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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내가 목숨 거는 물건들~~♬♪

| 조회수 : 18,056 | 추천수 : 212
작성일 : 2006-12-07 13:53:23
제가..살림에 관한 물건 중 뭐, 안좋아하는 물건이 뭐 있겠습니까만, ^^;;, 다 좋아하죠...
그중에서도 목숨거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베보자기 입니다.
명절 때 전같은 거 부친 채반, 덮어두기도 하고, 아직 귀가하지 않은 식구를 위해 상차려놨을 때 상보 대신 덮기도 하고,
김치나 두부를 짤 때 쓰기도 하고...

이 베보자기가 없으면..불안합니다..^^;;

한 10년전 베 한필을 끊어서, 친정어머니를 드리면서,
"엄마, 베보자기 박아주세요..엄마도 몇개 만들어 가지시고, 저는 주시고 싶은 만큼 주세요" 했더니,
친정어머니, 10장 가까이 만들어주셨어요.
쓰고나면 폭폭 삶았던 탓인지..아니면 10년이면 수명을 다한 것인지..이제 한두장씩 못쓰게 되는거에요.

올여름에...엄마가 3장 더 만들어주셨습니다.(아이 좋아..)

어디 이뿐인가요?? 저희 집 건너편 버스정거장에는 이따금 할머니 한분이 길에 베주머니를 주욱 늘어놓고 팔고 계십니다.
가끔 그 할머니께 베주머니 같은 거 사는데..사다보면..같은 걸 또 사올 때도 있다는...^^;;

베보자기며 베주머니며...좀 정리를 잘 해놓고 쓰고 싶어서..이렇게 정리해주었습니다.




제가..베보자기보다..더 목숨을 거는데...바로 장바구니입니다...
장바구니 준다고 하면..그냥 지나치질 못합니다..쩝...
모 백화점에서 잊을만하면 한번씩, 1만원어치만 구매하면 장바구니를 준다는 쿠폰이 옵니다.

아무리 바빠도 꼭 가서, 1만원 이상의 물건을 사고..장바구니 받아온다는...중증입니다요...ㅠㅠ..
다른 생필품 준다고 오는 쿠폰은 받자마자 버리는데, 유독 장바구니에는 집착을 보입니다.
장바구니 받자고 충동구매하기도 일쑤구요...거참....
지금도 쿠폰 한장이 있는데..시간을 못내서...아직...못받아왔습니다.

지난번에는 월드컵경기장 내의 홈에버에 갔더니, 포인트 카드 신청하면 장바구니를 준다고 해서..또 신청서 하나 쓰고..받아왔죠...

이렇게 장바구니가 많을 필요가 없는데...장바구니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ㅠㅠ




제가 아끼는 장바구니들과 베보자기들...이렇게 정리해줬습니다...
어쨌거나..이 서랍보면..뿌듯합니다요..ㅋㅋ...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자
    '06.12.7 1:54 PM

    와! 일등
    장바구니 정말 많으시네요~~~

  • 2. 완두콩
    '06.12.7 1:55 PM

    부럽네요

  • 3. yuni
    '06.12.7 1:56 PM

    큭큭 저도 홈에버 포인트 회원가입하면 장바구니 준다고 해서
    하나 써주고 장바구니 받았다지요. ^^*

  • 4. 감자
    '06.12.7 1:56 PM

    전 베보자기 한장도 없어요..
    부엌과 안 친하다보니 아직도 불편함을 못 느끼고 살아요~

    장바구니는 일산번개때 락엔락에서 준거 잘 쓰다가요
    요즘엔 더 슬림한게 생겨서 가방에 늘 가지고 다니다가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요
    봉투값 100원씩 아끼는 재미...모마트에서 장바구니 50원 할인해주는 재미가 쏠쏠해요 ^^

  • 5. woogi
    '06.12.7 2:00 PM

    저두 그 S백화점 쿠폰에 홀라당 넘어가는 사람입니다.
    애낳기전엔 꼬박꼬박 챙겨 받아왔는데...
    백화점 의도와 무관하게 장바구니보다는, 친정 시댁서 음식날라올때, 애기 용품들 챙겨갈때 요긴하게 쓰고 있죠.

