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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밥솥 이야기

| 조회수 : 24,055 | 추천수 : 216
작성일 : 2007-06-09 02:11:44


어제 냄비 이야기를 썼는데...예바다님께서 밥솥도 보고 싶다고 하셔서...

오늘은 밥솥이야기 입니다.
실은 제가 요즘 다섯번째 책(아마도 마지막 일듯...두번째 책을 낼 때 다섯권까지만 내자 생각했었거든요...)을 준비중인데요,
여기에 밥과 밥솥이야기를 쓰려고 하고 있어요.
그러던 참에...밥솥이 보고 싶다고 하셔서..잠시 망설였습니다.

다섯번째 책은 희망수첩에 올리지 않은 전혀 새로운 글로 제 책의 독자여러분들을 만나보고 싶었는데...
(제가 책을 내면, 다 희망수첩에 있는 내용인걸로 오해하셔서..책을 잘 안사시더라구요..^^;;
그래서 심지어는 본격적으로 작업 들어가면 한 6개월 정도 희망수첩의 문을 닫아걸어두고, 글을 써서 모을까도 생각중입니다.)
암튼 잠시 망설이다가....책에는 희망수첩에는 없는, 좀더 자세한 내용을 쓰지 싶어서...
제가 밥을 짓는 모든 도구를 소개합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제가 '요리가 좋아지는 부엌살림'의 저자라는 점을 상기해주세요.
부엌살림에 관한 책을 썼고, 또 앞으로 책 내용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이것저것 써보는 사람이라는 걸요..
직업상의 업무....인셈이죠..^^;;
그리고 이 모든 밥짓는도구를 산 건 아니라는 점도요...

그럼, 본론에 들어갑니다.




지난번 이천의 도자비엔날레에 가던 길에 광주요에서 산 내열자기 밥솥입니다.
이게 아주 물건입니다.




뚜껑이 두개라서..겉뚜껑이 있고 속뚜껑이 있어서..불을 아주 크게만 하지 않는다면 밥물이 넘치지 않습니다.
물론 첫날에는 밥물 넘쳤습니다.
불조절을 못해서요.



제가 원래는 압력솥밥을 아주 싫어하는데...저희 시어머니께서 차진밥을 좋아하셔서 압력솥을 많이 썼어요.
그런데 얘를 들여놓고 나서는....밥의 질고 된 정도가 가장 적당한 밥이 나와서..모두 좋아합니다. 누룽지도 맛있구요.

그러나...
얘라고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원래는 4~5인용 밥솥을 사고 싶었으나 값이 너무 비싸서, 1~2인용인 이것을 사오는 바람에...
밥을 적게 먹는 저희 시어머니, kimys, 그리고 저..이렇게 딱 세사람만 있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양이 적단 얘기죠.

또하나 결정적인 흠은...솥의 몸통이 일자로 떨어져야 밥 푸기 좋은데..이 솥은 약간 배부른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밥푸기 좀 나쁘다는 거...
그리고 불이 조금만 세면 잘 탄다는 거..제가 원래 밥을 안태우는데..이 솥을 쓰면서 밥을 두어번 태웠어요.
게다가...밥이 타서 바닥에 눌어붙은 거...잘 닦이지 않는다는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맛이 좋아서...어느 정도는 용서가 된다는 거....

이렇게 솥뚜껑이 두개이면서, 이 제품보다 더 값이 싼 내열자기 솥이 어디 없는지..요새 찾고 있는 중입니다.
조만간 광주 이천 쪽으로 뜨려구요....
꼭 찾아지기를 같이 빌어주시와요..





광주요 솥 사기전에 즐겨쓰던 폰티악냄비입니다. 르쿠르제 비슷하게 생겼죠??
이걸 주물냄비라고 합니다.
2005년 가을에 수입업체의 매장에서 정품을 좀 깎아서 샀는데..
그 다음해 봄 창고세일하면서 훨씬 더 싼값에 팔아 제 속을 쓰리게 했던 바로 그 녀석입니다.

