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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다진 돼지고기가 있다면~[돼지고기 완자조림]

| 조회수 : 13,875 | 추천수 : 83
작성일 : 2007-06-20 01:13:23
오늘 , 아니 어제군요..벌써 밤 12시가 넘었네요..
19일 오후에 난타 보고 왔습니다.
예전에..지난 2000년쯤에 한번 본 적 있는데...딸아이가 표를 또 구해줘서..다시 보고왔습니다.
다시 봐도 여전히 재밌고, 또 보래도 볼 수 있을 듯...
더욱 뿌듯했던 건, 완전히 서울의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아 낮 공연에도 중국 관광객, 일본관광객으로 꽉 있었다는 점이에요.
외국인들에게 먹힐 수 있는 문화상품이 있다는 거...아주 기분좋은 일이잖아요.

난타보면서 공연배우들이 시키는 대로 박수도 치고 함성도 지르고 왔더니..나름 피곤했나봐요...
맨앞줄 중앙에 앉아있었는데...제가 열심히 안하면 배우들 김빠질까봐 열심히 웃고 손벽쳤더니만..체력이 못받쳐주네요..ㅋㅋ..
내 남자의 여자 마지막회보고는 잠들었다가..지금 일어났어요..^^;;
이거 자다 일어나는 바람에..잠이 덜 떨어져서...이거 잠 안오면 어쩌죠??

지난 일요일날 해먹은 반찬 하나 올려봅니다.
사진발은 영..아니, 워낙 완자튀김 색이 좀 검게 나와서 먹음직스러워 보이지는 않지만, 맛은 괜찮았어요.
혹시 돼지고기 민찌 사다놓은 게 있다면 한번 해보세요.




전, 지난 일요일 냉동고 안에 있던 300~400g 쯤 되는 돼지고기 민찌를 꺼내서 자연해동해서 했어요.
감자 1개, 양파 1개, 커터에 갈고,
달걀 1개, 소금 후추 생강가루 마늘가루 녹말가루를 조금 넣어서 반죽해줬어요.
반죽 상태는 굉장히 질척한 상태였습니다.
만지기 좋은 정도로 되직하면 튀겼을 때 딱딱할 것 같아서요.

한 번쓰고 걸러놓은 튀김기름을 데워서, 돼지고기 반죽을 동글동글하게 빚어 넣었어요. 물론 반죽이 지니까 예쁘게는 안돼죠.
반죽이 질척해서 기름이 많이 튀겼구나 했는데..뜻밖에도 그리 튀지는 않았어요.
갈색이 나도록 튀겨주고..(그런데 일부는 너무 튀겨져서 검은색이 돕니다요..^^;;)

한번 튀겨낸 돼지완자를 케첩, 핫소스(타바스코 소스), 굴소스, 물, 요리당을 넣어 끓인 소스에 다시 한번 조렸어요.
소스의 비율은 케첩 10: 물 10: 핫소스 1: 굴소스 1: 요리당 3 정도의 비율이었어요.
이 소스가 바글바글 끓어오를 때 완자를 넣어 조렸어요.

전, 예전에 친정어머니 해주시듯, 채소는 넣지 않고 조렸는데..채소 넣어도 될 것 같죠??

역시 완자에 감자가 들어간 탓인지..속이 어찌나 부드러운 지...저희 집에서는 인기짱이었습니다.
돼지고기가 많다면 한꺼번에 넉넉하게 만들어서 냉동했다가 나중에 소스에 조려도 좋겠죠?
저희도 한 접시 해서 먹고, 조금은 냉동했어요.아무것도 해먹을 반찬이 없을 때 꺼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요.




돼지고기 완자조림 먹던 날 저녁 비축했던 나물들을 모두 꺼내 차린 저녁 비빔밥 상입니다.
큼직한 그릇에 나물을 모두 담고 , 비빔밥 그릇에는 밥만 담아 각자 나물을 덜어 비비도록 했어요.
커다란 접시가 터억 하니 식탁에 놓이니까...굉장히 있어보이는 상이 되더라는...^^




요렇게..나물을 할 때마다 조금씩 얼려보세요.
나물 볶을 때마다 반씩 나눠서 이렇게 얼렸더랬어요.
자연해동하니까...바로 볶은 나물과 별 차이가 없어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민한곰두리
    '07.6.20 1:19 AM

    여러가지 나물을 담은 가운데 쯔비벨무스터~
    아주 괜찮은데요~, 그래도 저는 당분간 코렐 3절접시에 그냥 만족하고 지내야겠습니다.
    나물을 냉동해두는 팁~ 잘 얻어갑니다.^^

  • 2. 루미
    '07.6.20 1:30 AM

    어머나 2등이에요 하하하!!

