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머니와 kimys의 아침식사를 주로 누룽지로 했었는데, 오늘은 진하게 생크림감자스프를 끓였습니다.
보통은 아침을 먹지않는 저까지도 스프의 간을 보려고 조금 먹어봤다가, 고소하고 맛있어서 반그릇이나 먹었습니다.

물을 조금 잡고, 감자는 좀 많은 듯 넣었더니..진하고 좋았어요.
재료
감자 2개(중간 크기) 양파 1개, 버터 10g, 생크림 1컵, 물 1컵, 소금 ½작은술, 후추 조금
만들기
1. 감자와 양파는 얄팍얄팍하게 썰어둬요.
2. 냄비를 불에 올려 냄비가 더워지면 버터를 녹이고, 감자와 양파를 넣어 볶아줘요.
3. 감자와 양파가 볶아지면 물을 넣고 불을 줄여 푹 익혀요.
4. 익은 감자와 양파를 핸드블렌더로 갈아줘요. (저는 오늘 너무 곱게 갈지 않았어요. 씹는 맛이 좀 있으라고..)
5. 갈아진 감자와 양파에 생크림을 넣어 저어가며 끓여요.
6.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추고, 후추로 맛을 내요. 간은 너무 짜지 않게 합니다. 먹을때 기호에 따라 소금을 추가하도록 해요.
Tip!!
※ 요렇게 끓이니까 딱 네그릇이 나오네요.
생크림이 들어가 칼로리는 높겠지만, 고소한 맛은..우유넣은 것과는 차이가 많이 나네요..^^

점심에는...원래 계획이 통닭구이였습니다.
요새...새로 나온 오븐을 테스트중이라, 그래도 오븐하면, 닭을 한번 구워줘야...
어제 연신내 롯데마트(원래 잘 안갔는데..한번 가니까 자꾸만 가게 되네요..^^)에서 한마리에 2,480원씩 주고 두마리 사온 닭에,
허브솔트를 바르고, 뿌리는 기름 살짝 뿌려서 구워줬습니다.
아, 양파 커다란 걸 하나 채썰어서 닭의 배에도 넣어주고, 바닥에도 좀 깔아줬습니다.
오늘 통닭이 아주 인기가 좋았는데..그 이유가 닭이 맛있어서인지, 밑간이 잘되서인지, 아님 오븐 탓인지..
아직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제대로 테스트하려면 두마리를 각각 다른 오븐에 구웠어야하는 건데...거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못해, 한꺼번에 두마리 다 구웠거든요.

어제, 닭 사면서 보니까..한입떡볶이라고, 떡볶이 떡이긴한데...흔하게 보는 것보다 훨씬 작은 게 있는 거에요.
냉큼 한봉지 집어들었습니다.
저희 시어머니 떡잡채 좋아하십니다.
이따금 어떤 재료를 보고 혼잣말처럼 "떡잡채도 맛있는데...", 이러시는 거에요.
그 작고 가는 떡을 보니까 떡잡채 생각이 났어요.
떡이 조금만 굵어도 반으로 가르거나, 넷으로 갈라야하기 때문에 조금은 귀찮거든요.
떡볶이 떡은 끓는 물에 넣어 말랑말랑하게 삶은 다음 맛간장 1작은술을 넣어 밑간 해뒀어요.
양파 당근 풋고추 표고버섯은 채를 썰어 각각 볶아서 합쳐준 다음,
맛간장과 파 마늘 후추 참기름 깨소금으로 간했어요. 설탕이나 올리고당 같은 단맛나는 양념은 안넣었어요.
하는 방법이 묵잡채랑 똑같은데..묵잡채는 그래도 밥반찬 같은데 이 떡잡채는 상에 올리고보니 밥반찬이 아니라 간식 같았어요.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오징어튀김 이었습니다!!!
오징어볶음이나 해먹을까하고, 어제 냉동실에서 오징어 한뭉치를 꺼내 냉장실에 넣어뒀어요.
아침에 보니까 다섯마리!
한꺼번에 볶음을 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두마리만 튀기기로 했습니다.
오징어를 썰어놓고 보니까...
또 튀김가루가 없어요...흐미..증말 미치겠어요..분명히 사온 것 같은데....안사온 건지, 아니면 사온 걸 못찾는 건지...
그뿐인가요? 튀김용 기름도 모자라요.
전 주로 카놀라오일을 쓰는데...통에 있던 카놀라오일을 튀김냄비에 부어보니, 턱없이 부족한거에요...
하는 수없이 포도씨오일을 넣어서 기름양을 채웠고,
튀김가루 대신 밀가루와 녹말가루를 반반씩 섞었어요.
일단 오징어에 날가루 묻혀주고,
달걀을 풀어서 튀김옷을 만들었는데..이 튀김옷이 너무 많아서,
애초 예정은 두마리만 튀기려고했는데 네마리나 튀겼어요..
많이 튀긴 것 같은데 벌써 다 먹고 없어요.
점심 먹기전에 간식으로들 먹고, 밥상에서는 반찬으로 먹고...
오늘 점심 메뉴는 진~~짜 이상했는데..그래도 남김없이 싹싹 비워서...기분은 좋으네요...^^
이제 저녁은..꽁치통조림 넣고 김치찌개 해먹을거에요.
지난 가을에 아주 넉넉하게 김장을 한 덕분에.. 김치찌개 아주 맘놓고 해먹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