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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무계획 여행기 1- 영주 봉화

| 조회수 : 11,307 | 추천수 : 53
작성일 : 2006-11-27 11:30:00
여행이라는  것이..물론 낯선 곳에 가서 새로운 것을 보고, 맛있는 걸 먹고, 신기한 것을 사고..하는 이런 재미도 있지만,
그 못지않게, 어딜갈까? 뭘 타고 가서, 뭘 먹을까?? 하나하나 준비하고 계획하는 과정도 놓칠 수 없는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어머님께서 네째 아드님네랑 따님네 다녀오시겠다고 출타하셨을 때, 그때부터 강원도를 갈까, 제주도를 갈까...계획은 참 많았습니다.
워낙 여행을 즐기지 않는 kimys인지라, 여행가자고 할 지는 몰랐는데...먼저 여행가자고 하더라구요..

제주도에 가서...관광은 하지말고, 삼시 세때..맛있는 것만 실컷 먹다가 오자,
강원도에 가서 바다구경하고, 회나 실컷 먹고 오자...
말로는 이러면서도..구체적인 계획은 저도,kimys도 서로에게 미루고 짜질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영동지방 폭설소식까지 전해지자,
급기야는 KTX를 타고, 부산에 가는 방안 (요것도 상당히 땡겼습니다. 얼핏 듣자니까 해운대 어디에 바다가 보이는 찜질방이 있다던데..),
아님, 또 충청도 일대를 자동차로 도는 방안( 이건 한 10년에 kimys랑 둘이서 해봐 신선도가 화~악 떨어지는 계획이었죠)
등등 갈피를 못잡고 여행계획은 표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주의 소수서원]


그러다 무작정 나선 길..있는 정보라고는 달랑 '살아가 꼭 가봐야할 동해안여행 139'라는 책 한권 뿐!!
일단 영동고속도로로 들어섰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열은 자꾸 치솟고, 매맞은 사람처럼 온몸이 무거운...몸살 전조증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급하게 떠나오느라, 한끼도 먹질 못하고, 쌍화탕 한병 챙기질 못했는데...

영동고속도로의 여주 휴게소에서 뜨거운 커피 한잔 마실 때까지...행선지 조차 정해지질 않았습니다.
'일단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남으로, 남으로 내려가본다, 가고 싶은데까지 갔다가, 동으로 가든, 남으로 가든 그때 결정하자'
이것이 결론이었습니다.

늦가을, 초겨울 여행이 나름대로 운치는 있는데..해가 너무 빨리 떨어져 버린다는 거..그건 참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목요일 오후라 중앙고속도로의 하행선에는 차가 별로 없었고...여름같으면 아직도 대낮같이 훤할 시간에도 이미 깜깜해져버렸습니다.
어림짐작으로...남으로 가든, 동으로 가든 어디선가 묵어야하는데..kimys가 결정한 곳이 영주.
영주에 묵기로 하고, 전화로 맛있는 식당을 수배...풍기로 들어서기로 했습니다.
영주에는 부석사도 있고 소수서원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온천도 있다니까..
게다가 인삼갈비와 사과가 있으니까..먹고, 보고, 사는 재미를 충족할 수는 아주 적합한 곳이죠.  




[소수서원의 해시계]


고속도로 상에서 풍기의 식당을 알아보고 간 곳이 인삼갈비집이었습니다.
매스컴에 많이 소개된 듯, 이런저런 흔적이 남아있고, 사람들도 꽤 많았는데...
(음식이야기는 따로 묶어 쓸 예정입니다.)
암튼...좀 그랬습니다.

그리고...풍기온천에 들어가면 숙박시설이 있는 걸로 생각했는데..
식당에서 알아보니, 숙박시설이 없다며...근처에서 자는 것이 좋겠다며 모텔을 추천해줘서..갔습니다.
숙박비는 일반실 3만원, 특실 3만5천원..인터넷이 되냐고 하니까...4만원을 내라고..
여행지에서만큼은 인터넷 접속도 하지 말아야하는 건데..그 새를 못참고...ㅋㅋ..