  • 3. 뿌니
    '07.6.20 1:32 AM

    옹~~ 볶은 나물을 얼려두 되는거였네요~ 저두 안되는줄 알았거든요~ ^^

  • 4. 예바다
    '07.6.20 1:46 AM

    샘님! 음식담겨있는 쯔비벨접시 넘 이뻐요.막 가슴설레는거 있죠!
    맛있는 음식이 그릇덕분에 한층더 업되네요!

  • 5. 강혜경
    '07.6.20 1:56 AM

    정말 음식도 멋지고,
    접시도 멋지고
    저 접시를 장바구니에 몇번을 담았었는지...ㅋㅋㅋㅋㅋ
    나물 냉동법 배워갑니다~~

  • 6. 또하나의풍경
    '07.6.20 8:13 AM

    쯔비벨접시도 예쁘고 완자도 늠 맛있어보여요
    그렇지 않아도 냉장고에 돼지고기 갈아놓은거 있는데..ㅎㅎ

  • 7. 오즈의맙소사
    '07.6.20 10:14 AM

    우와..등수 안이네염..신나랑~~
    음식도 넘넘 맛나보이공, 접시도 멋져염..

    나물 냉동법 저도 배워갑니다..*^^*

  • 8. 현승맘
    '07.6.20 10:39 AM

    저도 지난 주말에 이문세 콘서트가서 2시간30분 노는데 집에 와서 완전히 넉다운!!!!!!!!!!!!!
    노는것도 체력이 있어야지...체력 보강해서 또 놀러 갈라구요..ㅎㅎ

  • 9. 푸름
    '07.6.20 12:58 PM

    맞아요.. 비빔밥, 먹기도 좋고, 영양도 좋고, 맛도 좋고....... 또 손도 많이 가는데...
    근데 차려놓으면 가운데가 휑해서리..... 반찬을 또 차려야 되구...
    이렇게 반찬을 모아놓으면 보기도 좋고 뿌듯하고 좋겠어요 ㅎㅎ ..... 그런데 그릇이 없넹....

    나물 냉동요...모든 나물을 다 얼려도 되나요? 시금치나물 같은것두 될까요?

  • 10. 늘푸른
    '07.6.20 2:08 PM

    ㅋ...1번쓰고???? 엥? 무슨 말씀인지? 하다...ㅎㅎㅎ ,한번쓰고....!!!!

    혜경샘님 늘 감사드려요. 많은 걸 배우고 가는 아짐입니당....().().().

  • 11. 제제의 비밀수첩
    '07.6.20 2:10 PM

    선생님 전 고기동그랑땡 넘 먹고 싶어서 열심히 사다가 했었는데 완전 망쳐서 그담은 엄두도 못내고 그저 맛있는 냉동동그랑땡 없나 기웃거리고 있답니다. 동그랑땡 미트 완자 어떻게 해야 맛있게 잘 될까요 ?은근 정말 어려워요.

  • 12. 맘마미아
    '07.6.20 3:50 PM

    무더운 날씨탓에 식구들이 모두 입맛이 똑 떨어졌는데----. 돼지고기 완자 맛있어 보이네요.
    가만히 있어도 짜증나는 더위인데, 뜨거운 불 앞에서 튀김할 수 있을까나 모르겠어요.

  • 13. 유도화
    '07.6.21 1:17 AM

    전 생돈주고 난타봤는데 엄청 열났었어요.(두사람이면 120000원) 그전에 점프를 보고 봤더니 별로 였나봐요.
    뭐랄까, 관광객을 너무 의식하는지라 어느 외국에 가서든 보는 상투적 공연정도라 여겼어요.
    또한 예전의 난타감동과 자꾸 비교하게 되던데...

  • 14. 샤이
    '07.6.21 2:23 AM

    저두 몇 주전에 난타 봤는데 엄청 실망했어요~
    10년 전에 초기 난타가 훨~~~씬 신나고, 재밌고, 좋았는데
    너무 관광용으로 만들어서 스토리가 너무 많이 들어갔어요
    그냥 한국적인거, 창의적인거면 다 통하는데 중국인 일본인 너무 의식한 공연물!!!
    처음 그 리듬이 그리워요

  • 15. 지원
    '07.6.22 10:12 AM

    어제 냉동실에 있던 돼지고기로 했답니다
    아이들이 아주 잘 먹더군요^^
    다음엔 많이 만들어서 냉동실에 좀 넣어놔야겠어요^^

    난타공연이 많이 비싸졌네요 ㅠ,ㅠ
    예전에 거리공연한번 봤었는데...
    그때는 신나고 스트레스 쫘아악 풀리던데...가격압박이 제법되네요

  • 16. 미조
    '07.9.6 10:25 PM

    저두 나물 하면 2식구 먹기엔 항상 많아서 처치곤란이었어요. 얼리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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