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이 일년 중 밤이 제일 길다는 동지입니다.
음력으로 동짓달 초사흘~,
애동지라고, 저희 시어머님께서 팥죽을 안쑤어먹는 거라고 해서 팥죽도 안 쑤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음력으로 초순께면 애동지, 하순께면 노동지라고 합니다.)
kimys마저 송년모임이 있어서, 나가서 저녁먹고, 어머니랑 저랑 있는 대로 저녁을 먹고 나니,
너무나 한가하고... 일이 없습니다...^^

저녁 먹고, 밀크 티를 한잔 만들어 마셨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밀크 티가 좋아져서,
겨울이면 밀크 티 믹스를 사다놓고 마시거나 아니면 홍차 티백을 우려내 밀크 티를 만들어 먹곤 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 밀크 티 생각이 간절해서 며칠전 밀크 티 믹스를 한통 샀는데,
제 입맛이 변한 건지, 아니면 제품이 달라진 건지, 영 작년에 먹었던 그 맛이 아니네요.
홍차 티백으로 만들어 먹어도, 딱 그 맛이 안나고...
언젠가 TV에서 얼핏 본대로 만들어 봤는데...너무 맛있네요..홍차가 좋아서 그랬나...얼 그레이로 만들었거든요. ^^

재료(2인분)
홍차 1작은술, 물 250㎖, 우유 40㎖, 설탕 1작은술
만드는 법
1. 저그에 홍차잎을 담아요.
2. 끓인 물 50㎖만 먼저 붓고, 홍차 잎을 불려요.
3. 홍차잎이 좀 퍼진 듯 보이면 끓인 물 200㎖를 부어요.
4. 우유는 전자렌지에 넣어 30초간 데우거나, 냄비에 담아 따뜻하게 해요.
5. 홍차잔에 거름망을 대고 홍차를 따르고, 따끈한 우유를 부어요.
6. 기호에 따라 설탕은 1잔에 ½작은술 정도 넣으면 더 맛있어요.
여느 해보다, 따뜻한 겨울이라고는 해도, 그래도 날씨가 차갑습니다.
따끈한 차 한잔으로 마음을 녹여보세요.
저도...울컥울컥 올라오는 그 무엇 때문에...글을 썼다 지웠다 하다가 올리지는 못하고...
밀크 티 한잔 마시면서...다 녹여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