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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아~ 벌써 12월~~[저녁 밥상]

| 조회수 : 15,433 | 추천수 : 114
작성일 : 2006-11-30 21:01:55
오늘이..
오늘이 11월 마지막날입니다..이제 2006년도 한달밖에는 안남았네요.
새해를 맞을 때에는 늘 계획이 많았지만..얼마나 이뤘는지...한번 짚어봐야할 때인 것 같아요.
계획했던 일, 모든 걸 다 이룰 수는 없다해도...지금부터라도 할 수 있는 만큼은 나머지 한달동안 정리를 잘 해야할 것 같아요.
12월도..또 몸도 마음도 분주해질 것 같아요.

오늘 날씨도 스산한데다가, 냉장고를 열어보니, 그동안 가을방학이다 여행이다 해서..요리를 해먹지 않아서...
신선한 재료가 없네요..^^;;

새들새들한 호박 꺼내서, 반은 부침개 부치고, 반은 호박나물 하고,







이거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공기 거뜬히 비울 kimys를 위해서 명란젓도 아낌없이 팍팍 잘라놓고..




김장 마치고, 얻어온 배추, 그동안 신문지에 잘 싸서 다용도실에 보관했었어요.
배추를 반으로 딱 갈라, 반은 도로 싸두고, 나머지 반으로 배추국 끓였어요...




고기 썰어서 냄비에 넣고 달달 볶은 다음 물을 붓고 팔팔 끓여서, 위에 떠오르는 거품, 말끔하게 걷어내고..
(핏물 잘 안뺀 고기는 거품이 더 많아요. 이걸 잘 걷어내야 맑고 개운한 고기국이 됩니다요..)
집된장 풀고, 썰어놓은 배추와 파 마늘 넣어 푹 끓이면 달착지근한 배추국이 되지요.

오늘은 특히나 밥도 무쇠솥에, 국도 무쇠냄비에, 호박부침개도 무쇠팬에 부쳤습니다.
날씨가 춥고..제대로 초겨울 느낌이 나니까..보기만 해도 따뜻해보이는 무쇠제품들을 쓰고 싶은 거 있죠?!




저희 집 오늘 저녁 밥상입니다.
뭔가...가짓수는 많은 듯 하지만..사실..먹을 건, 뭐...뻔하다는..^^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은진
    '06.11.30 9:05 PM

    김치가 젤 맛있어보이네요...^^

  • 2. 왕초보아줌마
    '06.11.30 9:08 PM

    전 배추된장국^^

  • 3. candy
    '06.11.30 9:23 PM

    평범한 식탁이 더 정이 가네요~

  • 4. 딸둘아들둘
    '06.11.30 9:34 PM

    정말 '정갈'한 식탁이네요^^

  • 5. 초보주부
    '06.11.30 9:36 PM

    선생님.. 호박부침 만드는거 간단하게라도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오늘 5일 장서는 날이라 호박 많이 사왔거든요..^^

  • 6. 김혜경
    '06.11.30 9:49 PM

    초보주부님, 전 그냥..부침가루와 튀김가루 반반씩 섞은 다음 물 부어 반죽한 다음에 채썰어둔 호박 넣어서 섞어요.
    달궈진 팬에 기름두르고 지져내면 됩니다.

  • 7. 초보주부
    '06.11.30 9:56 PM

    아, 선생님.. 리플 정말 감사드려요.
    이렇게 하나하나 배우다 보면 선생님처럼 안보고도 척척 해내는 프로주부가 되겠죠? ^^

  • 8. 놀란토끼
    '06.11.30 10:20 PM

    선생님 전 호박나물이요~ 어떻게하면 저렇게 파랗게 깔끔하게 하죠??

  • 9. 김혜경
    '06.11.30 10:43 PM

    놀란토끼님, 대충한 걸 깔끔하다고 하시니..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
    호박 썰어서 새우젓 넣어서 잠시 간이 배도록 한 다음 볶으시잖아요..
    볶으실 때, 너무 오래 볶지마세요. 약간 덜 볶아진 듯 싶을 때 불에서 내려야 파란 상태로 있어요.
    그래도, 호박 자체의 열로 마저 익어요.
    혹시 덜 익지 않았을까...미덥지 않을 때에는 뚜껑을 잠시 덮어두세요.