일단 밥맛부터 얘기하자면..밥 참 잘 지어집니다.
가스불위에 아주 약한 불에 올려놓고 마냥 밥을 하면 밥맛이 아주 좋습니다만,
늦게 퇴근해 들어가는 맞벌이주부나 성격 급한 분들에게는 별로 권하고는 싶지않은 방법입니다.
시간, 아주 많~~~이 걸립니다....
또 불을 조금 세게 하거나 시간을 좀 많이 주면..냄비 가장자리 부분의 밥부터 좀 마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만 주의하면 촉촉하고 맛있는 밥이 됩니다.




이 냄비가 맘에 드는 이유는 바로 뚜껑입니다.
밥이 맛있으려면 뚜껑이 무거워서..밥물이 잘 안 넘쳐야할 것 같은데..대부분 뚜껑 부분이 맘에 안들거든요.
그런데 이 녀석의 뚜껑은 묵직합니다. 불이 아주 세지 않으면 밥물은 잘 안넘칩니다. 밥이 되면 눈물도 흘리구요.

그런만큼...무게가 문제 입니다.
아무것도 넣지 않고 달아보니까 몇그램 빠지는 3㎏ 입니다.
너무너무 무겁습니다. 그래서 저도 며칠 쓰고는 들여놨다가 또 다시 며칠 꺼내쓰고..뭐, 이런식으로 썼습니다.
제 주변에서 이 냄비 사서 밥짓겠다고 하면...전...말립니다..손목 생각도 좀 해주라고 하면서요...^^;;

요즘, 세식구 밥은 광주요 내열솥으로 하고, 4인분 이상은 이 냄비에 합니다.

저는 벼를 갓 수확한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쌀에 수분이 많을 때는 냄비밥을 하고,
여름부터 햅쌀이 나올 때까지 쌀이 푸석푸석할 때는 쌀에 찹쌀을 섞어먹거나 압력솥을 씁니다.
이 녀석...잠시후면....압력솥에 자리를 내주고...그릇장 깊숙한 곳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폰티악 냄비 못지않게 제 사랑을 받고 있는 실리트 압력솥입니다.
풍년에서도 소형 압력솥이 나오는 줄 알았으면 절대 안샀을 텐데..
있는 줄 몰라서 20만원도 넘게주고 작년 봄 신세계백화점에서 샀습니다.
사서 며칠 썼는데..남대문시장엘 갔더니 몇만원이나 싸서..속 마~~이 상했다는...
그냥 무이자 3개월 할부로 산 것으로 만족하자고..몇번이나 스스로를 달랬지만, 속 쓰린 것이 그리 쉽게 달래지지는 않더만요.




용량도 작고(1.8ℓ 던가?) 다루기 편해서 쓰기 좋은데..다만 시간과 물조절을 잘해야합니다.
밥물을 조금만 많이 잡아도  검은손잡이 쪽에서 물이 막 나옵니다.
또 추가 완전히 올라오면 바로 불을 끄거나 아주 약하게 줄여야지..요 시간을 놓치면..밥맛 책임 못집니다..





4.5ℓ나 되는 대용량의 테팔 클립소 압력솥입니다.
몇년전 '요리가 좋아지는 부엌살림' 원고를 쓰고 있는 중인데...
'일밥의 김모가 이마저마한 책을 쓴다더라' 하는 정보를 입수한 홍보대행사에서 이것저것 보내준 물건 중에 들어있던 것으로...
다른 어떤 것보다 이 압력솥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요즘은...식구가 많이 모일 때나 수육 같은 음식을 할 때 이 압력솥을 씁니다.




이 압력솥의 특징은 타이머입니다.
밥을 할 경우 딱 3분만 맞춥니다.
다른 압력솥으로 치자면 추가 완전히 올라온 것인지..(추가  다른 압력솥과는 좀 다릅니다) 암튼 타이머가 빽빽 울리다가 끊어집니다.
이때부터 3분이 흘러 다시 경고음을 낼 때 불을 확 줄여서 잠시 뜸을 들였다가 불에서 내리면 항상 일정한 밥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결정적으로...물론 부주의한 제 탓이기는 하지만...
통닭 그림이 있는 곳에 레버를 두고 밥을 해야하는데..자꾸만 까먹고 김이 빠지는 그림이 있는 곳에 레버를 두고 밥을 해서,
설익은 밥을 만들어 버린다는 거...