[소수서원 옆 선비촌의 와가(瓦家)]


잠들기 전에는 일단 온천부터 하고, 부석사랑 소수서원이랑 둘러봐야지 했는데..아침에 일어나서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집에서 목욕이나 샤워를 할 때와는 달리 모텔에서 목욕을 해보니, 살이 금방 매끈매끈해지는 것이 마치 온천욕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꾸물꾸물 게으름을 부리다가 늦으막하게 움직이기 시작해서, 바로 소수서원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수서원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한적한 곳에 세워진 서원, 주변의 빼어난 경관하며 서원 내의 아담한 가옥들하며 정갈하게 꾸며진 정원,
이런 곳에서는 저절로 학구적일 수 밖에 없지않을까 싶었어요.
스승님들이 머무시는 집과 학생들이 머무는 집의 높이가 다르다고 줄 조차 맞춰서 짓지않을 정도로 극진한 스승에 대한 대접!
  



[선비촌 한 와가의 부엌]


소수서원도 좋았지만...전 선비촌이 더 좋았습니다.
선비들의 고택에 하나하나 들어가 구조도 살피고 가구도 살피고...그런데...방문은 닫혀있는 곳이 더 많아, 약간 실망하긴 했어요.
전통가옥에 대한 지식이 있었더라면 더욱 재미었겠지만, 비슷한 듯 하면서 각각 다른 여러채의 집을 구경하는 건 참 재밌었습니다.
특히..부엌....아궁이...장독대...




[선비촌 내의 소박한 초가집]


선비촌을 돌고 나와서는 왔던 길로 조금 내려가 묵조밥과 태평초를 먹고,
그 바로 옆 사과 직판장에서 사과도 샀습니다.
그리고 다시 부석사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이 있는 곳!]


사전에 아무런 정보가 없었던 터라...부석사 주차장에 차를 대고 보니, 절이 없는 거에요.
절은 어딨지??하고 찾아보니, 저~~저 산밑에 보이는 절...
앗, 저기를 올라가야한단 말이지!!




[부석사에서]


올라가는 길은 험하거나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아쉽다면 사과밭이 좌악 펼쳐져있어, 사과꽃이 필 때나..아니면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있을 때 오지 못한 것이 한(恨).
계절만 잘 맞추면...너무 아름다울 것 같아요..
그리고 무량수전 올라가는 계단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풍경이란!!
정말 가슴 속의 응어리가 모두 풀어져버리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즘 82cook을 운영하면서 쌓였던 응어리들..이것이 오간데 없이 사라진 것이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수확이겠죠??)




[그 유명한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


무량수전에 들어가보니..좀 색달랐습니다. 보통 부처님이 모셔져 있는 방향과 달랐습니다.
보통 절의 중앙을 보고 부처님이 앉아계시는데...90도 틀어앉아 계셨습니다.
이것도 공부를 좀 하고 왔더라면..왜 그런 지 이유를 알수있었을텐데..너무 공부를 안해서...ㅠㅠ..

역사깊은 목조건물이고, 건물안에는 향을 피우지 마시오라고 쓰여있어서, 당연히 향 피울 생각도 하지 않고,
불전을 넣으면서, 관리하는 보살님들께,"향 피우지 못하죠"했더니,
뜻밖에도 향을 3개나 주면서 피우라고 하시는거에요. 얼마나 고마운지...




[왼쪽으로 보이는 부석(浮石)]


부석이라는 지명이나 부석사라는 절 이름은 모두 돌이 떠있는 것 처럼 보인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래요.
바로 이것이 부석입니다.(부석만 찍은 사진이 없어서..하는 수 없이 제 얼굴도 넣었습니당!!)

부석사에서 내려오면서 바라보던, 풍경 들!!
"여행오길 너무 잘했지?" " 영주는 탁월한 선택이었어!!" "너무 좋아, 부석사~~♬♪"
제 입이...그만...귀에 가서 걸려버렸습니다.^^




[봉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


부석사에서 나와서...10여년전부터..꼭 한번 가봤으면 하던 백암온천으로 향했습니다.
전...20대 초반부터..온천을 너무 좋아했었습니다.
대학교 다닐 때 사귀던 남학생과 제발 헤어지라고 , 절 달래느라 우리 엄마가 절 데리고 간 곳이 온양온천일 정도!! ㅋㅋ..

