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오늘도 제가 목숨거는 물건들입니다.
어제의 베보자기나 장바구니는 평소에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 물건들로, 목숨을 걸어도....뭐 지탄받을 일은 아니지만...
오늘은..욕 먹기 딱 좋은 물건들이라서..고민하다 올려봅니다.
제가 목숨거는 물건 중 하나가...바로 서빙용 스푼류입니다. 스푼, 피어싱스푼, 서빙용 포크, 국자 등등....
뭐..매일 파티를 하거나, 손님초대를 자주 하는 사람도 아니면서..왜 이렇게 서빙용 스푼들이 좋은 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이런 제품들 사려면 맘먹고 강남고속터미날 지하상가까지 나가야할 때에는 그런대로 지름신을 누르고 살았는데...
요즘 처럼 클릭 몇번만하면, 집 현관까지 배달해주는 세상이다보니까..게다가 하나에 3,4천원이면 마음껏 고를 수 있으니까...마구 질러댑니다..ㅠㅠ...
벌써 서너차례에 걸쳐서...몇개나 샀는지..오늘 배달받은 거, 특히나 더 맘에 들어서..이렇게 자랑질 해봅니다.
그릇이든 수저이든...실물을 보고 사야 직성이 풀리는 아날로그적 인간이라서 모니터만 보고 뭘 고른다는 건, 너무 어려워요.
그래서 이 몇개의 서빙스푼을 사려면 보고 또 보고, 머리에서 쥐가 날 만큼 선택이 어렵습니다. 며칠전에도 이거 고르다가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는...
다 이쁜 것 같아서, 선택이 너무 어려워서..
일단 스스로에게 '이거 다 니가 갖는게 아니고, 이쁜 거 있을 때 사뒀다가 선물하면 되잖아...' 이렇게 변명하면 클릭했습니다.
막상 받아보니..다 이뻐서...정말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위의 서빙스푼 세트는 미카사 꺼라네요. 무게감도 좋고 아주 이뻐요. 무광이라서 얼마나 고급스러운지..^^ 케이크 서버는 안샀는데, 배송비 따로 물고, 또 샀다는..ㅠㅠ..
무엇보다 맘에 드는 건, 이렇게 딱 포개져서 수납에 좋다는 점. ^^

이건 스프렌디드라나 뭐라나 하는 브랜드....
특히 피어싱 스푼이 이뻐서 주저 없이 골랐는데..솔직히 이건, 집에서 조리용으로 막쓰려고 했었어요..
그랬는데..모니터 사진보다는 실물이 더 이뻐서..막 못 쓰고..모셔놓아야할 듯....
그런데..사진을 못 찍겠네요...사진은 왜 이렇게 시커머튀튀하게 나오는지...ㅠㅠ

리드앤바통 7종 세트...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하면 굉장히 기뻐할 듯한 물건인데..
솔직히 저도 요렇게 생긴 바베큐나이프가 없어서..모르겠어요..정말 뒀다가 누구에게 선물을 하려는지..
아님 낼름 집어쓰려는지...

이건 이번에 산 게 아니고, 지난번에 산거에요.
우리 큰 올케 선물로 5종인지, 6종인지..세트로 고르다가..낯익은 covo 디자인이 보이길래 샀는데..
정말 잘 산 것 같아요. 무게감도 좋고, 광택도 좋고...

이건..저저번에 산걸로, 집에서 자주 쓰는 스푼이에요..
식구들끼리 밥 먹을 때도 이 스푼 척 걸쳐놓고, 각자 먹을 만큼 떠먹기로 하면, 음식 남기는 일도 없고, 또 분위기가 살기도 하구요.

이것도 위의 것 살 때 같이 산 것으로 집에서 자주 쓰는 거에요.
윗 것은 조금 긴데, 이건 조금 짧아서 더 부담없이 쓰죠.

이것말고도...작은 국자들이며, 긴국자들이며..케이크 서버며..여러가지 샀는데..
살 때마다 제일 싼 걸로 사서..세트로 못맞추고, 죄다 제각각이랍니다..^^

혹시 이 가계부 받으신 분들은....이 페이지를 찾아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