  • 6. 트리안
    '06.12.7 2:34 PM

    저도 다른데껀 몰라도 s백화점 잘 접히는 장바구니는 너무 좋아요.
    부피도 작아서 핸드백에 쏙~이구요.
    최근엔 L백화점 튼튼해 뵈는 장바구니를 탐내고 있답니다.

  • 7. 에셀나무
    '06.12.7 2:47 PM

    s,l,h 세군데 장바구니중 저는 s꺼를 제일 좋아합니다.
    이제 많이 헐었는데... 요즘은 쿠폰 안 주나요?

  • 8. 김주희
    '06.12.7 3:20 PM

    환경을 지키는 뜻에서 저도 장바구니 늘 이용한답니다.^^

  • 9. 잠비
    '06.12.7 3:26 PM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거..... 그게 재미있습니다.^^*

    저도 장바구니만 준다면 일부러 장보러 갑니다.
    50원 아끼려고 장바구니, 늘 가방에 넣어서 다닙니다.
    또 아무 쓸모에 없는 깡통에도 집착합니다.
    포장 깡통만 보면 눈이 반짝해져서 거금을 주고도 사옵니다.
    깡통 챙기려고 일간 모 백화점에 가야 됩니다. ㅎ ㅎ ㅎ

  • 10. 강혜경
    '06.12.7 4:17 PM

    와~~
    선생님의 꼼꼼함이
    그 꼼꼼함이 살림살이에....다 베어서 보이네요.
    혹시...선생님께 없으신...시장바구니 보이면 보내드릴까요??ㅋㅋㅋㅋ
    제주살때는 시어머니께서 "다열려.감귤.." "다뽑아..제초제.."
    그런 시장바구니도 주셨는데...ㅋㅋㅋㅋ
    너무 이뿌네요...알록달록.
    베보자기도 참 정갈하니 선생님을 닮은듯 합니다~~^=^

  • 11. 달개비
    '06.12.7 5:52 PM

    목숨거는 물건이라~ ㅎㅎ 재미있어요.
    이마트 장바구니 크고 실한 것 두개가 있었는데...어느 날 카트에 싣고 물건 고르는데 정신 팔다보니
    누가 집어 가고 없더군요. 아직까지 그 장바구니만큼 좋은 놈을 못봤어요. 에구 아까비.
    베보자기에 사이즈 적어 두신 것, 따라 하렵니다. 일일이 다 펼쳐보고 꺼내거든요.
    역~쉬 살림엔 머리가 중요합니다.

  • 12. 하미의꿈
    '06.12.7 8:18 PM

    나두 베보자기 정말 좋아하는데요 요긴하게 쓰일데가 많죠?

  • 13. 아직은초보
    '06.12.7 9:43 PM

    어머.. 저도 장바구니 목숨 걸어요... ㅋㅋㅋ

  • 14. 예민한곰두리
    '06.12.7 10:19 PM

    저는 결혼한지 3년차 주부인데 장바구니가 하나도 없었어요. -.-;;
    이틀전에 홈에버 포인트카드 만들고 드디어 하나 받았답니다.

    평일에는 회사일하느라 주말에만 '주부'를 했더니 생기는 것도 별로 없구~
    남편이랑 두사람 살림이라 물건을 조금씩 사다보니 더더욱 그렇더라구요.

    선생님, 안 쓰는 장바구니, 저 좀 주세요 히히 ^___^

  • 15. 소박한 밥상
    '06.12.7 10:51 PM

    베보자기 콜렉션은 요리에 올인하는 분으로써 200% 이해가 되었지만
    장바구니 부분은 좀 ^0^
    저한테 있는 해바라기 못하는 장바구니들 보내 드리고파요

    저는 사진은 좋아하지만 액자에 넣어 늘어 놓는 것은 싫어라 하면서도
    마음에 드는 액자는 수없이 사들이니 이해 불능 !!
    그런 걸 취미라 하나 봅니다

  • 16. bona
    '06.12.7 11:23 PM

    ㅋㅋㅋ 장바구니보니 웃음이..^ ^

  • 17. 박은하
    '06.12.8 12:02 AM

    장바구니 공감 100%예요.
    전 강릉에서 서울까지... 혹 서울 갈 일이 생기면 쿠폰 챙기고 꼭 들러 s장바구니 받아온답니다.
    하나 잃어버려서 너무 속상하다는... 튼튼하고 이뻐서 좋아요.