소수서원 주차장에서 만난 한 관광버스 기사아저씨랑 부석사에서 나오면서 마추친 한 택배기사 아저씨에게 여쭤보니,
모두 봉화 울진 방향이라는 표시판을 보고가라고 일러줘서..그 방향으로 가다 우연히 들어간 곳입니다.




[국보 201호인 북지리 마애여래좌상]


변변한 법당도 갖추지 못한 채 벌판에 이렇게 마애불이 있는 거에요.
들어가서 촛불도 밝히고 향도 켜고...
(아...제가 또 마애석불 참 좋아합니다...제게 마애석불 있는 절에 가자고 하면 절대로 마다하지 않습니다..^^)




[봉화의 내성유기공방]


조금더 달리다 만난 간판이 유기장 마을!!
허억..유기라고...차를 꺾어 들어가보니, 두 집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들어간 곳은 무형문화재 제22호 김선익선생님의 봉화내성유기공방이었습니다.

이곳에서...충동적으로 방짜유기를 좀 질러줬는데..
아직도 후회가 됩니다. 앞으로 몇달동안 허리띠를 졸라매더라도, 사고싶은 걸 다 사왔어야 하는건데...
(제가 지른 방짜유기는 지른 것 편에서 보여드릴게요...)


무계획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랑부인
    '06.11.27 11:31 AM

    일단 찍고~

  • 2. 어랑부인
    '06.11.27 11:32 AM

    ㅋㅋ 어디를 여행중이실까 궁금햇던차에...오호라 일등을 찍게 되다니..영광임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 3. 김혜경
    '06.11.27 11:33 AM

    헤헤..어제 오후에 돌아왔습니다...

  • 4. 조선희
    '06.11.27 11:35 AM

    반갑습니다. 방짜 유기 진짜 탐나네요. 근데 어찌 닦지요?

  • 5. 항상희락
    '06.11.27 11:36 AM

    이런저런 고민에 82쿡을 돌아 헤메던차에 좋은 구경했어요~
    저두 여행이나 댕겨와야 겠네요...

  • 6. 둥이둥이
    '06.11.27 11:37 AM

    여행기 기다렸어요..^^
    찬찬히 읽어봐야죠...ㅎㅎ

  • 7. 요리맘
    '06.11.27 11:37 AM

    반가운 마음에.... 저도 올 10월말경에 부석에 갔다왔어요. 그땐 주말이라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그리고 가는길에 선비촌에도 갔었구요. 암튼 가볼만곳이였어요...

  • 8. 강혜경
    '06.11.27 11:40 AM

    방짜유기...정말 탐나네요
    아버지 기일에는 꼭....닦아야 하는 유기~~~
    샘을 사진으로 뵈니...더 넉넉하니 좋으네요~~
    좋은 여행...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9. 쌍둥욱이맘
    '06.11.27 11:41 AM

    영주가 볼거리가 많은 곳이네요. 저는 뭐했는지 2006년에는 여행한번 제대로 못한것 같네요..애들도 있고 2006년 마무리겸해서 마음 정리하러 가야될것 같아요.

  • 10. 왕비-꽈
    '06.11.27 11:55 AM

    근데 왜 제 가슴이 벌렁벌렁하지요??
    여행기 너무 좋습니다.
    생생하고... 아 떠나고 싶어라...

  • 11. mulan
    '06.11.27 12:05 PM

    제가 요즈음 너무너무 가보고싶던 곳이었는데... ^^ 선생님께서 다녀오셨다니 정말 더욱 반가운 사진들입니다. ^^ 영주 부석사 놀러 가고 싶어서 노래 노래를 불렀건만.... 결혼이후 3년이 넘도록 아직 가보지 못했거든요.~ 부석사 가는 길 은행나무길도 참 좋던데..... 아 부럽습니다.