아..요 압력솥에는 요렇게 겅그레가 있습니다.
겅그레가..표준어인지는 모르겠지만...아..사전 찾아보니..표준어 맞네요...우리 친정에서만 쓰는 용어인줄 알았습니다....
요 겅그레의 손잡이인 이 연두색 플라스틱..압력이 가해져도 괜찮기는 하더만, 쓸 때마다 조금은 좀 찝찝합니다.





무쇠가마솥입니다.
무쇠 바람이 불기 훨씬 전....한 15년전쯤 신촌 현대, 아니 그레이스 백화점 이던 시절에 지하 슈퍼에서 샀어요.
밥맛이 좋다고 해서 샀는데...솔직히 제가 제일 어렵게 생각하는 밥짓기가 바로 이 가마솥밥입니다.
전..어떻게 해도 안되는 것 같아요. 아직도 왜 가마솥 밥이 맛있다고 하는지...잘 모르겠어요.

그리고..뚜껑이 좀 무거워야하지 않나요?
그런데,이 뚜껑은 그리 무겁지 않아서 밥물이 다 넘칩니다. 그래서 위에 사발 같은 걸 하나씩 얹어놓습니다.
친하게 지내보려고 꺼내서 며칠 쓰다가, 속으로 중얼중얼 불평하며 도로 집어놓곤 합니다.




특히나 잠시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벌겋게 슬어버리는 녹..
그렇다고 해서 기름을 발라두면...그 기름이 밥에 묻어나지 싶어서 찜찜하고..
요새는 밥하는 건 아예 100% 포기하고 가끔씩 튀김이나 해주는데...그래도 이렇게 길이 안들고, 녹 같은 게 보여요.

제 가마솥이 나쁜거라서 그런걸까요??
요즘 소형가마솥은 뚜껑이 무거운가요??





삼종세트로 가지고 있는 아미쿡 가마솥입니다.
얘의 가장 큰 불만은 역시 뚜껑이 가볍다는 점입니다.
이 스텐 가마솥의 뚜껑은 무쇠 가마솥의 뚜껑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뻥 좀 섞으면 불면 날아갈 듯, 뚜껑이 가볍습니다.
밥할 때 사발을 얹거나 행주를 얹거나 뭔가를 꼭 엎어놓아야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런데...
밥맛도 좋고..그리고 누룽지가 아주 예술입니다.
또 잠시 관리를 소홀히 해도 녹은 슬지 않습니다. 관리가 편하죠.
그리고, 또 하나의 불만은 사이즈..삼종세트 중 제일 작은 가마솥은 어떤 불에 올려놓아야 좋을 지 모르겠어요.
바닥면이 너무 좁아서 가스불위에 올려놓으면 안정감이 없어서 불안해요.
그냥 큰 것 하나만 있으면 될 듯...





전기압력솥입니다.
'요리가 좋아지는 부엌살림' 원고 쓸 때, 전기압력밥솥 부분이 있었는데..그때까지 제가 쓰던 밥솥은 그냥 코끼리전기밥솥...
전기압력밥솥에 대한 사용후기를 꼭 써야하기 때문에 하나 사서 쓰려고,
인터넷 검색도 하고, 이마트며, 코스트코며 싹 다 뒤졌습니다.
이때 인터넷 판매모델과 이마트 판매모델, 홈쇼핑 판매모델의 스타일넘버가 다르다는 걸 알았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모델 이마트에 가면 없고...완벽한 가격비교가 안되더만요...
최저가로 살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싶어서 절망하고 있던 차에 출판사에서 이 밥솥을 보내줬습니다..앗싸...
어떤 경로로 제 손에 들어온 건지는 모릅니다.