  • 18. 예삐맘
    '06.12.8 12:39 AM

    저도 장바구니 집착을 ㅎㅎㅎ
    저희집 앞에 바로 있는 마트가 gs마트인데 이 마트는 장바구니를 들고가면 7포인트를 더 주거든요...
    그래서 장바구니가 엄청 쓸모있는 물건이라 넘넘 좋아라한답니다~~

  • 19. 코코샤넬
    '06.12.8 6:31 AM

    오모나...굿아이디어예요.
    베보자기를 싸이즈별로 만들어서 또는 구입해서 ^^*
    지퍼백에 담아 네임펜으로 적어두면 편리할 것을..
    여태 그것도 모르고 살아왔어요.
    저도 장바구니 욕심많은데.. 흐흐 넘 기뻐요^^*

  • 20. 더블준맘
    '06.12.8 9:22 AM

    베보자기가 탐납니다요.~~
    저도 한 필 끊어서 고이 모셔둔 미싱으로 사이즈별로 만들고 싶은 충동이 ^^

    저는 장바구니는 1-2개만 집에 두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 줍니다.
    혹시 샘이 필요하시다면...ㅋㅋ

  • 21. 둥이둥이
    '06.12.8 9:47 AM

    저도 요즘 시커먼 롯데 장바구니 질려서...
    밝은색 신세계 장바구니 갖고 싶어하던 참인데...^^
    신세계는 접근성이 떨어져서 잘 안 갔는데...아무래도 좀 가줘야할듯해요..히히~
    저는 얼마나 주머니..주머니들을 좋아하는지..면세점에 가서도 여행용..포켓용으로 접히는 장바구니..
    펼치면 아주~아주 커다래지지요....여행 가서 불어난 짐 담아오기 딱 좋아요^^
    예쁜 장바구니 구입!! 너무너무 좋아요.......^^

  • 22. 김영옥
    '06.12.8 11:19 AM

    아마도 82쿡 중독인가봐요. 하루에 몇번이나들어와서 미안하게도 열심히 구경만하고갑니다.
    참으로 많은것을 배우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미안한 마음에 적어보니다.
    모든 주부님들 마음이 똑같나봐요. 저도 며칠전에 홈에버 다녀오며 장바구니 받았거든요.
    다른일 빨리보고 또 들어올께요. 이러면 안되는데......

  • 23. 하니맘
    '06.12.8 12:51 PM

    장바구니 주면, 너무 좋아서 받아오곤, 사용은 전혀 하질 않구 모셔두고는
    마트에서 비닐을 사게되는 이중성의 아짐이네요.

  • 24. 예술이
    '06.12.8 1:16 PM

    장바구니에 목숨거는 사람 여기 하나 더 있습니다.
    특히 포켓용 장바구니.. 정말 좋~~아합니다 ^^;;;

  • 25. 현승맘
    '06.12.8 1:31 PM

    전 주부도 아닌가봐요..
    배보자기 떨렁 한장있답니다...ㅎㅎㅎ

  • 26. 곰발바닥
    '06.12.8 2:46 PM

    어머 저렇게 잘 보관하실수가 ~^^

  • 27. 석두맘
    '06.12.8 2:49 PM

    베보자기 ... 전 한약방에서 약 사고 주신거 사용해요..

  • 28. 샐리맘
    '06.12.8 5:50 PM

    너무 반가워요. 저도 장바구니 중독증.. 몇개인지는 비밀이여라

  • 29. 박상희
    '06.12.8 10:15 PM

    베보자기 사고 싶은데 마트에선 안팔더라구요. 어디서 구입할 수 있을까요?

  • 30. 요리맘
    '06.12.9 9:21 AM

    저도 언제쯤부터 장바구니를 모으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12개쯤 되요....

  • 31. 올가을향기
    '06.12.9 11:30 AM

    베보자기는 어디서 파나요? 저도 이제 서서히 요리를 하는데 필요할때가 있더라구요.

  • 32. 라니
    '06.12.10 12:55 PM

    바구니 욕심,,,
    저는 한동안 구두를 그렇게 모았었지요.
    그 다음에 립스틱을 그렇게 모았엇어요.
    지금은 냄비와 청바지를 그리 모으고 있습니다.
    아,,,고만 사야하는데...@@

  • 33. 까페라떼
    '06.12.31 12:02 AM

    참 꼼꼼하게 살림하시는거 부럽습니다 ~배울게 많아 맨날 눈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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