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g에 7천얼마짜리 1+짜리 한우 800g 남짓 사다가..구워먹었어요.
채끝과 등심의 값이 같았는데..채끝이 더 마블링이 좋아서 샀는데..정말 고기가 고소하고 입에서 녹더만요..
역시 쇠고기는...한우입니다..그런데 너무 비싸서...ㅠㅠ...
비싼 한우 구워서 저녁 잘 먹어놓고는...심심한 것 같기도 하고 꿀꿀한 것 같기도 하고..잡념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해서...
부엌으로 튀어나가서 내일 먹을 것들 미리 해뒀습니다.

일단 돼지고기 한근쯤을 숭덩숭덩 썰어서 깔아놓고 그위에 김치를 얹었습니다.
육수과 김치국물을 섞어서 부어준 후, 센불에서 끓이다가 약불로 줄였습니다.
일단 덜어서 내일 먹고...냉장고 안에 뒀다가 며칠있다 먹을거에요.
김치찌개는 바로 해서 먹어도 맛있지만 뒀다가 먹어도 맛있잖아요.

또 돼지고기를 썰어서 고추장 불고기 양념을 했습니다.
오늘 고추장불고기의 특징은 양념이 너무 여러가지 들어갔다는 거..
그냥 고추장, 볶은 고추장, 그리고 매콤무침장..이렇게 매운 것이 3가지 들어갔다는 거..
그리고, 또 하나 그냥 장난 삼아 넣어봤는데..혹시 맛있으면 알려드릴게요.
아직 먹어보질 않아서..자신이 없어요.

쇠고기 사러가서 같이 사온 돈까스거리는 돈까스를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이제..더워지면서...반찬하기 싫을 때 꺼내 먹으려구요.
이런거 저런거 만들어놓고나니까...가라앉았던 기분이 좀 좋아지는 것 같아요.
뭔가 열중해서 하면..다른 건 잊게되잖아요..
그리고..아주 든든하다는 거...적어도 내일 하루 만큼은 뭐해먹지 하는 걱정이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