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정말 햇볕이 장난이 아니네요.
낮에 점심약속이 있어서 나갔다 왔는데...
차안에서 내다본 바깥 풍경만으로도, 얼마나 뜨거울 지 짐작이 가...몸서리 한번 쳐주고...^^
더운 날씨 탓이었나? 약속장소를 못찾아서 세바퀴나 돌았다는 거 아닙니까?
하이야트 호텔 근처의 이탈리아 식당에서 약속했고, 미리 그곳의 지도까지 메일로 받았는데도...
식당을 못찾아서 하이야트호텔옆 주택가 좁은 골목길 안을 뱅글뱅글 돌았답니다.
날씨가 더우니까..두뇌회전이 정지해버리는 것 같아요.
점심 약속 후에는 신세계백화점에 가서 들고나간 실리트 압력밥솥 뚜껑, AS까지 받고 들어오니까, 지쳐서 저녁밥 하기도 싫은거에요.
그 비싼 실리트 압력밥솥, 쓴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일년 남짓 썼을 거에요..) 무슨 실리콘캡에 구멍이 났다나 뭐라나..
국산 압력솥 아주 싼 걸 써도 AS받을 일이 없었는데...약간 속이 상했습니다...
저녁을 뭘 먹을까? 또 김치찌개를 먹을 까 하다가 며칠전 버섯샤브샤브 해먹고 남은 버섯들을 넣어 버섯밥을 지었습니다.
천하에 제일 쉬운 것이 이 버섯밥이지 싶어요.
그냥 느타리버섯 쪽쪽 찢어서 밥솥에 담고, 씻은 쌀 넣어 밥을 지으면 끝!!
물론 뭐, 평소 밥물보다 물을 적게 잡아야하긴 하지만..그래도 질면 진대로 먹을만 해서..아주 만만한 것 같아요.

양념장은 최근 만든 맛간장에 파 마늘 깨 참기름만 넣었어요.
김치랑, 마늘장아찌, 멸치볶음, 고등어구이..이렇게 집에 있던 걸로만 대충 차렸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장마가 끝난 건가요??오늘은 불볕이라는 단어가 실감나던데...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날씨가 더워져서..음식하기 싫어질 것 같아요..
그렇다고 안먹을 수도 없고...
하기 싫다고 사다먹거나 나가 사먹을 수는 더더욱 없고...
자 자..이 더운 날 우리 같이 파이팅을 외쳐봅시다요...힘내서 열심히 밥해먹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