이 전기압력솥을 받아들고 밥을 해보고는..감격했잖아요..이렇게 편하고 좋은 걸 왜 진작 안썼는지...
그런데..요새는 자주 못쓰고 있습니다.
10인용이라서 우리 식구 밥만 하면 바닥에 깔려 도저히 평소에는 쓸 수 없고...손님이 오는 날만 사용합니다.

또 하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저 압력레버 때문입니다.
잠김에 놓고 밥을 한 후 압력이 빠지면 열림으로 돌아가 줘야하는데...안되는 거에요.
그것도 무슨 머피의 법칙인지..꼭 명절날...
그래서 AS도 보내봤는데...AS기사 아저씨 고장아니라며..힘주어 확 돌려 열면된데요..
워낙 손힙이 없는 지라, 제 힘으로는 안되고...꼭 kimys가 열어주고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이건 오일 코어, 혹은 오일 스킬렛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스텐으로 된 슬로우 쿠커 처럼 생겼지만 슬로우 쿠커는 아닙니다.
온도가 슬로우 쿠커 보다 훨씬 높게 올라갑니다.
슬로우 쿠커는 100℃까지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사골국을 고을 수 없지만, 이 오일 코어로는 사골국을 고을 수 있습니다.




요새 자주 안써서..안이 좀 지저분해서..이거 어쩌나 싶은데..
암튼, 거죽과 안이 모두 스텐으로 되어있고, 거죽과 안 사이에 특수한 오일이 들어있어서,
전기를 통하면 이 오일이 더워지면 요리를 합니다.
간접열 효과를 내는데...
저는 이걸 산 건 아니고,
작년에 수출만 하던 어떤 회사에서 국내 내수를 한번 해보겠다고 만들어서, 저더러 테스트 좀 해달라고 해서 써봤습니다.




써보니까 나름 좋은 점이 있어서, 개발이 끝나면 82cook 식구들을 대상으로 체험행사 같은 거 해보고 싶었는데..
아직 아무 얘기 없는 거 보니까..개발이 덜 됐나봐요.
암튼, 여기에는 별미밥 같은 거 해봤습니다.
버섯밥, 콩나물밥...잘 되더만요..간접 가열방식이라 그런가..

문제는 이것도 뚜껑이 너무 가볍습니다.
내용물이 끓으면 그때마다 뚜껑이 팔딱이면서, 부엌 벽에 얼룩을 잔뜩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원초적 단점이기는 한데..세척할 때 좀 힘든다는 거...
그래도 요즘 코팅제품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 분들이 많아서 시장성이 있을 것 같은데..
물론 가격이 좋아야겠죠..언젠가 어떤 칼 메이커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더니..이런 오일 스킬렛이 있는데 값이 어마어마 하더만요.


제가 못써본 솥은 곱돌솥입니다. 잘 깨진다는 소문에 아직 시도를 못하고 있는데...조만간 하나 사서 써보려구요.

밥솥 이야기 쓰고보니..참 장황하기도 하죠?
읽느라 욕보셨습니다.
그나저나...이거 제조 업체들의 무더기 항의나  받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번쯤
    '07.6.9 2:20 AM

    정말 다양한 밥솥나라 ㅋㅋ~~~~구경 잘했어요..

  • 2. 샤이
    '07.6.9 2:36 AM

    1등 하고 싶었는데~~~ 2등이지만 괜찮아...^^
    밥솥이 종류별로 많네요
    저걸 다 어디에 보관하시려나... 제가 다 걱정이 되는건 왜죠?

    장 단점을 정확히 알고계시고
    인원과 계절 , 용도 별로 사용하시는 선생님.... 당신은 진정 프로십니다.

  • 3. 션션이
    '07.6.9 2:37 AM

    ㅋㅋ 그래두 3등..
    등수 안에 들기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언제나 눈팅만 하고 가는데 잠이 안와서 들어왔다가 횡재했네요..