  • 12. 둥이둥이
    '06.11.27 12:12 PM

    저도 10월말에 부석사랑 소수서원 다녀왔어요...
    10월말경이 은행나무..사과와 함께..가장 아름답다고 하죠..
    사람 무~지하게 많습니당...ㅠㅠ
    담에 가시더라도 꼬옥 평일에 가세요...
    부석사는 무량수전 오른편 위쪽에 위치한 석탑쪽에서 저 아래 바라보는 맛에 갑니다...^^
    저도 참 사랑하는 절이에요...
    후기 또 기대할께요...^^

  • 13. 돼지용
    '06.11.27 12:23 PM

    공짜 여행 잘 합니다.
    계속 이어주세요.
    그런데 정말 다이어트의 효과가 눈에 보이는 걸요.
    섬세한 선이 달라요.
    여행하시면서도 과식 절제가 되시던가요?
    전 여행만 가면 부해져서 오거든요^^;

  • 14. 모야
    '06.11.27 12:30 PM

    샘님~
    얼굴만 봐도 저는 좋습니당~
    아주 재밌게 재밌게
    보고, 읽었쪄용~~^^

  • 15. 달코미랑
    '06.11.27 12:35 PM

    허걱~~
    에공..제가 사느 영주에 오셨던거에욜?...^^
    오셨으면 연락이라두 주시징...;;;
    그럼 맨발로 나가..마중을^^..
    꼭 만나뵙고 싶었는데..
    담에 오시면..연락주셔욜~~~^^

  • 16. 묵주
    '06.11.27 1:03 PM

    해맑은 웃는 모습 ^^* 보기에 넘좋아요.
    고사리 모임때 뵙었지만 ...인상이 너무 좋으세요.

    여행기 잘읽고 마음이나마 흡족합니다.
    여독 푸시고... 선생님의 글 계속 기다려 집니다^^

  • 17. 재키
    '06.11.27 1:16 PM

    혜경선생님 얼굴살이 너무 많이 빠지신거 같아요^^
    이젠 더 이상 다이어트 안하셔도 될 정도로 충분히 목표 달성하신거 같아요
    두분처럼 나도 그 나이되면 여행다니면서 살고 싶어요
    너무 보기 좋아요

  • 18. 형선맘
    '06.11.27 1:19 PM

    진즉부터 어디든 다녀오자 했는데, 여즉 못떠나고 이러고 있슴돠.
    그래도 샘이 올려주신 사진 보니까 덤으로 여행한 기분이 드네여.
    비도 오구 기분두 꾸리꾸리한데, 샘 덕분에 기분 업!!
    정말 어디든 갔음 좋겠네여.
    모두 다 벗어던지구...

  • 19. ice
    '06.11.27 1:29 PM

    샘... 얼굴이 넘 갸름~해 지셨어요...ㅎㅎ
    사진속의 표정이 정말... 입이 귀에 걸리신게 막 보이네요..
    넘 행복해 보이세요.... 저도 얼른 샘 나이쯤~ 되어서...이런 여유로운 여행 다녀보고 싶네요.
    부러워용...ㅠ.ㅠ

  • 20. 열쩡
    '06.11.27 1:37 PM

    두분이 계속 여행하시면서
    여행기를 써내도 좋을거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지를 것, 먹을 곳, 잘 곳, 볼 곳, 즐길 것.
    소박하면서 충만한 여행이 될거 같아요.

  • 21. 우노리
    '06.11.27 1:41 PM

    여행하고 돌아오신걸 환영합니당~~~
    쮠장이 없으셔서 몇 일 썰~렁한 느낌이였거든요.
    여독 잘 푸시고 받고 오신 기 팍~~!! 풀어 주세요.^____^

  • 22. 체스터쿵
    '06.11.27 1:49 PM

    친정의 고향이 영주 풍기 예요.예전엔 영주 풍기 였는데, 요샌 영풍군으로 바뀌었어요.
    결혼전엔 성묘때마다 따라 내려가, 향토한학자인 큰할아버지에게 족보얘기며, 이것저것 얘기 듣고 오고..거기가 안동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한학자들이 많아요.
    배추랑 무부침게도 유명하구요, 인삼이랑 사과도 유명하구요...
    오고가는길에 소백산의 풍경에 넋을 잃곤했는데....
    결혼하고는 안가봤네요...명절마다 시댁에 가니까요.
    내년 가을엔 꼭 여행가볼래요...

