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촬영 때 쓰고남은 자투리 재료들로 옥수수 철판구이를 만들었어요.
이걸 다른 이들은 '콘 버터'라는 멋진 이름으로 부르던데...
전...좀 길어도 옥수수 철판구이라는 이름이 좋아요.
이 역시..다들 만드시는 방법은 아시겠지만...그냥 뒷북요리 시리즈의 2탄으로 올려봅니다.
옥수수 철판구이, 만드는 사람에 따라 꽤 여러가지 버전이 있죠?
철판에 버터 바른 후, 마요네즈와 설탕으로 버무린 옥수수를 올리는 방법도 있고, 거기에 치즈까지 얹는 방법도 있고,
캔옥수수만 할 수도 있고, 이것저것 채소를 넣는 경우도 있고...
하는 사람마다 다르고, 같은 사람이라도 그때그때 다른 것이 바로 이 옥수수 철판구이가 아닌가 싶은데요...
어느 방법이든요...다진 마늘을 조금만 넣어보세요...
역시 한국사람들이 먹는 음식에는 마늘이 조금 들어가줘야 합니다.
저는 재료 정리차원에서 만들었기 때문에..마요네즈 대신 생크림을 넣었어요.
옥수수와 채소, 그리고 치즈 역시 촬영용 음식 만들고 남은 재료들을 써줬요.
혹시 먹다남은 생크림 있으신 분들은 한번 해보세요...마요네즈를 넣었을 때보다 더 고소한 것 같아요..^^
재료
캔옥수수 120g 정도, 잘게 썬 빨강 파프리카 ½큰술, 잘게 썬 피망 ½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생크림 2큰술, 피자치즈 2큰술,
소금 후추 조금
만드는 법

1. 캔옥수수는 물기를 빼서 준비해두고, 채소는 되는 대로 준비해둬요.

2. 옥수수와 채소에 소금 후추를 살짝 뿌려 밑간한 다음, 생크림을 넣어줘요.
생크림이 없다면 마요네즈를 넣으셔도 됩니다.

3. 오븐을 200℃로 예열해요. 이때 포인트!! 요리를 할 철판을 오븐안에 넣어 함께 달궈요.
4. 오븐과 팬이 예열되는 동안 재료를 생크림에 잘 버무려둡니다.

5. 오븐이 예열되면 팬을 꺼내서 4의 재료를 펴서 담아요. 너무 두껍지않게 하는 것이 좋아요.
6. 200℃ 오븐에서 5분간 구워줍니다. (치즈를 올리지 않을 거라면 시간을 3분 정도 더 주세요.)

7. 6의 옥수수 철판을 꺼내서 피자치즈를 뿌려줘요.
8. 옥수수 철판을 다시 오븐(200℃)에 넣어 3분간만 더 구워요.

치즈만 녹으면 O.K.!!
뜨거우니까 꺼낼 때 주의하세요.
그럼...오븐이 없으면...옥수수 철판구이를 못먹을까요??
아닙니다.
철판을 일단 불에 달구세요. 달궈진 철판 위에 재료를 올리고, 알미늄 호일을 덮어서 익히다가 호일을 벗겨내세요.
전, 설탕 안넣었는데..일식집에서 먹는 옥수수 철판구이처럼 달달하게 만드시려면 설탕을 조금 넣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