  • 4. lorie
    '07.6.9 3:59 AM

    책을 준비하신다니, 기대되네여~

  • 5. 이창희
    '07.6.9 7:27 AM

    정말 재미지게 읽었어요
    *쿠밥솥쓰는데요
    왜 진작 안썼나싶어요

  • 6. moaegg
    '07.6.9 9:40 AM

    저도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근데 검정색 광주요 내열자기요.. 저도 같은 거 있는데 전 정말 밥이 맛없게 되던데 아마 불조절을 잘 못해서 그렇겠지요? 불조절 노하우를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7. 하인숙
    '07.6.9 10:39 AM

    저는 결혼하고 세프라인 그것 쓰고
    지금은 쿠쿠 압력솥 쓰고 있습니다
    두 개가 끝이에요

    참 다양하고 갖가지 장단점이 있네요

  • 8. june
    '07.6.9 11:43 AM

    요즘 밥을 한참 안해먹었더니 갑자기 돌솥밥이 먹고 싶네요. 내열자기 밥솥 너무 탐나요. 제게 딱 좋은 사이즈네요. 이번에 들어가면 저 밥솥사러 이천까지 갈지도 모르겠어요.
    새책 기대되요 >_<

  • 9. 모야
    '07.6.9 11:49 AM

    샘님~~

    오늘 아주 섭한 말씀하시네요~기분 좋지않아요 !!!

    그 왜 '마지막'이란 말씀을 하시지요?

    꿈에도 생각지않던~~

    앞으로도 계속 쓰셔야지요~일단, 요리의 길에 들어서셨으니~

    앞으로 유기농~같은 얼마나 먹거리에 관한 필요한 일들이 많은데~~

    오늘 기분 꿀꿀~~

  • 10. 놀란토끼
    '07.6.9 1:15 PM

    앗! 이렇게 반가울 수가~ 선생님 저 실리트 압력솥이요~ 엄마가 선물을 받으셨는데 어떻게 사용하셔야하는지 몰라서 아직 못쓰고 계시는데^^ 좀 알려주세요~ 저 레버를 2에 맞춰두고 해야 밥이 맛있게 되는건가요??

  • 11. 오금동 그녀
    '07.6.9 3:20 PM

    밥솥이라곤 10인용 전기 압력밥솥이 하나뿐인 저에게 놀라움이네요.
    솥마다 다른맛의 밥이 나오겠지요?
    저도 작은 밥솥을 사보렵니다.
    누룽지 맛나게 나오면 선생님 생각 나겠어요!!

  • 12. 예바다
    '07.6.9 4:22 PM

    샘님! 정말 황송하옵니다. 요즘 맛있는 밥솥을 구입할려고 이리저리 구경하고 있는데 속시원하게
    설명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샘님책들은 늘 소장하며 살림하는데 저의 지침서가 되고있습니다.
    새로나오신다는 책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정말 다시한번 샘님! 감사합니다.

  • 13. 김혜경
    '07.6.9 6:55 PM

    놀란토끼님 저 실리트 밥솥 레버를 2에 맞추시구요, 너무 세지 않은 불..냄비밖으로 불이 나오지 않게..
    그렇게 맞춰서 올려두세요. 노란색까지 추가 나오고 나면 바로 불을 약하게 줄인 후 불을 끄세요.
    이때 주의할 점은....다른 압력솥에 비해서 불 줄이고 불 끄는 시간을 짧게 줘야한다는 거에요.
    설명이 제대로 된 것 같지는 않지만...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물방울님, 담에는 그렇게 한번 해볼게요..^^ 감솨...

    모야님...그게 아니라..제가 그저 제평생에 저서가 다섯권이면 족하다고 생각하야..ㅠㅠ...
    주말인데..꿀꿀한 기분 푸세요..

    moaegg님, 쌀을 일단 불리세요..10분 이상 두시구요..가스 불에 올릴 때 아주 꺼질 듯 말듯 약한 불에서 마냥(30분 이상?) 올려서 하시면 되요.