  • 23. 6층맘
    '06.11.27 2:06 PM

    담엔 이런 하실 땐 지체말고 제가 있는 곳으로 오세욧!

    집과 차를 제공합니닷!-주말엔 기사도 되어 드리고욧!

    기냥 오세욧!(칫솔도 필요 엄써요)!

    kimys님의 사진은 제 남편이 폼 잡고 찍는 '저자근영'과 똑같아서 친근감이 듭니다.

    다음의 기약이 안되면 내년 김장하고 나서 꼭 오세요.

    아셨죠?

  • 24. 곰돌이
    '06.11.27 2:28 PM

    쌤 글을 읽고 있노라니,
    나도 모르게 내 맘에 성큼성큼들어선 쌤~~
    쌤이 자꾸자꾸 좋아지려고해요~~
    끝까지 책임지셔야해용~~*^^*

  • 25. 테디베어
    '06.11.27 2:35 PM

    즐거운 여행 보내셨네요.
    두분 정말 좋아보이십니다.

    정말 부러워요~~~

  • 26. 지원
    '06.11.27 2:36 PM

    여행은 참 여유를 주는듯합니다^^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이네요
    바다가 보이는 찜질방 말씀하신것도 그렇고
    온양온천이야기에 넘어갑니다^^

  • 27. unique
    '06.11.27 2:44 PM

    아..앞쪽분들..몇분.. ^^ 풍기 영주가 고향인분들 계셔서 방갑습니다.
    저도 고향인지라.. 게다가 부석은 태어난곳이요.. 풍기는 자란곳.. 영주는 배운곳이랍니다.
    혜경님 정말 좋은곳이죠? 그런데요..
    부석사가 제일 아름다워보일때에는.. 부슬부슬 부슬비가 내리는 날이랍니다.
    그런날 부석사에가면.. 정말 이세상것이 아닐정도로 아름다워요.. ^^
    .... 아흐.. 친정 가고 싶습니다.~

  • 28. 강민옥
    '06.11.27 2:50 PM

    선생님 진짜 살 많이 빠지신것 같네요 턱선이 생기셨네여 부럽당

  • 29. 산적
    '06.11.27 2:50 PM

    어쩜~~~~ 방짜 유기!!
    김치냉장고보다 더 부럽네요.
    샘 너무 부럽워서 ~~~~

  • 30. 초보주부
    '06.11.27 3:18 PM

    앗 제가 작년에 갔던 코스와 너무 비슷하게 가셨네요.
    부석사 너무 좋죠 가을에 단풍도 정말 이뿐데..
    영주에서 사과 사기도 빼먹으면 안되죠. 어찌나 달던지.
    아아 인삼갈비도 절대!! 저희는 주로 먹으러 여행을 가거든요 ㅎㅎ
    아~ 또 가고 싶네요.

  • 31. 카모마일
    '06.11.27 3:51 PM

    아..고 옆에 병산서원도 무지 좋던데요. 저도 꼭 다시가고픈 여행지 중의 하나랍니다.
    너무 춥기 전에 잘 다녀오셨네요~
    소수서원 좋으셨겠어요~ ^^

  • 32. lorie
    '06.11.27 4:00 PM

    얼마나 온천을 좋아하시면~
    ㅋㅋㅋ 재미있습니다.

  • 33. 더블준맘
    '06.11.27 5:05 PM

    생얼 너무 이쁘십니다.
    너무 환하세요.

