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부터 냉국을 먹기 시작하면...올 여름 내내 뭘 해먹을지 사알짝 걱정도 되지만..암튼 저녁엔 오이냉국 먹었습니다.
오이채 썰어서 국찌개용 한술에 1작은술 넣어서 절여두고, 냉동실에 있던 오뚜기 동치미맛 냉면육수에다가,
집에서 끓여서 식힌 다시마육수를 섞었습니다.
동치미 육수 대 다시마 육수의 비율이 1:0.8 정도? 파 마늘 아무것도 안넣고 걍 먹었어요. 적채만 좀 띄우고..
먹을 만 했습니다. 밥 먹으면서 땀도 안나고..

저녁 반찬으로 오른 이 전, 뭔지 알아맞혀보라고 하니까 못 알아맞추네요..메밀전이냐고...
물론 땡입니다..그렇게 쉬운 문제를 내나요?
연근전입니다.
지난번에 연근을 얇게 썰어서 식품건조기에 말려봤어요.
말린 연근 튀겨볼까하다가 커터에 갈아뒀어요. 어디서 보니까 연근가루가 소화불량에 좋다고 해서 약으로 쓸까 했던 건데..
오늘 그냥 부쳤어요.
연근 0.5: 밀가루 1: 물 1.5를 넣구요. 이것만 부치면 심심할 것 같아서 호박채를 썰어넣었는데..호박채는 안넣어도 될 것 같아요.
호박 맛 때문에 연근맛을 잘 느끼지 못하겠어요.
뭐..연근의 맛보다도...건강식품이라니까..이렇게도 먹어봤어요.

단무지는 이화여대 앞 주먹밥집 가미 스타일로 고춧가루에 무쳤는데..
오늘 요리책 이것저것 들쳐보다보니까 오이랑 같이 무치는 게 있어서 해봤습니다.
오이랑 단무지 각 100g 정도 채썰어 꼭 짠 다음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포도씨오일 1작은술을 넣어 무쳤어요.
단무지가 단무지 같지 않고...보기도 좋고 맛도 괜찮았어요..

그리고..
이건 여러분께 드리는 질문입니다.
혹시..이 그림을 그린 작가, 짐작되는 분이 계시나요??
10년도 훨씬 전에 작가에게 선물받은 유화인데..그만 그 작가 이름을 잊었어요..(정말 그 작가에는 죄송합니다)..
그림이 맘에 들어 거실 텔레비전 위에 걸어놓고 즐감중인 작품인데..작가 이름을 모르니까..죄스러워요..
누구 작품인지 아시는 분들..살짜기 귀띔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