  • 10. 놀란토끼
    '06.11.30 11:02 PM

    감사합니다.... 내일 꼭 해먹을꺼예요~^^

  • 11. 강혜경
    '06.11.30 11:33 PM

    항상 깔끔한 상차림~~
    난 언제쯤 저리 차려보나~~
    항상 삼남매와 전쟁을 치루는 밥상인지라~~ㅋㅋㅋㅋㅋㅋ
    호박전...너무 맛있어 보여요~~
    한젖가락만 딱...집어 먹습니다~~^=^

  • 12. 이쁜맘
    '06.12.1 12:54 AM

    호박부침개 색이 예술이예요.
    친정엄마가 겨울이면 해주시던 늙은호박 부침개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늙은호박 채쳐서 설탕넣고 밀가루넣고 달달하게 부쳐먹으면 예~~술 이거든요.
    낼 엄마한테 쪼로록 달려가야겠어요.
    이 야심한밤.. 부침개 먹고싶어요.

  • 13. ebony
    '06.12.1 1:02 AM

    일이 있어서 밖에서 저녁을 간단히 때우고 들어왔더니 배춧국에 눈이 갑니다.
    가정식은 따끈한 국이 바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요.^^;;
    제대로 된 국 없이 밥을 먹었더니 허전해요.
    배춧국 훌훌 떠먹고 싶어요.

  • 14. 쌍둥욱이맘
    '06.12.1 10:36 AM

    근데요..명란은 사가지고 와서 어떻게 보관하죠..저는 시댁에서 많이 얻어와서 그냥 김치냉장고에 넣어 놓고 깜빡했어요..한 한달은 넘은것 같아요..상태가 안좋아 보이기도 하고..그냥 버려야 되나요..
    욕심에 많이 얻어와서 제대로 먹어보지도 못하고 어떻게 보관하는지 알려주세요...

  • 15. 박은주
    '06.12.1 12:06 PM

    배추된장국 해먹어야겠네요...맛나겠어요.

  • 16. 제제의 비밀수첩
    '06.12.1 1:29 PM

    어머나... 저희도 날씨 꾸질꾸질해서 부침개 부쳐먹었어요.

  • 17. 블랙커피
    '06.12.1 3:31 PM

    저는 명란!!!
    전 그냥 밥 위에 얹어 주는데,,,,ㅠㅠ 마늘에 파란 파까지..... 울 남푠 같으면 감동 먹겠어요.
    새들한 호박 있는데- 도토리 부침가루로 부침개 해야겠어요!

  • 18. 곰발바닥
    '06.12.1 7:55 PM

    아 넘 맛있어 보여요~

  • 19. 왕사미
    '06.12.1 11:49 PM

    우~~~악
    반찬이 너무 많아요~???
    명란 한젓갈만 찍어 먹어봤으면....
    침을 한말이나 흘리고 갑니다.....

  • 20. 발랄새댁
    '06.12.2 9:01 AM

    깔끔한 한상이네요!~너무 부럽습니다.
    지금껏 이런 상차림 못해준 남편한테 갑자기 미안해 지네요..ㅠㅠ
    반성하고 오늘 저녁은 저두 좀 접시에 이쁘게 담아서 먹어봐야 겠어요

  • 21. assy
    '06.12.2 11:35 AM - 삭제된댓글

    저 밑에 말린 생강으로 생강차 만드신거 후기도 올려주세요.
    말려서 먹으면 어떤 맛일까 궁금하거든요.

  • 22. 스카이
    '06.12.2 1:39 PM

    진짜 이쁘고 깔끔한 한식 상차림이네요..
    이쁜그릇들도 눈이 확 들어오구...
    반찬들 모두 한번씩 집어 먹고 싶네요..
    부침개는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부침개를 하면 뭔가 한가지 빠진듯한 아쉬움이 있어서 잘 안해지거든요..^^
    12월에도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23. anne2004
    '06.12.2 7:04 PM

    뭐든지 이렇게 맛깔스럽게 하시네요.. 입에 척척 달라 붙을 것 같은
    명란젓의 고소한 맛이 입 안에 삼삼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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