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고민 끝에 지난 주말부터 폭탄 제거(?)에 들어갔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광파오븐의 위치.

안정감있는 한갓진 장소에 배치하되, 쓰기 쉬어야할 것.
그래서 부엌 문 열고 바로 있는 다용도실 수납장위에 올려놓으려고 했는데...수납장의 깊이가 짧은 관계로 놓이지가 않는 거에요.
그 다음 생각한 것이 고장난 가스오븐을 없애고, 가스렌지를 하나 사고 아래에는 스텡가스대를 사서 광파오븐을 놓는 방안.
스텐 조리대 전문몰까지 찾아가 거의 사려는 순간 최종적으로 확인해보니 광파오븐은 들어갈 수 없는 사이즈. 헉~~
고민고민하다가..가전제품을 모아놓은 곳에 놓았어요.
처음 광파오븐이 들어올 때부터 이 자리를 염두에 두었었는데...안정감이 없는 것 같아서, 실행에 옮기지 못했는데..
생각보다 안정감이 있다는..^^

광파오븐이 있던 자리에는 다시 정수기가 옮겨앉았습니다.
오늘 오후 정수기 회사 아저씨가 오셔서, 출장수리비도 안받고 또 옮겨줬다는...
오른쪽 아래의 쇠망바구니 보이시나요??호호..이게 물건이네요.
며칠전에 샀는데..이렇게 싱크대에 걸어놓고, 과일도 씻어서 물기 빼고, 채소도 씻어서 물기 빼고, 국수도 건지고...

그리고 잠시나마 정수기가 머물렀던 자리는..이렇게 헐렁해졌습니다.
아주 흐뭇하다는...

가열대 주변은 여전히 복잡합니다.
여기도 좀 치워주려구요.
아무래도..가스오븐 버리고, 가스 레인지 사야할까봐요..하루에도 몇차례씩 라이터를 들이대는 것도 그렇고...
봐둔 모델이 있는데...빨리쿡 비밀매장에서 파는 가격이 괜찮아 그걸 지를까 하고 있는 중이에요.

이만하면 많이 깔끔해졌죠??

양귀비님이 궁금해하셔서 2천원짜리 강판 보여드립니다.
그런데 이 강판의 문제점은 잘 갈아지기는 하는데, 입자가 좀 거친 편이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