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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또 냉장고를 탈탈 털어~~ [오늘 저녁 밥상]

| 조회수 : 14,297 | 추천수 : 108
작성일 : 2007-06-02 20:35:05



어제 대전엘 다녀왔습니다.
갈 때는 고속버스를 타고 가고, 올 때는 조달청 볼 일때문에 일주일 내내 대전에서 살다시피한 오빠차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남이 운전해주는 차 타고 다니는 편안한 신세라,
운전대 단 1분도 안 잡았는데..어찌나 피곤한지..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어깨 쇠뭉치가 하나씩은 달려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점심은 냄비째로 냉장고 속에 자리잡고 있던 총각무 지짐이랑 조기 찌개 꺼내서 먹고,
덕분에 냄비 2개 비웠습니다..^^

저녁엔...김치 냉장고 안에 얼음 상태로 있던 쇠꼬리곰탕 꺼내서 데우고,
그리고 냉장고를 마구 뒤졌습니다.
마침, 동부묵 남은 것도 나오고 단무지도 나오고, 또 상추도 나오고...

단무지 채썰어서 꼭 짠 다음 고춧가루와 올리고당으로 무쳐주고,
상추는 손을 찢은 후 풋고추 조금 썰어넣고, 양념장과 참기름으로 무쳤습니다.
동부묵은 가늘게 채썬 다음에 끓은 물에 투명해질 때까지 삶은 다음 찬물에 샤워시킨 후에 물기를 쪽 빼주고는,
일단 소금간하고 들기름을 발라주고, 들깨가루를 뿌렸습니다. 먹을 때 김 좀 올려주고...

그리고 꽁치를 일인당 두마리씩 돌아가도록 넉넉하게 구웠습니다.
등푸른 생선, 많이 먹으면 좋으니까 여러 마리를 구운건데...
저녁 먹으면서 뉴스를 들으니까 동해안에 꽁치가 풍년이라서 엄청 잡힌다고 하네요.
값도 너무 싸대요. 한마리에 120원 꼴이라나..
물론 산지 시세가 그렇고 서울에 올라오면 그것보다야 비싸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많이 잡힐 때, 많이 먹어줘야 합니다..^^

김이랑, 김치까지 올려놓으니까..뭐 남부럽지 않은 밥상이네요...
이만하면..뭐 중간은 한거겠죠?!.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큰바다
    '07.6.2 8:43 PM

    난생 처음 이곳에 일등!
    이런 댓글 달고 싶었습니다!

  • 2. 아짐^^*
    '07.6.2 9:02 PM

    건강(다이어트)에도 좋구
    맛도 고소한 메뉴들이..
    생선구이 정식 밥상 같습니다..
    늘..건강하고 좋은생각을 갖게하는
    이 공간에 있어..행복하고 감사합니다...^^*

  • 3. 뿌요
    '07.6.2 9:03 PM

    삼등!!!!
    순위안에 드는걸 평생 소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저녁 닭볶음 해먹었는데 감자까지 싹싹 깨끗히 먹었어요.
    지금 커피한잔 들고 82cook헤엄치고 다닙니다.

  • 4. 쌍둥욱이맘
    '07.6.2 9:18 PM

    꽁치 맛있어 보이네요..
    우리 냉장고에도 꽁치가 잠을 자고 있는데..
    내일 구워 먹어야 겠어요..
    냉동은 꺼내..자연해동해서..오븐에 구우셨나요..
    아님 그릴에 구우셨나요..
    기름기 없이 담백해 보여요..

  • 5. 똘똘이맘
    '07.6.2 9:35 PM

    우리 냉장고에도 다 있는 것들인데 전 왜 못차려 낼까요ㅜㅜ
    찌개나 국 있으면 김치 랑 딱한가지만만들어 올려놓게 되네요

  • 6. 몽당연필
    '07.6.2 11:17 PM

    저도 꽁치..내일 구워야겠어요..

    누가 차려주는 밥상 받아보면 얼마나 좋을까요..

  • 7. 헤레나
    '07.6.2 11:43 PM

    꽁치가 정말 잘~ 구워 졌네요.
    이렇게 건강식만 해서 드시는집이 과연 얼마나 될까?...생각도 해 봅니다.
    먼저 저희집 식단부터 반성하면서... 샘님의 가족들은 모두 건강하시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8. 퀼트연인
    '07.6.2 11:47 PM

    정말 후딱후딱 너무 잘하시네요.
    같은 재료로도 이렇게 다양한 요리가 되다니..
    저는 상추 그냥 고추장찍어 쌈싸먹지, 무칠생각은 왜 못하는지...
    저도 낼은 냉장고 속 비우기에 돌입하렵니다.

  • 9. mulan
    '07.6.3 10:45 AM

    꽁치 맛나보여요. 맛있겠다. 쩝.

  • 10. 안줘!
    '07.6.3 10:54 AM

    저도 꽁치 한 입 먹고싶네요^^

  • 11. 알므맘
    '07.6.3 9:41 PM

    산지에서 그렇게 싼대, 전 어제 마트에서 세일해서 다섯마리 이천원 주었는데,,,,,
    으~~ 아까워!

  • 12. 현석마미
    '07.6.3 11:13 PM

    1일날 현충원 가셨나봐요..
    현석이도 그날 유치원에서 국화 한송이씩 들고 현충원참배갔었거든요...^^
    월드컵 경기장 옆에 있는 농수산시장엘 종종 가는데...현충원 근처 지날 때마나 가끔씩 혜경쌤 생각 나더라구요...

  • 13. 김혜경
    '07.6.4 7:31 AM

    그럼 혹시 현석이 유치원 원복이 푸른색 계열??
    저희가 도착하니까, 유치원 원생들이 무지하게 많더라구요, 참배온..
    그런데 거의다 초입에 있는 묘역에만 가고, 저희처럼 좀 깊은 곳에 있는 제2묘역에는 안왔어요...^^

  • 14. 이정희
    '07.6.4 2:33 PM

    여기는 포항입니다... 오늘 죽도 시장가서 싼 꽁치 많이 사와야겠어요.....

  • 15. 하인숙
    '07.6.6 11:17 AM

    꽁치 맛있게 구워진거 같아서리
    한 마리 들고 튀고 싶습니다

  • 16. 치즈쪼아
    '07.6.7 9:14 AM

    와우~ 혜경님 꽁치 어떻게 구우면 저렇게 노릇노릇 구워지나요? 비법 좀 알려주세요^^

  • 17. 피카츄
    '07.6.7 4:00 PM

    꽁치 넘 먹음직스러워여~~
    전 집에서 꽁치구우면 이상하게 다 타는지 ㅠㅠ
    혜경샘 거듭 존경합니더 ㅎㅎ

  • 18. 김혜경
    '07.6.7 5:02 PM

    치즈쪼아님
    새로산 가스렌지 그릴이 아주 좋네요..^^(므흣)
    그릴 일단 예열을 충분히 한 다음 넣어서 구었어요..

    피카츄님...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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