  • 14. 놀란토끼
    '07.6.9 8:22 PM

    감사합니다~^^ 내일은 엄마집가서 알려드리고 밥한번 해드려봐야 겠네요^^

  • 15. moonriver
    '07.6.9 8:44 PM

    몇달전 무*나라에서 산 무쇠솥이랑 모양이 똑 같습니다.
    근데 중불에 놓고 밥 하면 전혀 넘치지 않던걸요. (저 덤벙거리는 편임)
    두껑도 묵직하고 밥솥 입구가 안쪽으로 말리듯한 모양이라서 그런지 새로 개선된것이라 그런지 좋아요.

  • 16. 재서재하맘
    '07.6.9 11:04 PM

    저도 밥솥 욕심이 많아 이래저래 있는데..저는 여기에 더해 옹기로 만든 밥솥이 있습니다.
    동네에 있는 생협매장에서 구입했는데,,이만원도 안했나? 암튼 손으로 만들고 유약도 나쁘지 않은 걸
    사용했다하여 구입했었어요..밥도 잘되고 모양도 잘 빠져서 예뻐요..보여드리고 싶당....
    테팔 클립소도 있는데 저것과는 디자인이 다르고 저는 타이머가 없어요...한동안 저도 잘 썼었어요..
    밥이 맛있으면 그저그런 반찬과 김만으로도 흡족한 한상이 되더라구요

  • 17. 애기옹기
    '07.6.9 11:21 PM

    전 82를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알았어요
    저희 집에 선생님 책도 있어요
    책 마감 잘 하시길 바랄깨요

  • 18. ebony
    '07.6.9 11:54 PM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쭉 다른 반찬은 몰라도 우리집 밥은 제가 책임지고 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밥솥 소개에 눈길이 가네요.
    우리집에선 예전엔 스테인리스로 된 압력밥솥을 쓰다가 요즘은 돌솥과 전기압력밥솥을 같이 사용하고 있어요. 주로 쓰는 건 전기압력밥솥이죠. 밥도 제법 맛있게 지어지는 편이고 꽤 오래 보온 상태로 보관해 둬도 밥이 잘 안 마르는 것 같아 제가 바쁠 땐 밥을 한솥 지어 놓고 나간답니다.ㅋ
    한가할 때엔 돌솥을 꺼내 별미밥을 해먹기도 하는데, 내열자기 밥솥도 그런 용도로 쓰기에 좋을 것 같아요. 사이즈도 적당해 보이고 동글동글 매끈매끈 예뻐 보여서 탐나요. 내열자기 밥솥에 밤밥이나 영양밥을 지어서 내 놓으면 얼마나 먹음직스러워 보일까요. +__+

  • 19. 애플
    '07.6.10 1:50 AM

    도자기밥솥이요 저도인터넷뒤지다가 본곳인데요
    예닮도자기라고 가격맘에들더라고요 속뚜껑도있고요
    저도사려고눈독중이에요

  • 20. 김지현
    '07.6.10 2:04 AM

    선생님~
    저두 쿠쿠 쓰는데요
    제 압력레버도 열땐 약간 누르면서 열고 닫을땐 열때보다는 살짝 더 누르면서 돌리면 닫혀요.
    저두 손아귀힘 없어서 코스트코 자몽쥬스 뚜껑 맨날 못여는걸요~ ^^

  • 21. 요리열공
    '07.6.10 2:48 AM

    샘님~밥맛입맛이 꼭 저희신랑같으신가봅니다.^^:;
    울신랑 압력솥밥맛 참 싫어하거든요..
    오늘은 돌솥애에다 한번 해줄까 싶네요~^^
    그리고..저희 신랑이 갠적으로 제일 재미있어하는 책이 요리가 좋아지는 부엌살립이에요..
    뭔 요리책?이 이리 재미있냐네요..
    저요?샘님 책은 맨날 들었다놨다입니다^^~

  • 22. 언제나처음처럼
    '07.6.10 9:39 AM

    좋은 정보 감사해여~ 전기압력밥솥에 관한 정보가 좀더 있엇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밥솥들은 저랑 영~ 친해지려하질 않아서리.. 저도 친해지려 노력을 무지하게 하는디 할때마다 무지하게 다양한 밥이 되서리.. 완전초자라.. ㅋㅋ