  • 34. 이수미
    '06.11.27 5:18 PM

    지두
    할머니 되기전에 해외로 찍어러 갑니다.
    샘님 좋은여행되세요

  • 35. 동동이
    '06.11.27 5:53 PM

    신경숙 소설 부석사를 읽고 정말 가보고 싶어 갔었는데, 정작 그 전에 들렸던 선비촌에 홀딱 반했뜨랬죠. 숙박도 할 수가 있나보던데 기회가 되면 일박이일로 다시 가고싶어요. 그리고 선비촌 입구에 주막들이 모여있는데 생각보다 음식이 괜찮았어요. 대청마루에서 마셨던 인삼동동주도 일품이였구요~~

  • 36. 석두맘
    '06.11.27 6:38 PM

    작년 결혼기념일에 양구에 방짜수저공방에 다녀온 생각이나네요..
    수저 정말 비쌌는데...

  • 37. 다향그윽
    '06.11.27 11:00 PM

    샘이 제가 사는 고장에 오셨군요.
    너무 반가워요.

  • 38. 정환맘
    '06.11.28 2:42 AM

    사진보구 놀랬어요 살 무지많이 빠지셨네요 ㅇㅇ
    역시...여자는 살을빼야되는가봐요 ㅡㅡ;;10년은 머해두 5년은 젊어 보이시네요
    저두 살을 빼야하는데 아기낳구 찐28키로중 8키로빠지구 도통 안빠지네요 ㅠㅠ
    넘 부러워요...
    올려주신 여행기 흥미진진하게 읽어볼랍니다^^

  • 39. candy
    '06.11.28 7:43 AM

    온양온천얘기 너무 재밌다~ㅋㅋ
    지른것편...어서어서 보여주세요~쌤~~~ㅎㅎㅎ

  • 40. 야간운전
    '06.11.28 10:14 PM

    선생님, 다이어트하시더니 너무 아름다워지신거 아니예요~

  • 41. ebony
    '06.11.29 12:00 AM

    부석사에 가장 눈이 가네요.
    의상대사를 사랑한 당나라 여인 선묘의 전설이 있는 곳이지요.
    승려를 사랑한 선묘는 용이 되어 의상대사를 도왔대요.
    의상대사가 부석사를 창건하려는데 방해하는 무리들이 있자 용이 된 선묘가 '돌을 세 번 띄워' 위협하여 그 무리를 내쫓았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절 이름이 부석사가 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부석사 안엔 조그맣게 선묘각도 있는데, 보셨나요?
    제가 이런 이야기류를 좋아해서 부석사 보니까 반갑네요.
    저도 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 42. 방울꽃
    '06.11.30 9:50 AM

    작년 여름, 4년만에 한국을갔을때 엄마 고향이라고 다큰 아이들과 같이 돌아본 코스랑 정확히 똑같네요.저가 나고 자란곳이고요 문득 사진보니 가슴 가슴 깊은곳에서 그리움이 밀려옵니다.
    많은 추억이 서린 낯설지 않은 곳곳을 사진으로 보니 더욱 반갑네요.
    좋은 기억 찾아주신 혜경샘님 감사 드립니다.

  • 43. 봉화댁
    '06.12.2 11:17 AM

    안녕들하세요? 이름대로 봉화에 자리를 한 삼분의일 정도 잡은 봉화 댁입니다. 아직 서울살림이 정리가 안돼서 기약없는 오르내리기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에구 맨날 소수서원 을 지나 다니기만 하죠. 한번 들러 봤네요. 별연도 없는데 어쩌다보니 봉화에서도 산골이라 불리는 서벽 산중턱에 자리는 잡아 봤습니다. 김선생님 들르셨던 유기집에 저도 갔었는데 가격때문에 감히 질르질 못해더랬어요. 그리고 쉽게 다시 올수 있는곳이니 다음을 또 자리 잡은 다음에 하면서.. 흠흠 하나씩 모아야 겠네요.

  • 44. 봉화댁
    '06.12.2 11:26 AM

    하나 더요 소수사원에서 봉화 울진 쪽 말고 곧장 오전약수쪽으로 가서 주실령을 꼴딱 넘으면 바로 제가 둥지를 틀고 있는 곳인데요 다음에 기회 있으시면 경북에서 유명한 약수도 드시고 요즘 메스콤에서 종종 뜨는 춘양목 산림욕 길도... 청량산 도 얼마 나 좋은지요 여러번 오실 데가 많습니다 다음에 또 계획잡으실 일있으시면 제가 안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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