녁 비빔밥 상입니다.
큼직한 그릇에 나물을 모두 담고 , 비빔밥 그릇에는 밥만 담아 각자 나물을 덜어 비비도록 했어요.
커다란 접시가 터억 하니 식탁에 놓이니까...굉장히 있어보이는 상이 되더라는...^^

요렇게..나물을 할 때마다 조금씩 얼려보세요.
나물 볶을 때마다 반씩 나눠서 이렇게 얼렸더랬어요.
자연해동하니까...바로 볶은 나물과 별 차이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