  • 23. 곰부릭
    '07.6.10 7:32 PM

    전에 밈 온기 공구하셨던 강물처럼님의 토기나라 인가 쇼핑몰에서 저 위의 내열자기 밥솥처럼 이중으로 된 옹기솥 좀 저렴한것을 봤어요. 크기도 4-5인용 이라고 소개되어 있었는데, 이 글 보고 다시 사고싶다는 생각이 솔솔 드네요~

  • 24. 호기심짱
    '07.6.10 10:05 PM

    언젠가 샘의 글을 보구 이천비엔날레에서 내열자기밥솥 사려구 뒤지구 다니다 발견!!!!!!!!!그런데 값이 생각보다 비싸 망설이다 뒤돌아섰어요.오늘 생각하니 안사기 잘했다는 생각!
    /요리가 좋아지는-/사서 읽구 많은 도움 받았어요.특히 슬로우쿠커 활용면에서요.감사 감사!!!!!!!그리고 몰랐던 도구들도 알게됐구요.특히 빠니니그릴 넘 갖고 싶은데 지금도 망설임중예요.
    샘의 다른 책도 구입할 예정예요. 준비 중이라는 책도 기대되네요.
    저두 밥솥이라면 다양하게 갖구 있는데 -저는 특히 전기압력솥 싫어서 지금도 그건 없어요-
    최근엔 무쇠솥과 곱돌솥이 짱이네요. 누룽지까지 서비스 중예요.
    무쇠솥은 말려줘야 되고 무거운게 단점이지만...조금만 부지런 떨면 제가 즐겁고 가족이 즐거워서리리...

  • 25. 하미의꿈
    '07.6.10 10:12 PM

    새책 나오면 언능사야쥐~~~ ㅎㅎ

  • 26. 정환맘
    '07.6.11 12:12 AM

    전 선생님 살림중에 저 테팔 찜기가 볼때마다 탐나네요^^

    도자기솥은 애플님 말씀처럼 예닮도자기에서 저렇게 이중뚜껑으로 나오는데요 저도 무쇠솥밥좀 해먹겠

    다구 한동안 손목 버려가며 고생고생하다가 포기먹구 도자기 밥솥으로 맘돌려 찾은건데요 뚜껑 색이 넘

    이뻐서 모험한다구 산건데 밥맛이 환상이네요^^ 넘좋아서 엄마집에도 한셋트 사드렸어요 젤루큰게5~6인

    용이니 밥은 충분히 해드실거 같아요 밥솥구경 잘하구갑니당~!!

  • 27. 모야
    '07.6.11 1:08 AM

    밥솥이야기~
    참 유용하네요~우리 주부들한테는~
    우리가 밥솥 하나 사려면 머리가 지끈지끈한데~
    이런 정보를 가지고있으면 참 고맙지요~~

  • 28. 올리브
    '07.6.11 10:22 AM

    우와, 넘 감사합니다.
    이렇게 멋지고 유용한 제품비교 및 소개,
    제가 82cook에 매일 들어오지 않고는 못 베기는 이유입니당^^

  • 29. 둥이둥이
    '07.6.11 12:03 PM

    하하~ 밥솥이야기..샘 글은 언제나 재미있어요...
    다섯번째 책이요?
    일밥, 칭쉬, 희첩, 요리살림..순서가 이렇게 되나요..ㅎㅎ
    다섯번째 책..도와드릴 일 있으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선생님..저도 이제 은평구민이에요..수색^^

  • 30. 김수연
    '07.6.12 1:18 AM

    샘~~현대홈쇼핑 책자에 예닮뚝배기 셑트라고 있어요. 저렇게 생겼어요. 이중뚜껑에 자기로 된 밭솥이랑 전골뚝배기랑 작은 뚝배기..3종에 얼마 안하던데요
    함 보세요

  • 31. gs sagwa
    '07.6.12 9:49 AM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살림이 대단하세요.
    도자기 내열밥솥이 가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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